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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Author: 금추
연회는 이미 끝났고, 우청아와 소희는 호텔 입구에 서서 장시원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시원이 요요를 안고 떠난 이후로 청아는 요요를 다시 보지 못했고, 시원이 요요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도 몰랐다.

전화벨이 네다섯 번 울린 후, 갑자기 한 차량이 다가왔고 차창을 내리자 시원의 준수한 얼굴이 보였다.

“전화 끊고 차에 타!”

그때 요요가 뒷좌석 창문에서 청아를 향해 소리쳤다.

“엄마, 소희 이모!”

소희가 손을 흔들며 물었다.

“재미있게 놀았어?”

요요는 입을 벌리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으며, 옷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소희에게 건넸다.

“이모에게 줄 거야!”

“고마워, 내 보물이야!”

소희는 사탕을 받아들며 환하게 웃었고, 시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둘은 이 점에서 정말 취향이 같구나, 다음에 사탕을 사면 꼭 두 배로 사야겠어!”

“고마워, 오빠!”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나 먼저 갈게, 오빠가 청아를 집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어차피 내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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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2화

    명빈은 코트 깃을 위로 끌어올렸다.긴 다리를 아무렇게나 놓고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좌석에 기대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어차피 운전 못 하게 한 건 석유였기에 석유 차를 타는 수밖에 없었다.석유는 이런 남자의 뻔뻔한 행동이 몹시 거슬렸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했다.굳이 따지고 들기도 싫었고 그저 공기처럼 무시했다.그래서 그저 숨을 깊게 들이쉬고 차를 출발시켰다.다행히도 명빈은 계속 기대어 잠만 잤고 쓸데없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 길은 광산으로 가기 위해 따로 만든 도로였기에 밤이 되면 정말 다른 차량은 거의 지나지 않았다.차가운 가로등 불빛만 이어지고 주변은 고요하기만 했다.산길 구간에 들어섰을 때, 산에서 굴러떨어진 작은 돌들이 길 위에 흩어져 있었다.밤이라 잘 보이지 않았고 차가 그 위를 밟고 지나가자 차체가 크게 흔들렸다.“석유 씨.”명빈이 놀라 깨어나 본능적으로 이름을 부르고는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석유는 그 소리에 반응해 고개를 돌렸는데 명빈의 검은 눈동자가 순간 흔들리는 것을 마주했다.그때 다시 차가 흔들리자, 석유는 곧바로 시선을 앞쪽으로 돌리고 핸들을 꽉 잡았다.낙석 구간을 지나자 차는 다시 안정적으로 달렸다.차 안은 다시 조용해졌지만 방금 전과는 달랐다.이 정적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스며 있었다.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고 꺼낼 수도 없었다.그저 그 짧은 순간의 감각만이 스쳐 지나가는 빛처럼 어둠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었다.잠이 완전히 깬 명빈은 창밖의 밤 풍경을 바라보다가 무심코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짧고 단정한 머리, 차갑게 빛나는 눈동자......숙소에 도착한 뒤, 두 사람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그날 밤은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다.다음 날, 석유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석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아침을 간단히 먹은 뒤 바로 광산으로 향했다.그렇게 오후까지 계속 일하다가 마을로 돌아왔다.숙소 안으로 들어서던 순간, 2층 찻집에서 명빈이 두 사람과 함께 앉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1화

