เข้าสู่ระบบ“아틀라스가 신탁을 정지시키기 전에 공개해야 합니다.”홍보팀은 권도진의 협박과 환불 영수증을 즉시 기사로 내자고 했다. 나는 내 결백에 유리한 순서부터 고르지 않았다.“엘레나, 아미나, 사카이에게 같은 시각으로 보냅니다.”“사카이는 정식 대표가 아닙니다.”“그의 기록도 정지 대상이에요. 당사자입니다.”권도진 대화록, 위조 경로, 자문계약 앞면과 숨은 환불 영수증을 세 사람의 보관함에 동시에 올렸다. 어느 한쪽이 파일을 바꾸면 다른 두 곳의 해시가 달라지게 했다.파일에는 공개·제한·비공개 세 등급을 붙였다. 계약과 환불 사실은 공개하되 장인 실명은 제한했고, 계좌번호와 개인주소는 조사단만 보게 했다.“전부 공개해야 신뢰를 얻습니다.” 홍보팀이 말했다.“신뢰를 얻으려고 다른 사람의 정보를 내놓지는 않습니다.”“가린 부분이 조작이라는 공격이 나옵니다.”“독립 조사단이 원본을 확인했다는 해시를 붙이세요. 대중의 호기심과 검증권은 다릅니다.”자료를 많이 보여 주는 것이 투명성의 전부는 아니었다. 누가 볼 권리가 있는지 함께 정하는 것도 투명성이었다.아미나가 먼저 연락했다.“당신 어머니가 돈을 받은 사실도 공개합니까?”“계약과 환불을 함께 공개합니다.”“피해자에게 불리한 부분은 보통 빼더군요.”“그래서 당신이 공개범위를 같이 정해 주세요.”사카이는 어머니 서명보다 장인 이름이 계약에 들어간 경위를 물었다. 실제 명단이 넘어갔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추정이라고 표시했다.“모른다고 쓰시오.”“그렇게 하겠습니다.”확정된 사실보다 모르는 칸을 남기는 것이 급한 반박보다 중요했다.동시에 신탁 최소운영을 분리했다. 장인 지급망은 공익은행에서, 원본기록 열람은 도시별 서버에서 유지하고, 아틀라스 인증이 끊겨도 내부 수선이력이 사라지지 않게 했다.지급망 분리시험은 실제 소액을 보내지 않고 모의거래로 먼저 돌렸다. 아틀라스 계정이 차단돼도 장인 계좌까지 도달했고, 어느 도시도 다른 도시의 금액을 볼 수 없었다.기록 열람망도 읽기 전용 사본과 원
“어머니가 잘못했다면 숨기지 않겠습니다.”공증실에 앉은 권도진은 내 대답을 예상하지 못한 듯 서류가방을 닫았다. 서지안이 아틀라스 초기 자문료를 받았다는 계약이 안에 있었다.“딸이 어머니 명예를 버리겠다는 겁니까?”“명예를 지킨다는 이유로 사실을 버리지는 않아요.”“이 기록이 나오면 북극성도 장물 사업이 됩니다.”“그 판단은 검증 뒤에 하죠.”회의에는 권도진 측 변호사, 내 변호사, 독립 공증인이 함께 있었다. 그는 처음 요구한 비밀 만남을 포기했지만 녹취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공증실에는 출입구가 둘이었고 권도진은 자기 쪽 문을 따로 쓰겠다고 했다. 수사팀은 건물 공용공간만 적법하게 감시했고, 우리는 그를 유인했다는 인상을 피하려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문서를 가져가면 돌려줍니까?”“감정 뒤 원소유자에게 반환합니다.”“원소유자는 나입니다.”“그 주장도 공증기록에 남기죠. 출처를 증명해 주세요.”그는 최명희 자료실에서 받았다고 했지만 인수확인서는 내놓지 못했다. 문서를 가진 사실과 합법적으로 소유한 사실은 달랐다.“그럼 제안은 서면으로만 하세요.”“대화도 못 합니까?”“당신이 기억을 바꿔 말할 수 없는 범위에서만요.”권도진은 자문계약 사본을 투명봉투째 탁자에 놓았다. 금액은 당시 서지안 연봉의 다섯 배였고 서명도 진짜처럼 보였다.“대가는 무엇이었습니까?”“북극성 설계와 장인 명단입니다.”“지급 계좌는요?”“해외계좌라 추적이 어렵습니다.”“그런데 돈을 받았다고 확신하네요.”“계약이 증거입니다.”계약은 합의의 증거일 수 있어도 이행의 증거는 아니었다. 나는 원본 감정과 계좌조회에 동의한다는 문장을 먼저 요구했다.계약 조항을 하나씩 읽자 자문 범위도 이상했다. 서지안은 시스템 윤리 검토만 맡는다고 적혀 있었지만, 지급 사유에는 장인 명단과 원장 구조 전체를 넘기는 대가라고 쓰였다. 앞장과 부속서가 서로 다른 계약을 말하고 있었다.“누가 부속서를 작성했습니까?”“서지안이 검토했습니다.”“필체가 없는데요.”“구두로 동의
