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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Author: 금추
"왜서긴."

성연희가 냉소하며 "전에 내가 드레스를 입어보러 가자고 했거든? 그런데 시간이 없대.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그의 회사에 갔지. 마침 회사에서 방금 계약한 연예인이 그의 다리에 앉아 있는 거야. 두 사람은 웃고 떠드느라 내가 거기에 서 있는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자조하듯 웃었다.

"소희야, 네 말이 맞아. 두 사람의 감정을 혼자서 유지하는 건 정말 너무 피곤해! 그래서 우리는 헤어졌고, 결혼식도 취소했어."

소희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언제적 일이야?"

"네가 밀수에 가기 전. 하지만 후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너에게 말하지 않았어."

말하고 있는 성연희의 목소리는 어딘가 어두웠다. 하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나 네가 걱정이 되어서 진작에 나가 기분을 전환하고 싶어도 나가지 못했거든. 그런데 마침 네가 떠나겠다니, 정말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는 거지. 우리의 이번 여행은 ‘즐거운 행성’여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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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6화

    그날 밤, 시언의 쌍둥이인 두 아이도 본가에 데려왔다.소희와 아심은 아이들을 재우고 다시 할아버지 방으로 돌아왔다.밖채에는 구택과 시언이 지키고 서 있었고, 윤성은 강재석의 침대 곁에 앉아 있었다.두 팔을 침대에 올린 채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그리고 소희가 가까이 다가가자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증조할아버지, 저 요즘 새로 배운 이야기 진짜 많아요. 얼른 일어나요. 일어나면 다 들려줄게요.”“며칠 전에 학교에서 싸웠어요. 어떤 애가 여자애 괴롭혀서 내가 혼내 줬어요. 이제는 다시는 못 괴롭힐 거예요.”“선생님이 나 용감하다고 칭찬했어요. 어디서 무술 배웠냐고 해서 외삼촌한테 배웠다고 했더니, 다음 학부모 모임에 외삼촌 꼭 오라고 하셨어요.”“증조할아버지, 학교 얘기 더 듣고 싶죠?”노란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방 안, 아이의 작은 몸이 침대에 기대어 있었다.예전 강재석이 아이를 달래주던 그 말투를 흉내 내고 있었다.그리고 어린 목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울렸다.소희는 문득 눈물이 차올랐고 괜히 다가가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잠시 지켜보다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아심이 강하율과 강하늘을 데려오자 윤후도 달려왔다.어느새 침대 곁에는 네 아이가 모였다.증조할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평소 가장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하율마저 조용해졌다.네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이야기했다.누군가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다른 셋이 동시에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금세 방 안은 다시 고요해졌고 아이들은 강재석을 바라보았다.얼른 눈을 떠 주기를 바라면서도, 혹시라도 잠을 깨울까 봐 숨소리마저 낮추었다.강재석은 이틀 뒤, 깊은 밤에 눈을 떴다.눈을 뜰 때, 모두가 방 안에 있었다.윤성과 다른 아이들까지도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곁을 지키고 있었다.마치 긴 잠을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눈가에는 나른한 피로가 남아 있었다.곧 강재석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다들 왜 이렇게 모여 있어?”힘은 없었지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5화

    설을 앞두고 강성에 다시 눈이 내렸고, 매서운 바람이 거세게 분 탓에 기온이 순식간에 떨어졌다.소희가 운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강아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이었다.“지금 할아버지 상태 어때?”소희의 목소리가 순간 갈라졌다.그것도 그럴 것이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다면 아심이 직접 전화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아심이 다급히 말했다.[놀라지 마. 오빠랑 내가 곁에 있어.]소희는 곧장 답했다.“지금 바로 갈게.”구택도 함께 운성으로 향했다.윤성을 데리고 가자고 했고, 소희는 잠시 생각한 뒤 윤후도 함께 데려가기로 했다.두 사람이 강씨 저택에 도착했을 때, 강재석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시언과 아심, 전담 주치의가 곁을 지키고 있었다.최근 운성에는 비가 연이어 내렸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강재석의 기침이 다시 심해졌다.이틀 전 밤, 황주를 몇 잔 마신 뒤 새벽에 피를 토해 시언이 곧장 병원으로 모셨다.검사를 했지만 큰 이상은 없다고 했기에 강재석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고집했다.집에 와서는 피곤하다며 잠들었고, 그 뒤로는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운성병원의 권위 있는 교수님과 부원장이 모두 집에 와 장의건과 함께 병세를 논의하고 있었다.쓸 수 있는 약은 다 썼는데도 깨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그랬기에 어쩔 수 없이 아심은 소희에게 연락한 것이다.소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침대에 누워 있는 강재석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발걸음이 저절로 조심스러워졌다.그러고는 침대 곁에 앉아 손을 잡았다.“할아버지, 저 왔어요. 윤성이랑 윤후도 같이 왔어요. 설 같이 보내려고요.”목이 메었다.“좋은 꿈 꾸는 거야. 왜 이렇게 오래 자.”윤성과 윤후도 다가오더니 작은 얼굴을 찌푸린 채 강재석을 바라보았다.“증조할아버지.”침대 위의 강재석은 마치 깊이 잠든 사람처럼 평온해 보였다.이에 아심이 낮게 말했다.“외할아버지께는 아직 말 안 했어. 몸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4화

