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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화

Author: 유리눈꽃
하승민이 걸어 나가자 지유나가 급히 뒤따라갔다.

“오빠, 기다려!”

...

게임이 끝나고 지서현과 유정우, 소아린은 클럽을 나서려 했다.

그때, 유정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

“서현 씨, 아까 고마웠어요.”

지서현은 고개를 저었다.

사실 유정우는 아까 진짜로 그녀에게 입을 맞춘 게 아니었다.

그는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싼 채 자신의 손가락을 입술로 가린 것뿐이었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엔 완벽한 키스처럼 보였다.

지서현은 미소를 띠며 가볍게 말했다.

“정우 씨, 그럼 이제 그 약주 빚은 갚은 거죠?”

그 순간 뒤쪽에서 익숙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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