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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화

Author: 유리눈꽃
“어머님, 승민 오빠 잘못은 아니에요. 다 그 지서현이라는 여자 때문이에요. 남자 홀리는 데는 선수라니까요. 그래서 승민 오빠도 그 여자한테 빠져서 절대 저랑 결혼 안 하겠대요.”

임희진은 곁에 앉아 있는 여진겸을 바라보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여 회장님, 이런 꼴 보여드려서 죄송하네요.”

여진겸은 눈썹을 살짝 치켜들었다.

“아무리 하씨 가문이랑 여씨 가문이 애들을 결혼시키려고 약속했다지만 만약 승민이가 원치 않는다면 우리 여씨 가문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유나는 진심으로 승민이를 좋아합니다. 마음도 다 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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