    유민이 상자를 받아 뚜껑을 열었다.그 순간 하얀 그림자 하나가 휙 튀어나와 남자의 품으로 뛰어들었다.유민은 놀라긴 했지만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표정이 잠시 굳더니 재빨리 품 안의 것을 붙잡아 들어 올리고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야옹.”작은 새끼 고양이였다.유민의 놀란 얼굴을 본 요요가 크게 웃었다.그러자 유민이 고개를 돌려 요요를 보며 말했다.“나 놀리려고 한 거야?”요요는 계략이 성공한 듯 더 신이 나 웃었다.고양이는 무척 예뻤는데 파란 눈이 반짝였다.유민의 큰 손에 붙잡혀 불편한지 연신 야옹거리며 항의했다.그러나 몸집이 너무 작아 힘도 약했고 울음소리도 가늘었다.요요가 서둘러 고양이를 받아 다시 상자 안에 넣었다.“다치게 하지 마요.”상자 안에는 작은 케이지가 들어 있었고 요요는 케이지를 꺼내 유민에게 설명했다.“정말 오빠한테 주는 거예요. 이름은 멸치예요. 친칠라 고양이에요.”“멸치?”유민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멸치를 좋아하거든요.”요요는 당연하다는 듯 케이지를 다시 내밀었다.“이제 멸치는 오빠 거예요. 잘 키워야 해요. 매일 멸치 줘야 해요.”유민이 케이지를 받아 들었다.“선물 고마워.”요요가 달콤하게 웃었다.“제가 더 고마워요, 유민 오빠.”유민은 고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모든 과목 만점까지는 안 바라. 그래도 앞으로는 성실하게 공부해. 게으름 피우면 안 돼.”요요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유민은 멸치를 안고 장씨 저택을 나섰다.청아와 요요가 함께 배웅했다.“날씨 추우니까 여기까지면 돼.”유민이 돌아서 손을 흔들었다.“미리 새해 복 많이 받아.”“여행 잘 다녀와. 재미있게 놀다 와.”청아가 부드럽게 웃자 요요는 아쉬운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유민 오빠, 잘 가요.”“잘 있어.”유민은 늘씬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너무 좋아하지는 마. 돌아와서 다시 수업할지도 모르니까.”요요가 청아에게 기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3화