    명빈은 막 잠에서 깨어 의식이 아직 또렷하지 않았다.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는데 벌써 거의 열한 시였다.“다들 받았어요?”명빈이 묻자 책임자는 곧바로 알아듣고 말했다.“네, 다 드렸어요. 오늘은 야식도 추가로 준비했고요. 특히 석유 씨는 강성에서 오셔서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명빈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다들 먹게 하세요. 전 괜찮아요.”“필요하시면 언제든 부르세요.”책임자는 문을 닫고 나갔고 명빈은 기지개를 켜고는 휴대폰을 꺼내 대충 훑어봤다.약 30분쯤 지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옆 방으로 향했다....옆 기술실에서는 막 야식을 먹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던 참에, 명빈이 들어오자 모두 놀라 일어섰다.“사장님. 이 시간에 어떻게 오셨어요?”그러나 오직 석유만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석유는 고개도 들지 않고 프로그램 코드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다들 수고가 많으시네요.”명빈은 석유 쪽을 한 번 흘끗 보며 기술 책임자에게 물었다.“진행 상황은 어때요?”“방향은 잡았어요. 석유 씨가 확실히 전문적이더라고요.”책임자가 급히 설명하자 명빈은 석유 쪽으로 걸어갔다.“늦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들어가서 쉬세요.”그러나 석유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빠르게 움직였다.“전 괜찮아요.”담담한 목소리였다.“석유 씨는 괜찮아도 다른 사람들은 아니거든요.”명빈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석유의 손목을 잡으려 했으나 석유는 재빨리 몸을 피했다.그리고 눈꼬리가 날카롭게 올라가며 명빈을 쏘아봤다.명빈은 피곤한 기색이 묻어 있었고 눈매는 더 나른해 보였다.“석유 씨가 안 쉬면 다들 같이 있어야 해요. 다들 내일 출근도 해야 하고요.”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석유는 시선을 내리깔고는 작업하던 것을 저장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러고는 기술 책임자에게 말했다.“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내일 다시 와서 이어서 할게요.”책임자가 급히 말했다.“괜찮아요. 저희도 원래 야근 자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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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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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8화

    명빈의 얼굴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우리 일은 석유 씨랑 상관없어. 다들 일하고 있으니까 방해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따로 나한테 해.”“명빈아...”민래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명빈아...”이때 김하운이 급하게 다가왔다.눈에는 걱정이 담겨 있었고, 석유 옆에 서며 민래를 경계하듯 바라봤다.“민래 씨, 석유 씨한테 무슨 일 있으세요?”노골적인 보호 태도에 민래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가 이내 웃으며 말했다.“본부장님, 왜 그렇게 긴장하세요? 그냥 석유 씨한테 간식 좀 사드린 거예요.”김하운은 담담하게 웃었다.“그러세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대신 석유 씨한테 감사인사 드릴게요.”민래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본부장님이랑 석유 씨, 사이 좋아 보이네요.”“같이 일하면 동료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죠. 다들 사이 좋아요.”김하운은 여유롭게 답하자 민래가 말을 이었다.“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본부장님이 석유 씨한테...”“나 따라 들어와.”명빈이 갑자기 말을 끊었다.말투는 좋지 않았고 그대로 돌아서 빠르게 걸어 나갔다.곧 민래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 몰라 당황한 채 서둘러 뒤따라갔다.김하운은 책상 위에 놓인 커피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민래 씨 또 무슨 일 꾸미려는 걸까요?”석유는 눈빛을 식힌 채 천천히 말했다.“아무것도 아닐 거예요.”어차피 곧 회사를 그만둘 예정이었기에 민래가 무슨 일을 하든 더는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명빈은 나가면서 흘끗 시선 끝으로 김하운과 석유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자, 눈빛이 더 어두워졌고 그대로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사무실로 돌아온 명빈은 뒤를 돌아보며 차갑게 말했다.“할 말 있으면 전화하면 되잖아. 근데 왜 회사까지 온거야?”민래가 서둘러 말했다.“석유 씨한테 사과하려고 왔어.”명빈은 붉은 입술을 살짝 올렸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가 헤어진 건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아서야.”“지금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들고 와서 석유 씨랑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7화

