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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8화

Author: 금추
서진은 얼굴을 맞고 뒤로 물러나며 얼굴이 일그러졌고 다시 술병을 잡고 다시 강솔을 때리려 했다.

진석은 예형을 때리면서도 강솔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또한 서진이 흥분한 것을 보자 재빨리 다가가 손에서 술병을 발로 차 날려버렸다.

서진은 비틀거리며 넘어졌고, 강솔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다시 꽃다발을 들고 서진을 향해 다가갔다. 서진은 몸을 일으켜 반격하려 했으나, 강솔의 꽃다발이 커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몇 번 치지 않았는데도 서진의 하얀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서진은 계속 뒤로 물러나며 비명을 질렀다.

강솔은 승기를 잡고 꽃다발을 서진의 얼굴에 계속 내리쳤고 꽃이 떨어지면 꽃줄기로 때렸다.

“예전부터 네가 좋은 사람일 리 없다는 걸 알았어. 남의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게 그렇게 기분 좋았니?”

“네가 애써 빼앗지 않아도 돼, 줄게!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아니면 볼 때마다 팰 거니까!”

강솔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진 채 꽃다발을 서진에게 던졌고, 서진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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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05화

    메이렌은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각국을 떠돌며 활동해 온 도둑이었다.3년 전, 메이렌은 대낮에 F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15세기 어느 국왕의 왕관을 훔쳐 단번에 이름을 떨쳤다.그 이후에도 사람들을 경탄하게 만든 일은 많았다. 그중에는 1년 전 Y국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C국의 국보를 훔쳐낸 일도 있었다. 한 달 뒤, 그 국보는 경성에 나타났고, 지난 3년 동안 국보를 도난당한 나라들은 메이렌을 뼛속 깊이 증오했다. 하지만 메이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귀신인지 뭔지 그림자를 본 사람도 형체도 없는 것같이 느껴졌다. 메이렌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하나의 세력을 이룰 정도로 늘어났고, 메이렌이라는 이름도 사람들이 제멋대로 불렀다.“메이렌은 항상 혼자 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왜 임희현 씨를 구하러 온 걸까요?”무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묻자 명경이 대답했다.“지난 3년 동안 메이렌이 그렇게 많은 큰 사건을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았다는 건, 뒤에서 보호해 주는 강력한 조직이 있다는 뜻이에요.”“임희현 씨를 구하러 온 것도 아마 윗선에서 내려온 임무겠죠.”그러자 무진은 곧 이해했다.“사장님 말씀은 임희현 씨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 메이렌의 배후 조직을 찾아가 거액을 주고 임희현 씨를 구해달라고 했다는 뜻인가요?”명경이 고개를 끄덕였다.“메이렌의 배후 조직은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국제적으로 처리하기 쉽죠.”이런 조직은 국적의 제약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국가에서는 떳떳하게 나서서 할 수 없는 일을 돈을 주고 그 사람들에게 맡기기도 했는데, 국제 용병과 비슷했다.무진은 눈을 내리깔았고, 표정에는 엄숙함과 죄책감이 서려 있었다.“메이렌이 이곳에 잠입해 임희현 씨를 거의 빼돌릴 뻔했어요. 제 불찰이니 사장님께서 벌을 내려주세요.”명경은 무진을 한번 바라봤다.“메이렌에게 당한 건 불찰이라고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메이렌까지 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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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빠르게 가까워졌다.명경은 반사적으로 몸을 날렸고, 벽을 힘껏 걷어찬 반동으로 단숨에 앞으로 치고 나가, 앞에서 달리던 사람의 얼굴을 걷어찼다.결정적인 순간, 그 사람은 누구보다 제 몸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았다.몸놀림이 민첩해 등에 업고 있던 희현을 방패 삼아 막아낸 뒤, 어느새 3미터 밖으로 몸을 빼냈다.어두운 밤, 그 사람은 온몸을 검은 옷으로 감싸고 있었고, 전신에서 드러난 것은 두 눈뿐이었다.짙은 어둠 너머로 남자는 침착하게 명경과 시선을 마주했다.그리고 내던져진 희현은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원래 정신을 잃고 있던 희현은 명경의 발길질을 맞고 바닥에 떨어진 충격에 오히려 정신을 차렸다.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고, 몸을 움직여 바닥에서 일어나려 했다.그때 이쪽에서 벌어진 소란에 별장 안의 경호원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오늘의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는 싸움을 이어가지 않고 몸을 훌쩍 날려 가볍게 높은 담벼락을 타고 오른 뒤 그대로 유유히 사라졌다.명경의 뒤에서 몇 발의 총성이 울렸다.총알은 검은 옷자락을 스치며 담벼락이나 마당 밖의 나무에 박혔지만 그 사람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무진 일행이 다가와 희현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사람을 보내 계속 뒤쫓게 했다.“쫓지 마세요. 따라잡지 못해요.”명경은 한마디를 남기고 사람들에게 희현을 다시 데려가라고 했다.희현을 가뒀던 곳으로 돌아온 명경은 문 뒤를 한번 살펴봤다.과연 그곳에는 임시로 설치한 고리가 하나 있었다.그러니 처음 방에 들어와 희현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을 때, 희현은 사실 이곳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감시 카메라를 확인하러 갔던 사람이 돌아와 몇 분간 영상이 비어 있어 그 사람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고 보고했다.그러자 무진은 싸늘한 표정으로 물었다.“복구할 수 있어요?”그러나 명경은 복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미 그 사람의 이동 경로를 거의 짐작했기 때문이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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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02화