“이 영상은 공개하면 안 됩니다.”태림 보안팀은 어머니 사망 다음 날부터 회사 창고가 쓰였다는 사실이 주가를 흔들 거라고 했다. 나는 보고서에서 그 날짜를 빼지 않았다.“과거 일만 적으면 됩니까?”“아니요. 내가 인수한 뒤에도 폐기 확인을 다시 보지 않은 책임까지 넣으세요.”해원 사태 때 기록보관 계약을 끊었지만, 우리는 ‘폐기 완료’ 도장만 믿고 해외창고 임차료와 남은 계정을 전수 확인하지 않았다. 전임자 책임만으로 끝낼 수 없었다.감사팀장이 말했다.“인수 당시 해외창고는 비핵심 월비용이라 표본만 봤습니다. 표본도 기존 기록관리업체가 골랐습니다.”“그때 특별감사 책임자는 누구였죠?”“현재도 태림에 있습니다.”“먼저 해임하지 마세요. 자료 접근을 공동승인으로 바꾸고 왜 표본을 믿었는지 진술받습니다.”책임을 묻는 일과 증거를 잃는 일을 뒤섞지 않았다.“대표님 취임 뒤 구멍까지 쓰면 지배구조 공격이 들어옵니다.”“공격을 막으려고 사실을 줄이면 다음 범인에게도 같은 구멍을 줘요.”보고서는 세 시기를 나눴다. 최명희 체제의 무단보관, 이건우 대표 시절 외주 통제 실패, 내가 지배주주가 된 뒤 재검증 누락. 책임을 사랑이나 가족이라는 한 문장에 섞지 않았다.이사회는 내 취임 뒤 항목을 ‘개선 권고’로 낮추자고 했다.“대표님이 직접 범행을 승인한 것은 아닙니다.”“통제를 고칠 권한이 있었는데 놓쳤습니다.”“형사책임과 다릅니다.”“그래서 운영책임이라고 쓰는 겁니다.”문장 하나를 낮추면 앞으로 누가 같은 확인서를 믿어도 된다는 선례가 됐다. 나는 반대의견도 보고서 말미에 그대로 붙이게 했다.직원들에게는 보고서 발표 전에 징계소문이 퍼지지 않게, 관련 부서 전체를 범인처럼 부르지 말라고 했다. 잘못된 구조 안에서도 기록을 지켜 온 사람이 있었다.건우가 제네바에 도착해 별도 진술실로 갔다. 나는 그의 진술 초안도 먼저 보지 않았다.“같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 그가 물었다.“당신 책임은 당신 말로 적어요. 끝나고 배우자로서 듣고 싶
“이 상자는 결혼식에 들어온 적 없습니다.”경찰은 종이가 같으니 침입증거라고 했지만, 우리 초대장은 일련번호를 확인한 뒤 모두 회수했다. 차량 속 상자에는 번호가 없었다.결혼식 보안담당은 초대장이 없으면 루미에르관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하객 명단, 얼굴 확인, 일회용 출입띠가 모두 맞아야 했다.“그러면 이 상자는 실패작입니까?”“입장용으로는요. 다른 용도가 있었을 겁니다.”종이의 섬유와 잉크를 비교하자 겉면은 같았지만 접힘선이 달랐다. 진짜 초대장은 한 번만 접혔고, 상자 속 종이는 공증봉투 규격으로 세 번 접도록 재단돼 있었다.“누가 보아도 내 개인 편지처럼 만들려 한 거군요.”“신탁 위임장을 넣으면 결혼식 직전에 작성한 것처럼 보입니다.”결혼식 날짜가 문서 제작일을 꾸미는 도장이 될 뻔했다.“그럼 왜 같은 종이를 썼죠?”“들어오기 위한 표가 아니라 내 사적 문서처럼 보일 시험품이었을 겁니다.”제조사 담당자가 말했다.“루미에르 예식 초대장은 서른다섯 장만 만들었습니다. 다만 보안섬유 원단은 오백 장분 더 생산됐습니다.”“주문자는 누구입니까?”“권도진 법무법인입니다.”“용도는요?”“국제신탁 보호자 서신.”가짜 위임장과 서지안 문서를 내 결혼식 종이에 인쇄하면, 내가 사적으로 보낸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결혼을 축하가 아니라 위조의 공증처럼 이용한 셈이었다.제조사에 책임을 몰아붙이기 전에 주문 절차부터 봤다. 독점계약이 없었으므로 같은 종이를 파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었다. 문제는 권도진이 내 초대장 사본과 보안섬유 배합표를 어떻게 얻었는지였다.제조사는 두 주문이 같은 행사인 줄 알았다고 했다. 권도진 측 주문서에는 태림 홍보팀의 오래된 로고와 폐기된 담당자 서명이 붙어 있었다.“확인 전화를 했습니까?”“주문액이 작아서 생략했습니다.”“작은 주문이면 신원도 작아집니까?”대표는 대답하지 못했다. 우리는 제조사를 공개 희생양으로 세우지 않고 확인절차 누락과 문서위조를 따로 기록했다.원단 생산기록에는 오백 장분
