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당연히 그런 일에 관한 거지!‘이 구제불능과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의도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부시혁은 이것마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골치 아파.처음에 부시혁이 보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한데.거기서 배운 게 아니면 이 구제불능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어?’윤슬이 말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일반적인 선생님이라는 뜻이었다.‘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렇게 불경스럽다니.’“그만 좀 해요, 부
부시혁의 이런 눈빛을 볼 때마다 윤슬은 마음이 굉장히 평안해졌다. 그녀는 부시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부씨그룹의 대표 말고 선생님이 되면 틀림없이 학생들에게 엄청 환영받는 선생님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바로 당신처럼 학생들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추는 선생님이라구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를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어쩌지? 나는 선생님 되는 건 별로야. 그냥 너만 가르치는 거지,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야.”이 말이 너무 웃겨서 윤슬은 자기도
그렇기 때문에 윤슬은 반드시 공부하고 더 공부해서 더욱 강하고 더욱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천강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이며 천강그룹의 수백 수천의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다.그렇지 않으면 천강그룹이 무너지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 이런 종업원들 또한 앞길이 막막해진다.그래서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제의에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며 기대했다.필경 부시혁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자신을 가르치게 되면 자신은 꿈에서도 좋아서 웃음이 나와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이 점은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그런 학생들과 윤슬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부시혁에게 윤슬만큼은 예외였다.윤슬을 대할 때 부시혁 역시 평소와는 달리 늘 부드러운 남자였다.비록 이 순간 잠시 윤슬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온화하고 꽤 인내심을 발휘했다.부시혁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윤슬은 배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부시혁이 자신을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부시혁이 그다지 훌륭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잘
부시혁이 말했다.윤슬이 웃으며 말했다.“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윤슬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부시혁을 향해 말했다. 부시혁은 자신이 윤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슬이 분명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할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윤슬을 확실히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윤슬은 부시혁으로 하여금 어떠한 이득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하면 되잖아!”부시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윤슬의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 “이제 됐지?”“됐어요.”윤슬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이거 놔요. 들었어요? 얼른 놔요!'부시혁은 그녀의 매끄러운 등을 안으며 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귀를 살짝 깨물더니 입을 열었다."그냥 같이 씻자는 건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 거야? 그리고 내가 씻겨줬었잖아. 쑥스러워할 필요 없어."그녀는 화가 나서 두 눈이 빨개졌다."그게 같아요?"그가 씻겨줄 땐 윤슬은 무의식 상태여서 아무것도 몰랐다.자기를 인형으로 생각하고 모른척한다면 어색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았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정신이 멀쩡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다를 거 없어."부시혁은 낮
웨이터는 웃으며 빠르게 테이블을 닦았다.웨이터가 가자, 자리엔 윤슬과 박 비서 둘만 남게 되었다.박 비서는 윤슬 보며 속으로 더 당황하고 긴장하기 시작했다.너무 긴장했는지 테이블에 올려놓은 그녀의 손이 살짝 떨렸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계속 긁었다. 너무 긁은 탓에 선명한 붉은 자국까지 생겼다.그에 윤슬은 한숨을 쉬었다."그만 긁어요. 상처 나겠어요."박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자국이 생긴 자기의 손을 한번 보더니 냉큼 두 손을 테이블 밑으로 내려놓았다.윤슬은 자기 앞에 놓인 물컵을 들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나
그에게 설레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취미도 잘 알고 있고 뒤에서 많이 애써주고 있으며 이렇게 많은 걸 준비해온 마음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감동을 받았다.그녀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여자도 이런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을것이다.여자는 원래 감성적인 생명체이다. 자신을 묵묵히 도와주는 남자에게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더구나 부시혁만큼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남자는 없었다.다들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싫어했다. 그들은 뭐든지 귀찮아했다.그러나 부시혁같이 대단한 사람
하지만 윤슬은 더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일 부시혁이 깨어나면 그가 이 여자를 쫓아낼지도 모르니까.그럼 그녀가 이 여자를 볼 일도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일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왠지 모르게 그 여자를 어디서 본 것처럼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어디서 봤지?'윤슬은 시선을 내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자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부시혁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침대 옆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그녀는 너무 피곤했다. 몸이 불편한 데다 부시혁을 걱정하는 바람에 그녀의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