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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화

Author: 유리눈꽃
진세윤은 말없이 엄수아의 팔을 떼어냈다.

잠시 정적이 흘렀고 그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 나한테, 너희 집이 얼마나 잘사는지 자랑하는 거야?”

“그런 게 아니야.”

엄수아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난 네 능력을 믿어. 네가 얼마나 똑똑하고 뭘 할 수 있는지 아니까 그냥....”

“그냥 뭐?”

진세윤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넌 지금까지도 계속 네 생각만 말하고 있어. 나를 위한 척하지만 결국 다 네 생각이잖아. 그걸 나한테 강요하는 거라고.”

“나 그런 뜻 아니야! 너도 알잖아!”

엄수아의 목소리가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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