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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화

Author: 동그라미
“받지 마!”

임슬기가 벌떡 몸을 일으켜 달려들었다.

“승윤아, 받지 마!”

하지만 진승윤은 그럴 틈도 주지 않았다. 그는 휴대폰을 들고 일어섰고 화면을 잠깐 바라보더니 다시 그녀를 바라봤다.

“승윤아...”

그의 굳어진 표정에 임슬기는 침대에 엎드린 채 애원하듯 말했다.

“제발... 제발 받지 마...”

하지만 다음 순간 전화기 너머로 배정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디예요? 왜 집에 없어요? 아직 아픈데...”

그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진승윤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깊이 가라앉은 눈으로 임슬기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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