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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Author: 금추
허름한 사무실 안에는 이리저리 누워서 한담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안으로 더 가면 낡은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책상 뒤의 소파에는 한 남자가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소희를 보자 몇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방금 구택 곁에 있던 여자라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은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예쁜 아가씨가 여긴 어쩐 일이래?"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놀리기 시작했다.

"우리 형님이 마음에 들어서 몰래 따라온 거 아니야!"

"내가 보기엔 아마도 임구택이 우리 형님한테 사죄를 하려고 주동적으로 여자를 보낸 거 같아!"

"하하하하하!"

소희는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

한쪽 팔에 검은색 피안화를 문신한 남자가 갑자기 손을 뻗어 소희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

"꽤 예쁘게 생긴 아가씨군, 나랑 좀 놀아볼까?"

소희는 인차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손은 바로 부러지며 이상한 각도로 늘어졌다.

"아!"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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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41화

    다른 회사 관계자들도 분위기를 살피며 앞다투어 칭찬을 늘어놓았다.“역시 임순청 사장님 대단하시네요. 지난번에 저는 임씨그룹에 갔는데도 김하운 부사장님은 뵙지도 못했어요!”“저도 오늘 축하파티에 김하운 부사장님이 오실 줄은 몰랐어요. 정말 오길 잘했네요!”“임순청 사장님 덕을 제대로 봤어요!”...임순청은 서둘러 겸손한 척하며 말했다.“제가 대단한 게 아니에요. 제 딸 희현이가 명빈 사장님과 아는 사이인데, 부사장님께서 명빈 사장님 체면을 봐주셔서 귀한 걸음을 해주신 거예요.”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희현에게 쏠리더니, 순식간에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단지 명빈과 아는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김하운이 이렇게까지 기를 살려줄 리는 없었다.안다는 것은 아마 에둘러 표현한 말일 뿐, 희현과 명빈의 관계는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게다가 희현은 젊고 아름다웠기에 사람들의 상상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순식간에 모두가 임 사장 부녀를 대하는 태도가 한층 공손하고 조심스러워졌다.김하운이 다른 사람들과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틈을 타 희현은 주아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주아 작가님, 제가 사모님 몇 분들을 소개해 드릴게요.”주아의 몸이 순간 굳었지만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였기에 얼굴에는 여전히 자연스러운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좋아요.”김하운 일행의 시야에서 벗어나자 주아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주아는 희현의 손을 떼어내며 물었다.“희현 씨, 혹시 처음부터 하운이가 제 남자친구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주아는 비즈니스 세계의 암투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리석은 사람도 아니었다.리키 미디어와 김하운네 회사는 협력 관계였고, 오늘 희현이 자신을 초대한 자리도 마침 김하운네 회사와의 축하파티였다.조금 전 임순청과 임희현 부녀가 체면을 세운 것도 모두 덕분이었다.이런 우연이 있을 리 없었고, 결국 자신은 희현에게 이용당한 것이었다.희현은 주아가 표정과 태도가 바뀌었는데도 화를 내지 않고 오늘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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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37화

    명경은 강성에 이틀 동안 머물렀다.마지막 반나절은 집에 돌아가 윤정겸과 함께 오후를 보낸 뒤, 다음 날 다시 밀수로 돌아갔다.주말이 되자 희유는 일부러 할머니 댁에 가서 우행을 기다리며 이번 일의 결과를 물어봤다.우행이 말했다.“명경 씨랑 사장님이 사무실에서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 밀수에서 명경 씨가 갖고 있던 권한 일부를 회수한 것 같더라.”“그리고 앞으로는 밀수에서 항구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은 전담 담당자가 맡게 됐고, 명빈 씨는 더 이상 관여하지 못하게 됐어.”희유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먼저 명빈이 산하 몇 개 자회사의 관리 권한을 빼앗기더니, 이제는 명경의 권한까지 제한받게 되었다.그렇게 윤씨 집안 형제들의 권한이 조금씩 적어지고 있었다.모든 것이 석유가 추측했던 그대로였고 누군가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명빈과 명경에 대한 이번 처분은 최종 결론이 아니었다.오히려 임씨그룹이 윤씨 집안 형제들을 신뢰하는 데 이미 균열이 생겼다는 신호처럼 보였다.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희유가 의아한 얼굴로 우행에게 물었다.“명경 씨의 화물 수량이 장부랑 맞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에요?”우행은 천천히 말했다.“지금 겉으로 드러난 증거는 그렇게 되어 있어. 그래서 사장님도 그런 처분을 내린 거고.”희유는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난 안 믿어요.”희유는 윤정겸을 믿었다.윤정겸이 직접 길러낸 아이들이었기에, 성격은 제각각일지 몰라도 인품만큼은 절대 문제가 있을 리 없었다.그러자 우행이 위로했다.“사장님도 중징계를 내리진 않았잖아. 명경 씨도 다시 밀수로 돌려보냈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명우 씨 돌아오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희유는 입술을 깨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희현은 이틀 연속 명빈에게 전화를 걸었다.첫날에는 명빈의 태도가 여전히 몹시 신경질적이었지만, 오늘은 드디어 조금 누그러져 있었다.다만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난 지금 너무 짜증 나서 시내로 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3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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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833화

    임유민이 흥분해서 말했다. “우리 반에 숨고 팬인 여학생들이 꽤 많거든요. 만약 내 숙모라는 걸 알게 된다면, 아마 정말 부러워 죽을 거예요!”“아, 그래서 나를 부르고 싶었던 것이네.” 소희는 깨달았다. “그 여학생 중에 네가 좋아하는 애 있어?”“흥!” 유민은 귀찮다는 듯 말했다. “나는 어린애 같은 여학생들을 좋아하질 않아요. 나는 엄청난 포부를 가진 사람이니까.”“어떤 포부인데?”“임구택 삼촌처럼 되는 거요!”이에 소희는 할 말을 잃었고 그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는데 드라마 촬영이 끝났어. 성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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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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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남궁민은 진지하게 말했다.“매일 레이든의 그 음침한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가장 큰 고통이죠.”이에 소희는 어이없어 할 말을 잃었다.“...”남궁민의 얼굴을 보자 소희는 갑자기 심명이 떠올랐다.‘아니야, 심명은 이 사람보다 훨씬 귀여워!’오후에 소희는 장명양과 간미연과 연락을 했다. 그들에게 온두리에 머물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소희는 이미 목표를 찾았고, 암살 계획을 세울 것이며, 후에 그들이 요하네스버그로 들어오도록 할 것이었다.하얀 독수리와 푸른 독수리가 번갈아 가면서 문자를 보냈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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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물에 약을 뱉으려고?” 소희는 휴대폰을 만지던 손을 멈추고, 구택을 바라봤다. 방 안에는 단 하나의 스탠드 조명만 켜져 있었고, 흐릿한 조명은 구택의 깊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비추자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반은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반은 어둡고 차가운 느낌이었다. 밖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고, 찬바람이 눈들을 유리창에 부딪히며 찬 기운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는데 구택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나는 계속 해독제가 효과가 없는 이유를 찾고 있었어. 임예현과 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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