    김하운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그때는 제가 사람을 제대로 볼 줄 몰랐어요.”하린은 김하운을 바라봤는데 원래도 붉었던 얼굴이 더 새빨개졌다.이순철은 김하운이 이렇게 솔직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자 더는 화를 낼 수가 없어 그저 허허 웃으며 말했다.“나는 괜찮은데 우리 하린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문제겠네.”갑자기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하린은 얼굴이 확 붉어졌다.“저는...”그때 김군호가 말을 받았다.“자네도 참, 이제는 정말 노망이 났군. 하린이가 당연히 좋다고 한 거지. 아니면 왜 나한테 직접 차를 따라줬겠어?”하린은 원래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김군호가 분명 자신을 난처하지 않게 해주려는 것임을 알고 그저 웃기만 했다.이순철 역시 손녀인 하린의 마음을 모를 리 없었다.올 때만 해도 내키지 않아 했지만, 지금은 분명 마음이 있다는 것이 보였다.이순철은 흐뭇한 마음으로 김하운에게 당부했다.“우리 하린이는 정말 착한 아이니까 꼭 잘 대해줘.”그러자 김하운은 곧바로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일에 김군호는 기쁜 얼굴로 말했다.“하린이 데리고 가서 놀다 와. 우리 두 늙은이 옆에만 있지 말고.”김하운은 고개를 끄덕이고 하린을 데리고 2층 자신의 서재로 올라갔다.남자의 서재는 매우 넓었고, 별도의 발코니까지 있었다.고풍스러운 수정 조명 아래에는 금으로 장식이 된 골져스한 책장이 놓여 있었고, 여러 분야의 책들이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어 진한 책 향기가 감돌았다.하린이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곧 하린은 책장 앞으로 다가갔다.한 칸에는 자신의 서점에서 팔았던 책들이 가득 꽂혀 있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이윽고 하린은 돌아서서 물었다.“이 책들 다 읽었어요?”김하운은 고개를 끄덕였다.“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고 지금은 거의 다 읽었어요.”하린은 그런 김하운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자신은 서점을 운영하면서도 책은 띄엄띄엄 읽고, 한 권을 다 읽는 데도 오래 걸렸다.김하운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01화

    이전에는 두 사람도 제법 가까워진 사이였다.하린은 김하운과 농담도 하고 장난스럽게 놀리기도 했다.그런데 오늘은 왜인지 머리가 하얘지고 혀까지 꼬여 버렸다.하린이 앞으로 다가가 찻잔을 집으려 했다.“저도 차는 끓일 줄 아... 앗!”말을 끝내기도 전에 뜨거운 찻잔에 손이 닿아 황급히 손을 뺐다.“데었어요?”김하운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옆에는 찻잔을 씻는 곳이 있어 김하운은 하린의 손목을 잡아 그곳으로 데려간 뒤, 여자의 손을 잡아 차가운 물 아래에 갖다 댔다.손가락은 빨갛게 달아올라 화끈거리고 있었다.하린은 그런 김하운의 잘생긴 옆모습을 바라보다가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는 걸 느꼈다.조금은 창피했지만 조금은 설렜다.오늘의 하린은 평소답지 않게 너무 덤벙거렸다.“아파요?”김하운이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시원한 물이 손끝을 적시자 화끈거림도 조금씩 가라앉았고, 하린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조금 더 식혀야 해요.”김하운은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나지막이 말했다.“오늘 원래는 린당서점에 가려고 했어요.”“집을 나서려는데 그제야 할아버지께서 하린 씨랑 이순철 어르신이 집에 오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하린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번지더니 손끝도 저도 모르게 살짝 움츠러들었다.곧 하린은 눈을 내리깔고 물었다.“책 사러 오려고 했어요?”“아니요.”김하운은 물을 잠근 뒤 옆에 있던 휴지를 집어 하린의 손을 조심스럽게 닦아주고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하린 씨를 만나러 가려고 했어요.”그 말은 마치 한 줄기 빛이 심장 위에서 터진 것만 같았다.하린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다시 물었다.“뭐라고요?”그러자 김하운은 하린의 손을 놓고, 단정한 미소를 띤 채 말했다.“처음 만났을 때는 하린 씨가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괜히 부담을 드릴까 봐 제가 먼저 할아버지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드렸고요.”“근데 그게 오히려 오해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미안해요.”하린은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그래서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400화