    민영이 말했다.“그럼 지금이라도 청첩장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물론이죠. 내가 직접 써 줄게요. 지금 바로 쓸게요.”시연이 시원하게 말하자 방 안에 웃음이 번졌다.아까의 팽팽하던 분위기는 사라졌고 사람들도 한결 느슨해졌다.기자들 역시 카메라를 들고 시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이제 시간 됐어.”소희가 손목시계를 확인했다.“예식 시작해야지.”배강이 시연의 손을 잡았다.“그럼 모두 예식장으로 이동해 주세요. 함께 저희 결혼식에 참석해 주세요.”시연은 맑은 얼굴로 배강 곁에 기대서고는 손가락을 깍지 끼고 말했다.“먼저 소희한테 고마워해야지. 소희 결혼식이 아니었으면 우리도 못 만났을 테니까.”배강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때의 성대한 결혼식이 떠올랐고 세월이 흘렀어도 또렷했다.소희의 모습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기에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배강이 시연의 손을 들어 입을 맞추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사모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났네요.”소희도 웃었다.“행복하게 살아요.”그때 문이 열렸고, 시원이 청아와 함께 들어왔다.“예식 곧 시작해요. 다들 기다리니까 여기서 애정 표현은 그만하고 예식장에서 하죠.”“가자.”배강이 시연을 번쩍 안아 들고는 곧장 밖으로 걸어 나갔다.“결혼하네!”폭죽이 터지며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두 사람을 둘러쌌다.어디선가 결혼 행진곡이 들리는 듯했다.주례사의 엄숙한 목소리도, 신랑 신부의 고백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또 한 쌍의 연인이 결실을 맺었고 새로운 사랑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지나간 시간은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고 다가올 날은 기대를 품게 했다.시간은 길게 흘렀고 아름다운 일은 결국 제때 찾아온다.설까지 일주일 남았을 때, 유민은 친구들과 알프스에 스키를 타러 가기로 했고, 요요 수업도 잠시 멈추게 되었다.요요는 그동안 많이 늘었는지 기초는 거의 따라잡았다.수업 시간에 졸지 않는 습관도 들었다.그래서 마지막 수업 날, 유민은 요요와 몇 편의 글을 읽었다.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2화

    “하나 씨, 정말 독하네요. 예전의 은혜도 모르고 시연 씨 남자친구를 빼앗으려 하다뇨.”“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결혼식장까지 와서 흑백을 뒤집어씌우며 시연을 모함하네.”“정상적인 사람이 할 짓인가요?”“하늘이 도왔네. 다행히 뜻대로 못 했어.”...하나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마민영에게 다가가고는 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대표님, 저 사람들이 말하는 건 사실이 아니에요.”“떨어져.”민영이 역겹다는 듯 손을 뿌리쳤다.“네가 이렇게 악독한 줄 몰랐어.”하나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다가 의자에 부딪치더니 짧은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들통나니까 기절한 척하는 거예요?”시연의 매니저가 소리치더니 옆에 있던 찻주전자를 집어 들고 하나의 머리 위로 그대로 부었다.하나는 뜨거움에 움찔하더니 몸을 일으키자 매니저가 비웃으며 말했다.“역시 연기였네요.”하나는 상황에 맞춰 태도를 바꾸고는 시연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듯 매달렸다.눈물과 콧물이 뒤섞인 얼굴이었다.“시연, 내가 잘못했어.”“예전의 정 생각해서 이번만 넘어가 줘.”“당장 해외로 나갈게. 멀리 떠날게요.”시연은 차갑게 내려다봤다.“그동안 나는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런데 굳이 내 결혼식에 와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내가 다 잘못했어. 전부 내 잘못이야.”하나는 숨이 넘어갈 듯 울었고 몸까지 떨고 있었다.“그만 연기해요. 경찰서 가서 해요.”배강이 차갑게 말했다.남자가 문을 열라고 지시하자, 곧 경찰 몇 명이 들어왔다.“왜 나를 잡아가요?”이에 기자가 당황하며 뒷걸음질 쳤다.“제 아내를 허위 사실로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어요. 그걸로 충분하죠?”배강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말할 권한이 있는 직업이면 최소한의 선은 지키세요. 아니면 잃는 건 직장 하나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부사장님, 시연 씨, 죄송해요. 하나 씨 말에 넘어가 그런 말을 했네요. 제 뜻이 아니었어요.”진욱현은 계속 변명하려 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밖으로 밀어냈다.다른 경찰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721화