    약을 삼킨 뒤에야, 석유는 속으로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저녁에는 우한이 돌아오지 않아 여전히 둘이서 함께 식사했다.식사를 마친 뒤, 석유는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남아 희유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석유가 먼저 물었다.“언제 가?”원망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고 평소 이야기하듯 담담한 말투였다.석유는 어제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을 이미 잊은 듯했다.이에 희유는 고개를 돌려 석유를 보며 말했다.“강화주로 가는 선발대는 이미 출발했어요. 저는 2차로 신청했고, 아마 다음 달쯤 갈 것 같아요.”희유는 따뜻하게 웃었다.“언니도 같이 갈래요?”석유는 놀란 눈으로 희유를 바라봤는데 여자의 눈빛은 맑고 부드러웠다.“언니가 저 때문에 강성까지 온 거 알아요. 제가 떠나면 여기 남고 싶지도 않고, 성주로 돌아가기도 싫으면 저랑 같이 가요.”“대신 한 번 가면 2년일 수도 있고 3년일 수도 있어요. 잘 생각해요.”석유의 눈에 은은한 빛이 떠올랐고 굳어있던 입술이 살짝 풀렸다.“이미 생각 끝났어.”그 말에 희유는 고개를 기울여 석유의 어깨에 기대었다.“거기 환경 엄청 빡세요. 저는 제 꿈 때문에 가는 건데, 언니는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줘요?”석유의 눈빛은 깊고 어두웠으며 차분하면서도 단단했다.“나도 꿈 때문에...”“응?”희유가 고개를 들어 석유를 바라보자 여자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석유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내 꿈은 원래 사무실에 앉아서 그런 사람들이랑 머리 싸움하는 게 아니야. 밖에 나가 보는 것도 괜찮잖아.”희유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그럼 같이 가요.”석유의 눈빛이 깊어졌다.“그래.”...월요일이라 그런지 출근하자마자 일이 몰아쳤고, 석유는 평소처럼 깔끔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했다.김하운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도 점점 석유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오후가 되자, 민래가 갑자기 부서로 들어왔다.뒤에는 비서로 추정되는 사람 몇 명을 데리고 있었고, 그 사람들 손에는 음료와 디저트를 들고 있었다.“다들 간식 좀 드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66화

    진언은 아심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이제 가서 밥 먹자.”아심은 고개를 갸웃하며 웃었다.“나 헤디야랑 저녁 같이 먹기로 약속했어요.”진언은 아심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그러자 아심은 살짝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근데 헤디야가 좀 당신을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그러나 진언은 전혀 자신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 듯 코웃음을 쳤다.“겁이 너무 많은 거야. 밤영이 너무 곱게 길렀지.”그러고는 속으로 소희가 헤디야 또래였을 땐 이미 훈련소에서 굴러다니고 있었음을 떠올렸다.아심은 부드럽게 웃으며 맞받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38화

    반 시간이 지나자, 칼리가 다가와 구연을 점심 먹으러 가자고 권했다.그러나 구연은 손에 들고 있던 두툼한 보고서를 넘기며 말했다.“이걸 퇴근 전까지 다 끝내야 해서 밖에는 못 나가요. 그냥 배달시켜 먹을게요.”칼리는 곧장 호의를 보였다.“그럼 내가 가져다줄게요.”“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구연은 부드럽게 거절했다.“그럼 다녀올게요, 바이!”칼리는 웃으며 혼자 식사하러 나갔다.칼리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구연은 곧장 자신의 자리에서 컴퓨터를 켰다. 코드 몇줄이 빠르게 입력되었고, 화면에 복잡한 데이터가 나타났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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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846화

    다음 날 아침, 오혜랑은 벌써 의현의 방으로 들이닥쳤다.“손화란 아주머니한테 들었는데, 네 남자친구 생겼다며?”“왜 엄마한테는 말도 안 했어?”“어디 사람이야?”벌이 쏘듯 쏘아붙이는 질문에 의현은 눈을 비비며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아직 아무것도 확실한 거 없어서 그러죠.”의현은 이불을 걷어내고 졸린 눈으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손화란이 알았다면, 엄마가 모를 리 없다는 걸 진작 예상했었다.오혜랑은 딸을 따라오며 다그쳤다.“일단 어디 사람이야? 무슨 일 하는데? 집엔 누가 있어?”의현은 거울 앞에 서서 칫솔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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