    하린은 이제야 모든 자초지종을 이해했다.두 사람은 이순철의 양옆에서 남자를 부축하며 별장 안으로 걸어갔다.계단을 오를 때 김하운은 이순철의 팔을 받쳐 드리면서도 일부러 고개를 돌려 하린에게 말했다.“하린 씨, 조심하세요.”그 말에 하린의 심장이 쿵 하고 뛰었다.이에 하린은 분홍빛 입술을 살짝 다문 채 조용히 대답했다.“네.”분명 이미 여러 번 만나 익숙한 사이였는데, 김하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또 낯선 느낌이 들었다.괜스레 긴장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이순철은 손녀를 한 번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그때 김군호가 직접 마중을 나오며 시원시원하게 웃었다.“며칠 뒤에 내가 하운이를 데리고 찾아가기로 했는데, 왜 이렇게 눈 오는 날 굳이 온 거야? 오히려 우리가 예의를 못 지킨 것 같잖아.”하린은 김군호가 ‘하운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 웃음이 나올 뻔했다.무심코 고개를 살짝 돌려 김하운을 바라봤는데, 공교롭게도 남자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붉어진 하린은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그러자 이순철이 웃으며 말했다.“저녁 무렵 눈이 오려는데 한잔하지 않겠냐는 말도 있잖아.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 이런 분위기가 더 좋지 않겠어?”김군호는 호탕하게 웃더니 시선을 하린에게 옮겼고 인자한 눈빛이 금세 환하게 빛났다.“이 아가씨가 자네 손녀 이하린인가?”“내 손녀야.”이순철은 자랑스럽게 하린의 손목을 잡자 여자는 얌전히 인사했다.“할아버지, 안녕하세요.”“그래, 그래.”김군호는 기쁜 얼굴로 대답한 뒤 농담을 던졌다.“이순철이 평생 허풍을 떨며 살았는데, 너를 칭찬한 건 몇 안 되는 진심이구나.”하린은 수줍게 웃었다.“감사드려요, 할아버지.”몇 사람은 함께 거실로 향했고 김하운이 말했다.“이순철 어르신과 하린 씨는 먼저 앉아 계세요. 차는 제가 준비할게요.”“그래, 다녀와.”김군호가 손을 가볍게 들어 보였고 이순철은 하린을 바라보며 말했다.“너도 가서 하운이를 좀 도와줘.”하린은 잠시 멈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137화

    “둘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수호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살아오면서 이런 관계는 처음 봐요.”그러고는 손짓하며 화영을 불렀다.“이리 와요. 내가 우리 우행이 여자를 어떻게 거절하는지 말해줄게요.”화영은 호기심이 생겨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였다.“궁금하네요. 말해봐요.”수호가 웃음을 터뜨렸다.“우행이랑 나,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여자애들이 우행한테 연애편지를 썼어요.”“한 번은 어떤 여자애가 세 장짜리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는데, 우행이 그날 저녁 자습 시간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793화

    여경은 곧바로 조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는 단숨에 억울하고 서러움으로 가득 찼다.“누가 나를 이 별장에서 쫓아내려고 해요. 내가 이 집에서 산 지가 벌써 이십 년이 넘었고, 이건 내 집이잖아요, 맞죠?”조변우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여경, 당신 강성을 떠나.]그 말에 여경은 숨을 들이마셨고,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당신 지금 뭐라고 한거지?”조변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유신희 일에 조시안이 연루됐고, 이번엔 내가 더는 못 봐주겠어. 그리고 우리 사이도 여기까지야.]여경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97화

    조백림은 몸에 꼭 맞는 정장을 입고 주윤숙 옆에 앉아 있었다. 유신희 자리에서 딱 보이는 그 남자의 옆얼굴은 단정하고 냉철해 보였고, 그녀의 마음속 질투심은 마치 끓는 물처럼 들끓었다.유정이 당했던 온라인 악플 사건도 결국 조백림이 손을 써서 정리한 걸까?어떻게 저런 난봉꾼으로 알려진 남자가 유정 앞에서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단 말인가?조엄화는 또 다른 생각이 들었는지, 신화선 옆에 몸을 기울이며 낮게 속삭였다.“봐요, 조씨 집안 사람들은 이미 유정이가 칠성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정작 자기 식구들한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08화

    아파트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익숙한 공기가 그대로 유정을 감싸자, 그녀는 현관에 서서 멍하니 섰다. 고작 한 달 남짓 머물렀던 곳인데, 이토록 마음이 놓이다니. 그렇게 넋이 나간 순간, 조백림이 뒤에서 안아왔다.백림의 턱이 유정의 어깨에 얹혔고, 부드러운 니트 너머로 전해지는 체온과 유정의 향이 남자에게는 무척 편안하게 느껴졌다.백림은 고개를 돌려 유정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유정아, 정말 보고 싶었어. 네가 떠난 뒤에도 몇 번이나 여기 들렀어. 혹시나 네가 다시 돌아와 있을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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