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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화

Author: 적매화
하지만 그녀의 손이 영칠에게 닿기도 전에, 그가 오른손으로 가로막았다.

“고맙소, 낭자.”

그는 나지막이 말하며 손등으로 자신의 입가를 닦았다.

그런데 그의 동작이 순간 멈칫했다.

그의 가면은 어디 있단 말인가?!

영칠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흔들렸고, 싸늘한 공포심이 심장을 조여오는 듯했다!

그는 곧장 고개를 돌려 숙희를 보았다. 그의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로웠고, 당혹스러움과 추궁 섞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숙희는 그의 갑작스러운 눈빛에 깜짝 놀랐다.

“갑,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내… 가면…”

영칠은 더듬더듬 말했다. 가면이 사라졌을 줄은 정말 예상치도 못했다!

숙희는 그제야 상황을 이해했다.

“아! 그 가면 말입니다… 방금 전까지 열이 너무 심해 몸이 불덩이 같으셨는데, 그것까지 계속 쓰고 계시면 얼마나 불편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땀도 닦아드려야 열이 식지 않겠습니까!”

말하면서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탁자를 가리켰다.

“저기다가 가져다 놓았습니다!”

영칠의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곧장 일어나 가면을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숙희가 한 손으로 그를 눌러 다시 앉혔다.

“아이, 참! 함부로 움직이시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녀는 영칠의 굳어진 얼굴과 왼쪽 얼굴에 관자놀이부터 콧잔등까지 길게 이어진 흉터를 보았다. 하지만 두려워하기는커녕 고개를 갸웃거리며, 맑고 순수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왜 계속 가면을 쓰시려는 겁니까? 설마 흉터 때문입니까?”

영칠의 가면은 코 위쪽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영칠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고, 숙희는 손을 뻗어 그의 턱을 들어 올려 그로 하여금 자신과 눈을 마주하게 만들었다.

남성에게는 굴욕적인 자세였다.

하지만 숙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저 영칠의 얼굴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며, 확신에 차 있고 진심 어린 어조로 말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혀 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기백 있어 보입니다! 저희 대군님 얼굴에 있는 흉터처럼 말입니다! 얼핏 봐도 수많은 전투를 겪은, 아주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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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단은 비록 기력이 쇠약했지만, 사고는 뚜렷했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소 오라버니는 비록 기억을 잃었지만, 그 본성 속 신중함과 진중함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다른 이가 함부로 입을 놀려 나를 원수로 몰았다면, 그분은 의심을 품었을지언정 아무런 증거도 없이, 심지어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돌연 칼을 휘두르지는 않았을 것이다!”이 말을 듣고 최지습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하지만 김단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분이 나에게 손을 댔을 때, 동작이 매우 단호했다. 분명 나를 철천지원수라고 확신한 듯 보였어. 그런데, 어찌 그리 확신하는 것일까?”숙희는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 “기억을 잃은 것이면 아무것도 기억 못 하시는 것 일 텐데, 혹시 누가 소 장군님께서 의식을 잃으신 틈을 타 그분의 기억을… 기억을 조작한 것 아닐까요? 아씨를 원수라고 믿게 만들려고?”“기억 조작?” 김단은 이 네 글자를 듣고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녀는 순간 약왕곡에 귀중히 보관되어 온 오래된 의서의 내용을 떠올렸다. “내가 기억하기로 현명구침은 신묘한 약과 기이한 향을 사용하여 의식을 깊은 심연으로 끌고 가 고질병을 깨울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기억 조작이라는 말은… 난 들어 본 적이 없다.”이 말을 들은 최지습은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이제 막 깨어났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단 푹 쉬시오. 다른 것들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부상이 다 나으면 이야기합시다.”김단은 최지습의 뜻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이 모습을 본 손 장로와 일행들도 더 이상 머물 수 없다고 생각하여 김단에게 인사를 올렸다.“곡주님, 푹 쉬십시오. 소인들은 먼저 물러가겠습니다.” 그들은 그 말과 함께 방을 나섰다.숙희는 최지습에게 말했다. “대군께서도 밤새도록 주무시지 못하셨으니, 이만 쉬러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아씨는 제가 돌봐도 괜찮습니다.”하지만 최지습은 고개를 저었다. “잠이 오지 않소. 여기 남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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