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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화

Author: 유리눈꽃
조 비서는 바로 눈치챘다. 그러고 보니 대표님은 처음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하 대표님과 진짜 C신은 몇 번이나 엇갈렸다. 대표님의 눈앞에서 몇 번이고 유유히 사라진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었는데 이 진짜 C신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대표님께서 이 베일에 싸인 C신을 기어코 찾아내시기로 작정하신 듯했다.

오늘 하승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밖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알고 있었다.

조 비서는 조금 의아해하며 말했다.

“대표님, 오늘 지씨 가문 사람들이 차례로 임 교수님과 소문익 씨를 찾아갔는데, 두 사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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