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명빈이 돌아보자 희현은 서둘러 고개를 숙였는데, 억울함과 서운함이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에 명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미안해요. 괜찮아요?”희현은 가볍게 고개를 젓자 속눈썹 끝에 맺힌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흔들렸다.곧 희현은 목이 멘 목소리로 씁쓸하게 웃었다.“스스로 자초한 일이죠. 괜히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서 오해를 샀으니까요. 뺨 한 대 맞은 건 괜찮아요. 다만 사장님한테 피해만 안 갔으면 좋겠어요.”명빈은 희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말했다.“희현 씨 잘못이 아니에요. 형수님도 희현 씨를 때리려던 게 아니라 실수였어요.”희현은 못마땅한 눈빛으로 명빈을 흘겨봤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그럼 제가 누구 때문에 맞은 건데요?”명빈은 웃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표정을 지었다.“이번 일은 제가 빚진 걸로 하고 언젠가 꼭 갚도록 할게요.”희현은 코끝을 살짝 찡긋했다.“빚으로 남겨두지 말고 지금 갚으세요.”이에 명빈이 웃으며 물었다.“그럼 뭘 해드리면 될까요?”명빈은 당연히 회사 계약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희현은 눈을 한번 굴리더니 환하게 웃었다.“술 한잔 사주세요. 그걸로 사과받을게요. 그러면 우리 빚도 그걸로 끝이에요.”명빈은 조금 의외라는 듯 웃더니 바텐더에게 술을 한 잔 더 주문했다.“좋아요. 오늘은 희현 씨밖에 같이 술 마셔줄 사람이 없네요.”희현이 웃으며 말했다.“겸손하시네요. 사장님이랑 술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은 줄을 섰을 텐데요? 그 기회가 저한테 오지도 못할걸요? 단지 관심이 없을 뿐이겠죠.”명빈은 잔을 들어 크게 한 모금 마시고는 희현을 바라봤다.“솔직히 말해봐요. 왜 자꾸 나한테 다가오는 거예요?”희현은 순진한 얼굴로 대답했다.“당연히 빼앗긴 계약을 되찾으려고요. 회사 들어오자마자 엄청난 사고를 쳤잖아요. 제 인생 최대 흑역사예요.”“그래서 아버지한테 꼭 잃은 거래처를 전부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어요. 명빈 사장님 회사도 포함해서
희유는 차가운 얼굴로 명빈을 몰아붙였다.“언니를 혼자 두고 다른 여자랑 여기서 술이나 마시고 있는 거예요?”그 말에 희현이 급히 손을 저었다.“아니에요.”희현은 명빈을 한번 바라본 뒤 서둘러 설명했다.“우연히 마주친 거예요. 회사 일 때문에 몇 마디 나눈 것뿐이에요.”하지만 명빈을 바라보는 그 눈빛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분위기가 어려 있었다.그 모습을 본 희유의 얼굴은 더욱 차갑게 굳었다.곧 희유는 감정을 억누른 채 말했다.“지금 그쪽한테 말한 거 아니에요.”그러자 명빈이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석유 씨와의 일은 지금 당장은 설명하기 어려워요. 형수님은 그냥 결혼 준비만 하시면 돼요.”그 말에 희유가 비웃듯 말했다.“언니랑 잘 해보려고 좀 도와달라고 나 찾아왔을 때는 그런 말 안 했잖아요. 이제 이런 문제 생기니까 끼어들지 말라고요?”술기운이 점점 올라온 명빈은 머리가 무겁고 몸도 휘청거렸다.그러자 명빈은 의자에 털썩 앉으며 힘없이 말했다.“저도 지금 석유 씨를 못 도와줘요. 석유 씨 쪽에 문제가 있으니까요.”희유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더니 추궁하듯 물었다.“언니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데요? 똑바로 말해봐요.”명빈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제가 말 잘못했어요. 석유 씨가 아니라 석유 씨 집안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희유는 실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언니를 알게 된 게 하루이틀도 아니잖아요. 집안 사정도 예전부터 다 알고 있었고요. 그땐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 안 되는 거예요?”“지금은 언니가 가장 힘들 때잖아요. 그런데 언니한테 문제가 있다고 하고, 한밤중에는 다른 여자랑 술이나 마시고 있어요?”명빈은 씁쓸하게 웃었다.“예전엔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거예요.”희유는 단호하게 말했다.“지금은 뭐가 그렇게 복잡한데요? 언니를 향한 마음이 이 정도 시련도 못 버틸 만큼 가벼운 거였어요?”명빈은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형수님, 그냥 집에 가세요. 형이 많이 걱정할 거예요.”그러자 희유는
희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대표님 같은 분과는 거래 안 해요. 사업은 사업이고, 사람을 모욕한 건 또 다른 문제예요. 지금 당장 휘연 씨한테 사과하세요.”소란은 점점 커졌고, 직원들뿐 아니라 주변 손님들까지 하나둘 몰려들어 손병학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특히 여성 손님들은 자초지종을 들은 뒤 모두 휘연의 편을 들었다.사방에서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여론이 등을 돌리자 손병학도 더는 버티지 못했는지 그대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러나 희현이 앞을 막아섰다.“휘연 씨한테 사과하세요. 안 그러면 지금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그때 휘연이 희현의 손을 붙잡고는 말렸다.“됐어요. 그냥 보내세요. 괜히 일을 더 키우지 말아요.”휘연은 씁쓸하게 웃었다.“회사 사정도 안 좋은데 거래처랑 싸웠다는 소문까지 나면 사람들이 우리 사정은 모르고 우리가 협조를 안 한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휘연은 손병학을 돌아보고 말했다.“대표님, 그냥 가보세요. 이번 일은 더 따지지 않을게요.”