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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화

Author: 동그라미
연다인은 임슬기의 앞으로 다가가 길을 막아서며 이 말을 던진 것이다. 임슬기는 그대로 얼어붙게 되었다. 현재 상황에서 연다인이 원한다고 한마디만 한다면 배정우는 바로 사줄 것이 분명했으니까.

대성 그룹에 140억이란 아무것도 아닌 돈이었다. 하지만 임씨 가문 저택은 그녀가 나고 자란 곳이었고 그곳엔 부모님과 오정태, 그리고 임종현과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집 안에는 예전에 쓰던 물건도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연다인이 범죄를 저지른 증거도 있었던지라 절대 연다인의 손에 넘어가게 해서는 안 되었다.

“본가 저택을 손에 넣어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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