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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Penulis: 라라
지난번 그 사고 이후 강시연은 해외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특별 제작한 아동용 스마트워치를 마련해 두었다.

아이가 위험에 처해 심박수가 급격히 오르면 자동으로 경보 모드가 작동하고 동시에 주변 환경을 촬영하는 카메라도 켜지는 시계였다.

그때는 진도현이 또다시 납치라도 당할까 걱정해서 준비했을 뿐인데 지금 딱 맞게 쓰일 줄은 몰랐다.

“직접 봤다고요?”

강시연은 비웃듯 웃으며 시계의 영상 재생 기능을 켰고 곧 화면에 한 동영상이 나타났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화면 속에는 심하은과 진도현이 무언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또렷이 보였다.

키가 작은 도현은 초조하게 몇 번이나 폴짝폴짝 뛰었지만,

그가 전혀 손을 대지도 못한 순간 심하은이 마치 무언가에 놀란 듯 앞으로 몸을 던지며 침대 머리맡의 병과 병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그 뒤가 바로 진수혁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본 그 장면이었다.

순간, 공기가 얼어붙은 듯 병실이 정적에 잠겼다.

심하은은 고개를 떨군 채 입술을 꼭 깨물며 자신의 존재감을 묻히려 애썼다.

하필 이 장면이 찍힐 수가 있냐면서 속으로는 욕이 쏟아졌다.

거의 동시에 강시연은 굳은 얼굴의 진수혁을 바라보며 눈가에 조롱을 담아 또박또박 말했다.

“진 대표님, 사업할 땐 그렇게 똑똑하다면서요? 여자 앞에만 서면 머리가 멍 해져요?”

그녀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듯 한마디를 더 보탰다.

“둘이서 무슨 장난을 치든 사랑 놀음을 하든 상관없어요. 하지만 아이를 끌어들이진 마세요. 여자를 달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으세요.”

말이 끝나자 병실의 온도는 더욱 싸늘해졌고 강시연은 속이 다 후련했다.

결혼 내내 수없이 참고 또 참았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속마음을 모조리 쏟아낸 것이다.

그녀는 시퍼렇게 굳은 진수혁을 아예 무시한 채 옆을 스치듯 지나 병실을 빠져나갔다.

병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진수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군 채 표정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온몸에서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심하은은 이런 진수혁을 처음 봤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더니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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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킬 수 없는   제392화

    “다만 떠나기 전에 너와 술 한잔하고 싶어. 그저 수년간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메우는 의미로 말이야.”사슴 같은 맑은 눈동자에는 간절함과 기대가 가득했다.다른 남자라면 이미 못 이기는 척 승낙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수혁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예전에 그는 두 여자 사이에서 애매하게 굴어 모두에게 상처를 줬었고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었다.오랜 침묵 끝에 심하은은 거절의 의미를 알았고 심장이 완전히 가라앉았다.다행히 그녀에겐 다른 계획이 있었다.“그럼 건배만이라도 하자. 그것 정도는 괜찮지?”이번에는 진수혁이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며 술기운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심하은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며 진수혁을 바라봤고 목소리가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밖이 너무 춥네. 안에서 이야기할래?”“그래.”허자옥의 생일 연회는 5성급 호텔에서 열렸고 방이 부족할 리 없었다.진수혁의 크고 넓은 등을 바라보며 곧 일어날 일을 생각하자 입안이 바짝 마르고 온몸으로 뜨거운 열기가 퍼졌다.곧 시야가 흐릿해졌다.“더워... 너무 더워...”심하은은 순간 자신이 약에 당한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그 약을 탄 술은 원래 진수혁의 몫이었고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다음 날 아침 따뜻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쏟아졌다.심하은은 천천히 눈을 떴다.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몸은 마치 트럭에 치인 듯 전신이 욱신거렸다.옆에 누워 있는 남자의 기척을 느낀 순간 수년간의 꿈이 이루어진 줄 알며 강한 기쁨이 치밀었다.“수혁아... 우리...”심하은은 부끄러운 듯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돌렸지만 시야에 들어온 건 평범하기 그지없는 얼굴이었다.“꺄악.”날카로운 비명이 방 안을 울렸다.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외쳤다.“손유항? 왜... 왜 네가 여기에?”의식을 잃기 전 분명 진수혁과 함께 있었는데 어젯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 돌이킬 수 없는   제391화