“기업은 영원히 한 표.”사카이가 쓴 종이가 마르기도 전에 안전팀이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차유리가 내 가방을 들고 생중계 중이었다.“서은채 대표가 숨긴 나침반 핀을 제가 찾았습니다.”영상 속 유리는 교토역 주차장에서 내 가방 지퍼를 열었다. 조금 전 공방을 나설 때 바뀐 것이었다.내 가방에는 여권이나 원본 문서가 없었다. 사카이 공방에 들어가기 전 개인 물건은 숙소 금고에 두고, 모조핀과 빈 노트만 넣어 이동했다. 누군가 훔치더라도 다른 사람의 정보까지 노출되지 않게 한 조치였다.“바꿔치기 장면이 찍혔습니까?”“역 물품보관소 앞 카메라에 차유리 수행원이 같은 가방을 내려놓는 모습이 있습니다.”“수행원 신원부터 공개하지 마세요. 유리가 지시했는지 확인 전입니다.”유리는 이미 화면에서 그 직원을 ‘내 팀’이라고 불렀다. 그래도 그의 자랑과 다른 사람의 책임은 분리해야 했다.“가방을 되찾으러 가시겠습니까?”“아니요. 경찰에 절도와 위치를 신고하고 따라가지는 마세요.”유리는 은색 핀을 카메라 가까이 들이댔다.“이게 있어야 북극성 원장을 열 수 있다죠? 로랑 의장님께 직접 돌려드리겠습니다.”사카이가 나를 봤다.“당황하지 않는군.”“저건 복제품입니다.”마테오의 진짜 핀은 피렌체 공동금고에 맡겼고, 사카이의 핀은 그가 직접 엘레나에게 보내기로 한 상태였다. 내 가방에는 이동경로를 확인할 모조품만 넣었다.복제품은 진짜보다 가볍고 일곱 홈 중 하나가 일부러 반대로 파여 있었다. 외관 사진만 가진 사람은 차이를 알 수 없었지만, 원장에 꽂는 순간 거부값과 위치가 동시에 남았다.“미끼였군.” 사카이가 말했다.“가방을 훔치라고 유도한 건 아닙니다. 가져가면 추적되게만 했어요.”“그 차이가 중요하오?”“상대의 선택까지 내가 만들었다고 주장할 수 없게 하니까요.”사카이는 진짜 핀을 포장하기 전에 자기가 고른 공증인을 불렀다. 봉인은 세 겹이었고, 어느 하나라도 뜯기면 엘레나와 교토 장인조합에 동시에 알림이 가게 했다.“서 대표에게 봉인번호를
“서지안의 딸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사카이 겐은 통화를 끊었고, 마테오는 다시 걸지 않았다. 나도 다른 번호로 우회하지 않았다.“교토에 가도 됩니까?”“그에게 물어야지.”나는 편지 전달만 요청하는 짧은 문장을 보냈다. 만나지 않아도 되고, 핀과 증언을 요구하지 않으며, 편지는 제삼자를 통해 받아도 된다고 적었다.다음 날 답이 왔다.‘편지만 문 앞에 두고 가시오.’거절도 답이었다. 나는 계약서도 지원제안도 챙기지 않고 교토로 갔다. 재하는 역 근처에서 기다렸고, 통역은 사카이가 고른 사람이 맡았다.오래된 염색공방 문 앞에 편지를 놓자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왜 그냥 가지 않소?”“편지가 비에 젖지 않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그 뒤에는?”“돌아갑니다.”문이 조금 열렸다. 사카이는 편지보다 내 빈손을 먼저 봤다.“돈은?”“가져오지 않았습니다.”“계약서는?”“없습니다.”“그럼 재벌 대표가 왜 왔소?”“어머니 편지를 전달하러요. 그리고 당신이 거절한 이유를 말하고 싶다면 듣기 위해서.”그는 나를 들이지 않고 문턱에 의자를 두 개 놓았다. 안과 밖, 어느 쪽도 상대 영역을 넘지 않는 자리였다.“서지안도 처음엔 좋은 말을 했소.”“무슨 말을요?”“장인의 이름을 지켜 주겠다고. 기업이 훔치지 못하게 하겠다고.”“그 약속을 어겼습니까?”“죽었지. 그리고 남은 기업들이 다시 이름을 상품으로 만들었소.”사카이는 자기 스승의 염색법이 아틀라스 인증번호로 팔리자 기록에서 이름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 어머니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기술 자체를 지우지는 않았다. 접근을 봉인하고 본인만 다시 열 수 있게 해 뒀다.스승은 생전에 이름보다 공동작업을 중시했지만 아틀라스는 유명 장인 한 명의 서사로 포장했다. 함께 염료를 만든 여성 견습생들과 지역 농가 이름은 상품설명에서 사라졌다.“기록이 있어도 지워지는군요.”“기록하는 사람이 주인을 고르면 그렇소.”“어머니는 무엇을 바꾸려 했습니까?”“이름 없는 사람도 지분을 갖게 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