    시연이 피식 웃었다.“화내지 마.”배강이 시연의 손을 잡았다.“이제 우리는 부부야. 무슨 일이 생겨도 같이 맞서고 같이 책임져야 해. 나를 믿어. 내가 지켜줄 수 있어.”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시연은 맑고 단아했고 눈빛이 또렷하게 빛났다.배강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알아.”배강은 시연을 데리고 소희 앞으로 다가갔다.“오늘 저와 시연 결혼식인데 또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해요.”소희가 옅게 웃었다.“원래 한 가족이잖아요. 그런 말 할 필요 없어요.”민영이 소희의 팔을 잡고 급히 말했다.“내가 잘못했어. 소희랑 다들 번거롭게 만들었네. 우리 회사 배우가 만든 일이니까 내가 책임질게.”하지만 배강은 그렇게 덮고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기자도 있고 당사자도 있으니 여기서 분명히 하죠. 사실을 모르고 떠드는 사람이 생겨 제 아내 명예에 흠이 생기면 안 되거든요.”그러자 민영이 곧바로 물었다.“어떻게 정리하길 원하시나요?”“진실을 밝히면 해결되잖아요.”배강은 말을 마친 뒤 뒤에 서 있던 사람을 바라보고는 하나를 향해 물었다.“하나 씨, 이 사람 기억하시나요?”남자는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고 모자를 벗으며 말했다.“정구형입니다. 기억하시죠?”하나는 순간 굳었고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모... 모르는 사람이에요.”정구형이 비웃듯 말했다.“저도 처음엔 신입 기자였어요. 하나 씨가 직접 찾아와 특종을 주겠다며 업계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주겠다고 했죠.”“배강 부사장님 일정도 미리 알아봤죠. 일부러 행사장에 나타나 우연처럼 접근했고, 제가 두 사람 사진을 찍게 했어요.”“열애설을 만들고 두 사람 관계를 흔들려고 한 거예요.”“그런데 당시 매니저가 먼저 눈치챘고 스캔들은 절대 안 된다고 했죠.”“그때 하나 씨는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순수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였는데 연애설이 나가면 곤란했겠죠.”“결국 돈을 주고 사진을 사 갔어요.”“그게 이 사진들의 진짜 출처예요.”하나는 점점 더 흔들렸다.“거짓말이에요. 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756화

    임구택의 다리에 걸터앉은 소희는 문이 열리는 순간 눈을 번쩍 뜨고 손목으로 책상의 가장자리를 누르며 힘을 주어 신속하게 의자를 반 바퀴를 돌렸다.소설아가 들어왔을 때 마침 의자가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거대한 남목책상이 소희의 다리를 막았다. 소설아는 임구택의 뒷모습만 보았는데 목적에 달성하지 못하자 그녀는 방안을 훑어보며 소희의 그림자를 찾으려 했다.그러나 소희의 가방과 스케치만 덩그러니 남은 채 소희는 없었다.‘없네?’‘어디 갔지?’소희는 임구택의 허리를 안고 그의 가슴에 엎드려 있다. 임구택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23화

    절반까지 돌린 다음 안에서 갑자기 소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에게 접근하는 것은 확실히 목적을 가지고 있었어."그 후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그래도 내가 대단하지. 선견지명이 있었으니까. 그때 네가 임가네에 들어가 과외할 때부터 나는 너희들 이렇게 될 줄 알았어!!"이현은 눈꺼풀이 튀더니 즉시 녹음펜을 앞으로 돌렸고, 소희와 그 여자의 대화가 시작할 때부터 한 글자도 빠짐없이 들었다."임구택 씨는 아직 네 정체를 모르는 거야?" 부터 뒤의 대화까지 그녀는 세 번 반복해서 들었다.이현은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그녀는 아마도 소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52화

    은서는 의미심장한 말투로 바꾸었다."구택아, 너 계속 망설이면 상처 받는 사람은 너 자신만이 아닐 수도 있어! 유림이가 왜 서인의 가게에서 종업원이 되었을까?""그 서인은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닌 거 같은데. 그도 틀림없이 소희의 계획에 참여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은 지금 또 유림이를 위협하고 있어!"구택은 차갑게 그녀를 힐끗 보고는 성큼성큼 떠났다.원래 그는 오후에 회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미 회의를 할 마음이 없어 전화를 걸어 회의 내용을 진우행에게 말한 후, 차를 몰고 영화성 쪽으로 갔다.시간은 이미 오후 3시였기에, 샤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954화

    얼마 지나지 않아 소희가 GK 여름 신상을 입고 건물에서 나왔다. 청색과 흰색 세로 줄무늬가 진 셔츠 원피스는 심플하고도 대범한 스타일이었지만 소희의 앳된 얼굴 때문이었는지 다소 깜찍 발랄해 보였다.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에겐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젓살이 남아 있었던 볼이 줄어들고 두 눈이 더욱 밝고 커진 것과 이목구비도 더욱 뚜렷해진 거 빼고는.소희가 차에 올라 엷게 웃으며 말했다."가요!"그런데 진석이 대답하기도 전에 소희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진석은 단번에 화면에 뜬 이름을 보았다.심명이었다.소희가 전화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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