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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화

Author: 유리눈꽃
소윤이 기뻐하며 말했다.

“배가 왔어.”

양은지는 잠시 멈칫했다. 진짜로 배가 올 줄은 몰랐다.

그 전화는 사실 아무도 받지 않는 번호였고 그녀 혼자 중얼거린 것뿐이었기에 이 배는 소윤을 위해 준비된 게 아니었다.

하지만 만약 소윤이 이 배를 타고 떠나면 문제는 심각해졌다.

모든 것을 다 계산했건만 이러한 변수는 예상하지 못했다. 양은지는 한숨이 나왔다.

소윤이 말했다.

“은지야, 고마워. 배가 왔어. 지금 바로 배를 타고 여기서 떠나야 해.”

양은지가 막으려 했다.

“소윤아, 잠깐만. 갑자기 생각났는데 혹시 짐도 안 가져왔고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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