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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화

Author: 유리눈꽃
조용히 소윤의 얘기를 듣던 엄수아가 말했다.

“정말 우연의 연속이네. 너에게 그런 일이 있던 날 우연히 은지가 나타나 널 도왔고 마침 안영대 동기라 친구가 되어서 네가 나에게 은지를 소개한 거잖아?”

소윤이 엄수아를 쳐다보며 물었다.

“수아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은지가 날 구한 게 나한테 접근하려고 일부러 꾸민 일이라는 거야?”

엄수아가 눈썹을 씰룩였다.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잠시 생각하던 소윤이 말했다.

“은지가 어떻게 살았는지 너도 봤잖아. 걔 불쌍한 애야. 도박에 가정 폭력까지 하는 아빠, 먹여 살려야 할 식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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