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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화

유리눈꽃
승부가 나자 유정우가 웃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서현 씨가 말한 도와준다는 사람이 바로 지유나였구나.”

그의 혼잣말에 하승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무슨 도움?”

“아까 너랑 서현 씨가 겨루고 있을 때 서현 씨가 그러더라. 지유나는 심장이 안 좋으니까 네가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걔를 태우고선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그러니까 결국 지유나가 자기를 도와줄 거라고 말이야.”

”걔가 그렇게 말했어?”

하승민은 천천히 시선을 돌려 멀어지는 지서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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