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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9화

Author: 금추
진석은 말했다.

“어젯밤 충격을 받았는지, 오늘 새벽 일찍 도망갔어!”

다행히 밤중에 도망간 건 아니었다. 그랬다면 걱정이 되어 밤새 쫓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민명주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그럼 오늘 너도 강성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며칠 후에 갈 거야.”

[좋아. 이번에는 정말 시간을 줘야 해. 너희 둘의 관계 변화를 잘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할 거야.]

“어떻게 됐든, 네가 도와줘서 고마워!”

명주는 부드럽게 말했다.

[고맙긴, 네가 내 나쁜 조언 때문에 강솔이 도망간 걸로 날 미워하지 않으면 그걸로 만족이야.]

“미워하지 않아.”

진석은 담담하게 말했다.

“어차피 언젠가는 이렇게 될 거였으니까. 일찍 고백하고 일찍 넘어가는 게 낫지!”

명주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그럼 그렇게 하고, 네가 빨리 강솔을 쫓아다녀서 결혼하길 바랄게. 결혼할 때 잊지 말고 나도 초대해.]

“물론이지!”

진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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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50화

    석유는 시동을 걸고 풀 액셀을 밟았고 시간이 조금 흐르자 차는 숙소 앞에 멈춰 섰다.내리려던 순간, 명빈이 갑자기 석유를 불렀다.“석유 씨.”석유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더니 여전히 담담한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봤다.명빈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어묵 사줘요. 그날 못 먹어서 계속 궁금했거든요.”해 질 무렵, 석유는 잠시 말없이 서 있다가 조용히 편의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명빈이 석유의 뒤를 쫓아가며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마치 오랫동안 조르다가 겨우 장난감을 얻은 아이처럼 보였다.편의점 직원은 두 사람을 이미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다.“사장님, 석유 씨!”“어묵 두 개요. 다 하나씩 넣어 주세요.”“네, 앉아 계세요. 금방 가져다드릴게요.”직원이 환하게 웃으며 답했고 석유와 명빈은 창가 자리에 앉았다.밤이 막 내려앉으려던 그때 마을의 불은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굽이진 오래된 골목과 불빛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보였다.그때 문득, 석유는 희유가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가 떠올랐다. ‘달이 아직 뜨지 않아도, 가로등이 창가를 비추고...’‘하얀 꽃이 조용히 피어나고...’‘아침 바람이 아직 오지 않아도, 저녁 바람이 품으로 스며들고...’‘흔들리는 나무그림자가 부드럽게 춤추고...’경쾌한 멜로디가 머릿속을 스치자 석유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무슨 바람, 무슨 부드러움이라는 건지.’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는지 알 수 없었다.아마 희유가 그리워서일 것이다.명빈은 석유가 찡그린 얼굴을 봤는데 아무래도 서문의 일 때문이라 생각했다.그래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아까 서문이한테 했던 말, 경험에서 나온 거예요? 그래서 머리 짧게 자른 거예요?”마침 직원이 어묵을 가져왔고, 석유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고마워요.”“필요하시면 불러 주세요.”직원은 밝게 웃고 돌아갔다.명빈은 바로 먹지 않고 석유를 바라봤는데 뭔가 답을 기다리는 눈치였다.석유는 창문에 비친 명빈의 모습을 힐끗 보다가 시선을 내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9화

    말을 마친 석유는 그대로 서문의 방을 나섰다.모든 사람이 엄마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석유는 서문을 위로할 수도 없었고, 그 이야기를 더 꺼내고 싶지도 않았다.명빈은 마당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두 사람이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서문은 이미 석유가 사준 새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치마나 레이스 달린 옷이 아니라, 보라색 운동복 한 벌이었다.서문은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라, 지금처럼 깔끔하게 차려입으니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진짜 예쁘네.”명빈이 참지 못하고 감탄했고, 남자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석유에게도 향했다.그러나 석유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마당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그때 권명숙이 돌아왔다.권명숙은 석유와 명빈을 보고 다시 서문을 보더니 놀란 듯 말했다.“이게...”이때 서문이 달려가며 말했다.“할머니, 언니가 머리 잘라줬어요. 예쁘죠?”권명숙의 얼굴에 금세 미소가 번졌고 피로도 한순간에 사라진 듯했다.“내가 자르라고 할 때는 안 자르더니 이제는 말을 듣네.”말을 마친 뒤, 권명숙은 석유와 명빈을 바라봤다.“고마워요. 우리 서문이 챙겨줘서 정말 고마워요.”“괜찮아요.”석유가 대신 말하지 않자, 명빈이 대신 대답했다.권명숙은 주워 온 종이상자를 마당에 내려놓으며 말했다.“앉으세요. 서 계시지 말고요.”“아니요. 해도 저물었고 저희도 가야 해요.”석유가 말했다.“잠깐만요. 서문이 옷도 사주신 거죠? 돈 드릴게요.”권명숙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돈을 가져오려 하자 석유가 따라 들어가며 말했다.“괜찮아요. 제가 선물로 준 거예요.”권명숙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가득했다.“서문이 옷은 친척이 준 헌 옷뿐이에요. 그 집은 아들이 있어서, 서문이도 늘 남자아이처럼 입고 다녔어요.”“말은 안 했지만 싫어했을 거예요. 친구들이 놀릴까 봐 같이 놀지도 못하고요.”권명숙의 목소리에는 힘없는 자책이 묻어났다.“제가 제대로 못 챙겼어요.”석유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서문의 아버지는 안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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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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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6화

