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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화

Author: 유리눈꽃
검은 티셔츠와 검은색 긴 바지를 입은 소년이었다. 엄수아는 그가 진세윤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진세윤과 조군익은 세경대의 두 킹카로 불렸다. 조군익은 햇살처럼 밝고 잘생긴 부잣집 도련님이었고 많은 여학생들이 그의 팬이었다. 하지만 진세윤은 차가운 성격에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여학생들은 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밤이 되면 여학생 기숙사에서는 그에 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엄수아는 진세윤을 바라보았다. 진세윤이 흉악범을 홱 잡아당기자 흉악범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음흉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죽고 싶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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