    진수혁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며 그녀를 쓱 바라봤다.“선을 넘었어.”편들기가 분명히 묻어나는 한마디였다.심하은은 입술을 꽉 깨물고 보기 힘든 억지 미소를 지었다.“미안해. 내가 너를 너무 신경 쓰다 보니 그만...”진수혁은 대꾸하지 않았고 멀어져 가는 강시연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다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고서야 그제야 시선을 거두었다.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어떻게 된 거죠? 진 대표님이 심하은 씨만 챙기고 아내는 신경도 안 쓴다더니?”“소문이랑 다른데요? 내 아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잖아요. 꽤 아끼는 것 같은데요.”“재벌가 일은 알 수 없지. 우리 그냥 그 강시연이란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요.”“그러고 보니 심하은 씨 처지가 꽤 난감하네요.”잡담이 끊이지 않았다.심하은의 얼굴빛은 계속 변했고 표정 하나 유지하기 힘들 정도였다. 두 손을 힘껏 쥐며 마음을 다잡았다.오늘 밤의 계획을 떠올리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오늘만 넘기만 되니 참아야 한다고 되뇌었다.아이만 가지면 아이 덕에 어머니로서 지위를 얻을 수 있으니 그때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연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허자옥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진도현의 손을 잡은 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익숙한 얼굴을 발견하자 눈이 반짝이며 손짓해 불렀다.“모두 소개할게요. 이분이 내 며느리 강시연이에요.”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중 일부는 아까 진수혁이 강시연을 감싸는 모습을 직접 봤기에 곧장 공손히 미소를 지었다.“강시연 씨, 처음 뵙겠습니다. 제 명함입니다.”“예전부터 미인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남다르군요.”“내일 오후 시간 괜찮으신가요? 정원에서 다과회를 열려 하는데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어른들이란 대체로 현실적이다.이득이 보이면 곧바로 태도가 부드러워진다.강시연은 고개를 저으며 정중히 그들의 초대를 거절했다.허자옥이 일부러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걸 알지만

  • 돌이킬 수 없는   제390화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스스로 다가갔다.심하은의 우쭐했던 표정은 순간 사라지고 원망의 눈빛이 스쳤지만 어쩔 수 없이 빠르게 따라붙었다.그와 동시에 권아민도 마주 걸어오는 두 사람을 보았다.마음속은 이유 없이 불안했지만 금세 정신을 다잡았고 괜찮다고 속으로 되뇌었다.자신은 그저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고 어쩌면 진수혁의 속마음을 정확히 짚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상을 주러 온 걸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동시에 권아민은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며 두 손으로 치맛자락을 살짝 집고는 표준 예법으로 인사했다.“진 대표님, 심하은 씨, 오랜만이네요.”곧이어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불쾌함이 서린 어조였다.“당신은 어느 가문 사람이죠?”진수혁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으며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여긴 우리 진씨 가문의 연회장이에요. 언제부터 그쪽이 내 아내를 꾸짖을 차례가 된 거죠?”그는 날카롭게 추궁하며 특히 내 아내라는 몇 글자를 힘주어 말했고 주변의 공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다.원래 떠들썩하던 연회장은 곧 조용해졌고 모두 한 방향만을 바라보았다.권아민은 순간 멍해져 그의 말뜻을 곧바로 이해하지 못했다.곧이어 맑은 소리와 함께 뺨이 울렸다.그녀는 온몸이 굳은 채 믿을 수 없다는 듯 남편을 바라보며 내뱉었다.“지금 뭐 하는 거야?”권아민의 남편 장정국 역시 강성에서 이름난 인물이지만 진수혁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고 감히 거스를 수 없었다.“닥쳐. 당장 진 대표님께 사과해.”장정국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잡아채며 단호히 명령했다.겉만 번듯하고 속은 짧다는 옛말이 정말 틀린 말이 아니었다.진수혁과 강시연의 관계가 어떻든 그녀 같은 외부인이 끼어들 일이 아니었다.장정국은 생각할수록 더 역겨웠고 얼굴엔 혐오와 경멸이 번졌다.집에 돌아가면 이 여자와 당장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처럼 입을 함부로 놀리다 언제 장씨 가문을 망쳐버릴지 모를 일이었기 때문이다.주위 공기가 팽팽히 긴장되었다.진수혁은 표정 변화 없이 손가락

  • 돌이킬 수 없는   제389화

    허자옥은 잠깐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내일 밤에 내가 포시즌 호텔에서 생일 연회를 해. 시간 되면 잠깐 와줄 수 있어?”강시연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지만 곧바로 대답하진 않았다.“상황 봐서 시간 되면 갈게요.”허자옥은 다소 아쉬워했지만 더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다음 날 아침 강시연은 평소처럼 상담소로 출근해 오전 내내 분주히 일하며 생일 연회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그때 전화가 울렸다.“엄마, 오늘 퇴근하고 시간 있어요?”진도현의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고 강시연의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다정하게 물었다.“왜, 도현이 무슨 일 있어?”“저... 저...”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이었다.“오늘 할머니 생일이잖아요. 엄마, 저랑 같이 가줄 수 있어요?”며칠 전 아빠와 크게 다투었던 터라 생일 연회에서 그를 마주칠 건 분명했다.진도현은 절대 겁이 나서가 아니라 단순히 엄마가 보고 싶어서라고 스스로 다독였다.강시연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엄마가 데리러 갈게.”밤이 어두워질 즈음, 호텔 입구에는 값비싼 고급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그 속에서 강시연의 평범한 차량은 단번에 눈에 띄었고 호기심 어린 시선이 따라왔다.하지만 그녀는 그런 시선을 아예 신경 쓰지 않고 진도현의 손을 꼭 잡은 채 당당히 홀 안으로 들어섰다.사방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두세 명씩 모여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었다.곧 진씨 가문 사람들이 진도현을 데려갔고 강시연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이미 그들이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고 오히려 혼자 있게 되어 속이 시원했다.하지만 때론 그녀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건 아니었다.문득 눈앞이 어둑해졌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몇몇 귀부인들이 다가왔다. 얼굴에 드러난 경멸을 감추지 못한 채 비아냥거렸다.“어머. 진 대표님 사모님 아니에요? 혼자 서서 술 마시고 계시네요?”“그럼 뭐 하겠어요? 듣자 하니 진 대표는 지금 심하은 씨랑 함께 있는

