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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예슬은 매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알고 보니 의술의 신 C신은 남자였어. 서현아, C신이 나한테 첫눈에 반했대. 우리 사귀기로 했어.”

‘뭐라고?’

지서현은 어리둥절했다.

“나중에 얘기하자. 너 이틀 후에 집에 한 번 와.”

지예슬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사기꾼을 만난 게 분명했다.

지서현은 욕실로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다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유지안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유지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서현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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