손병학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황급히 자리를 떴고, 희현은 휘연의 손을 꼭 잡았다.“회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직원 자존심까지 팔면서 거래를 따낼 생각은 없어요.”그 말에 휘연의 눈가가 붉어졌다.“본부장님, 감사드려요.”“뭘요, 난 휘연 씨 상사잖아요. 부하직원 지켜주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옆에 있던 다른 여자 손님이 휴지를 건네며 휘연을 위로했다.“저런 인간 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분위기가 조금씩 가라앉자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흩어졌다....명빈은 어느새 술을 반쯤 비운 상태였다.손목시계를 한 번 내려다보고 다시 술집 입구를 바라봤다.희유가 아직도 오지 않는 것이 괜히 신경 쓰였다.‘이 시간이면 차도 막히지 않을 텐데...’명빈이 휴대폰을 꺼내 희유에게 전화하려던 순간,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스쳐 지나갔다.곧 희현이 옆자리에 앉으며 웃었다.“낯이 익다고 했는데 명빈
석유는 모든 것을 차갑고도 확실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곧 석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아직 저녁 안 먹었지? 우리 먼저 밥 먹자.”희유는 가슴 한가운데 돌덩이가 얹힌 것처럼 답답했다.배도 고프지 않았고 밥을 먹을 기분도 아니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석유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희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석유를 따라 식당으로 향했다.식탁에는 반찬 네 가지와 국이 차려져 있자 희유는 석유의 맞은편에 앉아 조용히 밥을 먹었다.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석유의 일뿐이었다.‘어딘가 분명 허점이 있을 텐데...’희유는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되짚어 보며 그 틈을 찾으려 했다.이상하다는 느낌은 계속 들었지만 눈앞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운 것처럼 모든 것이 흐릿했다.아무리 생각해도 결정적인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희유가 계속 신경 쓰고 있다는 낌새를 눈치챈 석유가 먼저 입을 열었다.“내 일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석유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눈빛으로 희유를 바라봤다.“결혼식 준비나 잘해.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희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희유가 석유의 집을 나섰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고, 문득 명빈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명빈이라면 자신이 놓치고 있는 단서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희유는 곧바로 명빈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형수님.]명빈은 늘 그렇듯 장난기 어린 웃음이 섞인 목소리였다.다만 술을 꽤 마신 듯 코맹맹이 소리가 조금 섞여 있었다.이에 희유는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지금 어디예요?”희유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진지하다는 걸 느낀 명빈도 장난기 없이 진지하게 대답했다.[바에 있어요. 친구 좀 만나러 나왔거든요.]명빈이 바 이름을 알려주자 희유는 가겠다는 짧은 한마디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거기로 갈게요.”명빈은 원래 친구를 만나러 나온 참이었고, 이야기도 거의 끝난 상태였다.희유의 전화를 받은 명빈은
희유는 퇴근하자마자 석유를 찾아갔다.석유는 퇴근이 늦는 편이라 집에 도착했을 때는 해는 이미 완전히 져 있었다.희유는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런데 집 안은 캄캄했다.‘언니, 집에 없는 건가?’희유는 불을 켜고 가져온 저녁을 식탁 위에 내려놓고는 침실 문이 반쯤 열려 있는 것이 보여 문을 밀고 들어갔다.희미한 어둠이 깔린 방 안, 석유 혼자 침대에 누워 있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희유의 가슴이 저릿하게 내려앉았다.“언니.”석유는 침대 옆 스탠드를 켜고 몸을 일으켜 희유 쪽으로 걸어왔는데,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잠겨 있었다.“웬일이야?”희유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무슨 일 있었어요?”“아니? 별일 없어.”석유는 고개를 젓고는 그대로 침실을 나갔고 희유는 석유의 뒤를 따라나섰다.실내는 어두웠지만 석유의 안색이 아주 좋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히 보였다.희유는 석유의 손목을 붙잡았다.“도대체 무슨 일이야?”석유는 희유를 돌아보며 옅게 미소 지었다.“방금 퇴근했지? 목마르지 않아? 물 한 잔 따라줄게. 먼저 소파에서 기다려. 이따가 다 말해줄게.”희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잠시 뒤, 석유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희유 앞에 내려놓고 오늘 명빈을 만난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했다.이야기를 다 들은 희유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명빈 씨가 예전부터 언니를 의심하고 있었던 거였어요?”희유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누가 봐도 누군가 일부러 이간질하고 뒤집어씌운 거잖아요. 명빈 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판단력이 없어졌대요?”석유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명빈 씨도 분명 조사했을 거야. F국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시점이 설 연휴였다는 것도 확인했겠지. 그리고 그때 우리 집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우리 아빠 말고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어.”“게다가 명빈은 원래 우리 아빠를 이익만 좇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잖아.”“그러