  • 돌이킬 수 없는   제388화

    원래 팽팽하던 분위기가 단숨에 누그러졌다.강시연은 입가를 살짝 올리며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왔어. 첫 조각은 당연히 우리 아가 거지.”한편, 다른 곳에서 심하은은 혼자 병실에 앉아 있었다. 아침에 진수혁이 떠나기 전 자신에게 보낸 차가운 시선을 떠올리며 마음이 불안했다.일이 점점 통제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걱정하던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남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다 문 앞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수혁아, 난 네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목소리가 뚝 끊겼다.“혜연 고모였네요. 어떻게 오셨어요?”심하은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지만 목소리 속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진혜연은 방 안을 둘러보다 익숙한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벌써 15일이 다 지났는데 아직도 수혁이 마음을 못 잡은 거야?”“저...”심하은은 입술을 달싹였지만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한 채 옷자락을 꼭 움켜쥐었다.예전엔 진수혁이 그녀의 부탁을 거의 거절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강시연이 집을 나간 뒤로 모든 게 달라졌다.심하은의 눈에 억울함이 스치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고모,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곧 제가....”“그만, 난 이제 더 못 기다리겠어.”진혜연이 말을 끊으며 예전의 다정함을 거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그동안 네가 수혁의 곁에 있도록 둔 건 중요한 회사 정보를 내가 알아내려는 거였어. 그런데 결과가 뭐야? 너, 그 강시연 씨만도 못하잖아.”차가운 목소리가 병실 안을 울렸다.심하은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고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드러날 만큼 주먹을 움켜쥐었다.사실 진혜연은 처음부터 진수혁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없었다. 늘 진한 그룹을 다시 빼앗아 완전히 자기 손에 넣으려 했다.그녀는 떠나기 전 자신을 대신해 뛰어 줄 말을 남겼고 바로 심하은이었다.안타깝게도 심하은은 그녀를 실망하게 했다.진혜연의 눈에 경멸이 스쳤고 분노가 서린 목소리가 이어졌다.“누가 목숨을 살려준 사람인지조차 구분 못 한

  • 돌이킬 수 없는   제387화

    강시연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집에 돌아왔다. 막 문턱을 넘자마자 안에서 환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외할아버지, 이거 제가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예요.”진도현의 얼굴 가득 웃음이 번졌고 어제 병원에서 있었던 불쾌한 일은 이미 잊은 듯했다.이 기간 강민석은 친구를 만나러 타지로 갔다가 오늘에서야 집에 돌아왔다.그는 진도현을 번쩍 안아 올리며 즐겁게 말했다.“도현이 정말 대단하구나. 외할아버지가 없던 며칠 동안 엄마 말씀 잘 들었지?”“당연하죠.”진도현은 턱을 살짝 치켜들다 문가에 선 강시연을 발견하고 곧장 달려갔다.“엄마, 어서 오세요.”강시연은 가슴이 따뜻해졌다. 진도현이 다시 활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니 그제야 안도감이 들었다.“우리 아가 착하지, 엄마가 뭐 가져왔는지 볼래?”“우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다.”진도현은 눈을 반달처럼 휘며 신나게 간식 상자를 받아 들고 깡충깡충 뛰며 식탁으로 달려갔다.그때, 강민석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몸은 괜찮아? 요즘 별일 없었지?”“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다 괜찮아요.”강시연은 고개를 저으며 진수혁과의 갈등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어제 이미 그런 얘기를 나눴으니 그녀가 아는 진수혁의 자존심과 성격을 생각하면 머지않아 이혼에 동의할 것 같았다.어차피 그가 심하은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언제까지 상대를 이름 없는 사람으로 둘 리 없었다.머릿속의 잡다한 생각을 떨치고 강시연은 강민석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아빠는요? 요즘 어떤 성과가 있었어요?”그녀는 아버지가 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응원하며 자기 적금의 절반을 내놓기까지 했다.이야기를 꺼내자 강민석의 눈빛이 반짝이며 얼굴엔 감출 수 없는 기쁨과 설렘이 번졌다.“시연아, 내가 신흥 제약을 인수해서 그 기반 위에 다시 사업을 일으켜보려 한다.”지금은 예전과 달라서 완전히 처음부터 창업하는 건 너무 어렵다. 기존 브랜드를 인수해 개조하고 혁신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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