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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내 구역이다.

Autor: 실현
last update Data de publicação: 2026-08-07 09:30:36

15화. 내 구역이다.

연이 깨끗한 행주를 찾아 그 위에 조심스럽게 백자 조각을 하나하나 올렸다. 그런 연을 단이 깊은 감정을 담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왜... 왜요?"

"그냥. 신기해서."

단이 나른하게 중얼거렸다.

"깨진 걸 버리지 않고 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보통 그릇은 새것을 사지, 고쳐 쓰려 하지 않으니까."

그의 목소리는 낮고, 젖어 있었다. 서연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이 남자는 반칙이다. 불쑥불쑥 이렇게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 눈빛 좀 부담스러운데요. 떨어질 수는 없지만, 눈빛은 좀 거둬주시겠어요?"

서연이 쿵쾅거리는 심장을 숨기려 괜히 딴청을 피우자, 단이 나른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곤 잠시 놓았던 손을 부드럽게 잡아 손가락 마디를 천천히 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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