본사에서는 곧바로 명빈이 맡고 있던 몇몇 계열사의 관리 권한을 박탈했다.석유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명빈에게 전화를 걸었다.두 번이나 전화를 건 끝에야 명빈이 전화받았다.[석유 씨.]“시간 있어요? 만나서 이야기해요.”명빈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층 가라앉아 있었다.[지금 임씨그룹 본사에 있어요.]“알겠어요. 제가 갈게요.”두 사람은 임씨그룹 본사 맞은편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석유가 먼저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명빈이 들어왔다.평소처럼 스윗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오늘은 어딘가 억지로 웃는 것처럼 보였다.“보고 싶었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계속 항만에만 있었어요. 시내에도 못 들어왔고요.”석유는 담담한 눈빛으로 명빈을 바라봤다.“그건 설명 안 해도 돼요.”잠시 침묵한 뒤 석유가 물었다.“F국 고객 정보 유출은 어떻게 된 일이에요?”명빈은 맞은편 소파에 앉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석유는 미간을 찌푸렸다.“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거죠?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요?”명빈이 천천히 고개를 들고는 길게 뻗은 눈꼬리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내가 어떻게 말해요?”남자는 석유를 똑바로 바라봤다.“난 석유 씨 집에서 전화하다가 고객 정보를 유출 당했어요. 그러면 범인이 누구겠어요?”“난 석유 씨가 이 일을 몰랐다는 걸 믿어요. 하지만 내가 이걸 말하면 석유 씨는 아버지한테 따져 물을 거고, 결국 부녀 사이만 더 멀어질 뿐이잖아요.”“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석유는 눈살을 찌푸렸다.“그래도 우리 아버지가 관련된 일이라면 나한테 말했어야죠.”명빈은 대답하지 않고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려다 다시 내려놓았다.그 작은 동작만 봐도 얼마나 초조한지 알 수 있었다.곧 석유는 차갑게 말했다.“말해 봐요.”명빈은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석유를 똑바로 바라봤다.“좋아요. 그럼 내가 하나 물을게요. 권명숙 할머니 가족은 지금 어디 있어요?”“뭐라고요?”석유가 멍하니 되묻자 명빈은 입꼬리를 희미하게 올렸다.“권명숙
강솔은 헐떡이며 말했다. “시험 볼 때도 이렇게 심박수가 높지 않았어!”진석은 손을 들어 강솔의 옷 지퍼를 올리며 웃었다. “몇 시에 나갈지 메시지를 보냈잖아. 왜 미리 준비하지 않았어?”“메시지를 봤을 때 이미 늦었단 말이야!” 강솔이 불평하자 진석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잤어?”“아니야, 한 번에 아침까지 잘 잤어!” 강솔은 웃으며 대답하자 진석은 그제야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자!”진석은 먼저 달리기 시작했고, 강솔은 곧 진석을 따라잡았다. “우리 경주하자!”진석은 비웃으며 말했
이에 남궁민은 진지하게 말했다.“매일 레이든의 그 음침한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가장 큰 고통이죠.”이에 소희는 어이없어 할 말을 잃었다.“...”남궁민의 얼굴을 보자 소희는 갑자기 심명이 떠올랐다.‘아니야, 심명은 이 사람보다 훨씬 귀여워!’오후에 소희는 장명양과 간미연과 연락을 했다. 그들에게 온두리에 머물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소희는 이미 목표를 찾았고, 암살 계획을 세울 것이며, 후에 그들이 요하네스버그로 들어오도록 할 것이었다.하얀 독수리와 푸른 독수리가 번갈아 가면서 문자를 보냈다.[보
“또 물에 약을 뱉으려고?” 소희는 휴대폰을 만지던 손을 멈추고, 구택을 바라봤다. 방 안에는 단 하나의 스탠드 조명만 켜져 있었고, 흐릿한 조명은 구택의 깊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비추자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반은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반은 어둡고 차가운 느낌이었다. 밖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고, 찬바람이 눈들을 유리창에 부딪히며 찬 기운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는데 구택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나는 계속 해독제가 효과가 없는 이유를 찾고 있었어. 임예현과 빌 교수
임유민이 흥분해서 말했다. “우리 반에 숨고 팬인 여학생들이 꽤 많거든요. 만약 내 숙모라는 걸 알게 된다면, 아마 정말 부러워 죽을 거예요!”“아, 그래서 나를 부르고 싶었던 것이네.” 소희는 깨달았다. “그 여학생 중에 네가 좋아하는 애 있어?”“흥!” 유민은 귀찮다는 듯 말했다. “나는 어린애 같은 여학생들을 좋아하질 않아요. 나는 엄청난 포부를 가진 사람이니까.”“어떤 포부인데?”“임구택 삼촌처럼 되는 거요!”이에 소희는 할 말을 잃었고 그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는데 드라마 촬영이 끝났어. 성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