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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화

Autor: 유리눈꽃
지서현은 맑고 투명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붉은 입술을 살짝 올려 미소 지었다.

“하 대표님 주변엔 사장님들이 많잖아요.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세요.”

하승민은 그녀를 흘끗 보더니 시선을 돌리고 목에 맨 넥타이를 풀었다. 그리고 잠시 후 무덤덤하게 말했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줄게.”

“고마워요. 하 대표님.”

그때 욕실 문이 열리고 재빨리 샤워를 마친 엄수아가 나왔다.

“서현아, 얼른 들어가서 씻어.”

지서현은 사양하지 않고 욕실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씻은 사람은 하승민이었다. 그가 욕실에 들어갈 때쯤 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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