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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화. 과부하

Author: 실현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02 05:50:00

137화. 과부하

서연은 여전히 윤재를 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서는 어느새 검붉은 눈물이 사라져 있었다.

[낭자.]

“네, 도련님.”

[고맙소. 내 이야기를 들어 줘서…… 아버님의 이야기를 전해 줘서. 남은 이야기는 아버님을 뵙고 해야겠구려.]

윤재가 희미하게 웃으며 빛으로 흩어졌다.

우우우우웅!

바닥에 떨어진 벼루가 요란하게 진동했다.

“연, 물러서!”

단이 서연의 어깨를 감싸며 뒤로 물렸다.

윤재의 원혼이 사라진 자리에서 검은 먹물이 다시 솟구쳤다.

조금 전까지 윤재를 감싸고 있던 기운과는 달랐다. 훨씬 섬뜩하고 불길한 기운이었다.

“최민준…….”

벼루에 담겨 있던 오염된 파편이 옥상의 기운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도련님이 성불했는데도 저게 남아 있었어요.”

단이 벼루를 바라봤다.

“아무래도 이 벼루는 너무 오랫동안 많은 고통을 목도한 모양이군. 오염된 파편이 많이 들러붙었거나 아니면, 최민준이 억지로 집어넣었거나.”

검은 먹물이 서연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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