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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화

Author: 동그라미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임슬기는 배정우가 다시 돌아온 줄 알고 소리쳤다.

“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져!”

“슬기 언니, 저 김현정이에요.”

임슬기는 멈칫하더니 눈물을 닦고 감정을 억누른 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김현정을 보자, 참지 못하고 그녀를 붙잡은 채 실성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임슬기는 무력한 자신이 싫었고 원망스러웠지만,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울다가 지친 그녀는 김현정을 놓아주더니 말없이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하고 약을 먹은 뒤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욕실에서 나온 임슬기는 걱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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