    명빈은 한밤중이 훌쩍 지난 뒤에야 방으로 돌아왔고, 지난번 일 이후로는 더 이상 누군가가 방에 여자를 들여보내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해 마음이 한결 편했다.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자마자 명빈은 그대로 푹신한 침대 위에 몸을 던졌다.두 팔을 머리 옆으로 벌려 놓고 길고 탄탄한 다리를 아무렇게나 구부린 채 어린아이처럼 깊이 잠들었다.한밤중이 지나 추위에 잠에서 깨자, 명빈은 뒤늦게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덮었고, 흐릿한 의식 속에서 낮에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뒤돌아보던 순간, 눈에 들어온 건 날카로운 동작으로 앞을 막아선 석유의 옆모습이었다.차가운 별빛 같은 눈동자에 날이 서 있었고, 몸을 비틀어 자신을 감싸듯 서 있었다.어둠 속에서 명빈은 천천히 눈을 떴다.짙은 속눈썹 아래 검은 눈동자가 미세하게 움직였고, 곧 다시 감기며 깊은 잠 속으로 가라앉았다.다음 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해가 훤히 떠 있었다.명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가 세면을 마친 뒤 연한 갈색 니트를 갈아입고 나왔다.젖은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 그리고 맑은 분위기까지, 마치 소년 같은 청량함이 묻어났다.명빈은 발코니로 나가 난간에 기대서서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을 바라봤다.길고 곧게 뻗은 몸이 아침 햇살에 고스란히 담겼고, 명빈은 고개를 살짝 돌려 옆 발코니를 바라봤지만 아무도 없었다.생각할 것도 없이 석유는 이미 일찍 일어나 광산으로 갔을 것이 분명했다.아침 인사를 건네거나 같이 밥을 먹거나 함께 출근하는 일 따위는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곧 침대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리자 명빈은 방으로 들어가 전화받았다.[사장님, 하루만 다녀오신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 생긴 건가요?]그러자 명빈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상황이 조금 복잡해요. 이틀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항구 쪽에 일 생기면 바로 연락 주세요.”[사람 두 명 정도 보내드릴까요?]“괜찮아요.”[네, 그러면 수고하세요.]전화를 끊은 뒤, 명빈은 강성 쪽 일을 처리하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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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15화

    가윤은 갑자기 불안해진 듯 세라를 뒤로 살짝 밀어 보호하듯 서더니, 매섭게 화영을 바라보았다.“화영 씨, 경성에서 약혼했다던데 축하해요.”“누가 그러던가요?”화영은 곧장 묻자 가윤은 입술을 달싹이다 말이 막혔다.뉴스를 본 건 사실이지만, 기사 어디에도 그 여자가 화영이라고 명시된 적은 없었다.그저 자기들끼리 추측만 했던 것이다.화영은 잔잔하게 웃었다.“제 일에 대해 가윤 씨가 더 잘 아는 것 같네요.”우행은 자연스럽게 화영의 손을 감싸 쥐고는 방 안에 있는 이들을 향해 담담히 말했다.“좋은 소식이 있으면 가장 먼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454화

    희유와 혜경은 9층으로 향했고, 희유는 익숙한 걸음으로 혜경을 우한의 방 앞까지 데려갔다.방 안을 둘러보던 혜경이 낮게 말했다.“우한이 혼자 방을 써? 홍서라 언니가 챙겨주는 편인가 보네.”그러자 희유는 무심한 듯 되물었다.“너랑 홍서라 언니 꽤 가까운 사이구나?”“어?”혜경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가 급히 말을 이었다.“여기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홍서라 언니 이름쯤은 알잖아.”희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처음 오는 날 다들 그 사람이 뭘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봤으니까.”혜경이 고개를 갸웃했다.“우한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4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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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263화

    세라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하얘졌다.“화영 씨 때문이야?”그러자 우행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우리가 여기서 더 얽혀 있으면 가윤이는 더 극단적인 행동을 할 거야. 네가 우리 할머니를 구한 거 알아.”“내가 이런 말을 하면 정 없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앞으로 모두의 생활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필요 없는 인연은 끊어야 해.”진우행이 말을 이었다.“너는 할머니가 다쳤기 때문에 병원비가 필요하겠지. 치료비 전부는 내가 책임질게. 그리고 필요한 보상이 있으면 말해.”세라가 갑자기 가슴을 누르면 두 번 크게 기침했다.아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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