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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9화

Author: 불언불어
잠시 후, 신수민 등은 돌파를 마친 후 천천히 깨어났다.

이태호는 곧바로 윤고현에게 말했다.

“스승님, 제가 오늘 깨달은 바가 많아서 빨리 현광봉으로 돌아가서 소화해 보겠습니다.”

윤고현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마침 나도 폐관하려던 참이었다.”

이에 이태호는 벌떡 일어서서 윤고현을 향해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인사한 후 신수민 등을 데리고 서둘러 정원을 떠났다.

그들은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현광봉으로 날아갔다.

현광봉으로 돌아온 후 이태호는 신수민 등과 몇 마디하고 나서 바로 연공실에 들어가서 아직 사라지지 않은 도운을 깨닫기 시작했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보름 후에 현광봉에서 눈부신 빛이 하늘을 환하게 비췄고 무시무시한 기운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갔다.

다음 순간, 내공을 완성한 7급 성자의 기운이 하늘을 휩쓸면서 거센 광풍을 일으켰다.

연공실 내에서 이태호는 눈동자가 반짝 빛났고 깊은숨을 들이마시면서 고래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현광봉에 있는 대부분 천지의 영기를 모두 흡수했다.

천지의 영기를 완전히 흡수하고 단련시킨 후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앞을 향해 가볍게 내리쳤다.

펑.

순식간에 주먹의 빛은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더니 그의 앞에 있는 허공을 박살 냈다.

자기의 육신이 이렇게 공포스러운 파괴력을 가진 것을 보자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

“내공을 완성한 7급 성자 경지라. 육신은 최상급 영보에 필적하니 지금 막 성왕 경지로 돌파한 수사와 맞서도 저항할 수 있어!”

지금 이태호에게 있어서 내공이 성장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다.

그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단전이 내천지로 진화한 것이었다.

그의 체내에 있는 내천지는 진정한 소형 세계를 방불케 했다.

산과 하천, 호수와 바다, 밝은 햇살, 만 리나 되는 드넓은 별하늘...

내천지가 개척된 지 얼마 안 되어 규모가 아직 작았다.

당시 이화 성왕이 개척한 동부의 절반 정도 된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호는 무척 기뻤다.

내천지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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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사숙조님의 몸에서 이렇게 무서운 검의를 내뿜을 수 있지? 설마 비석 내에서 무슨 대단한 것을 깨달으신 건가?”“와, 정말 무시무시한 검의야. 내 단전 내의 영보 장검마저 떨렸어.”“사숙조님이 이런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윤 노조님의 제자로 되신 거야. 백 년 내에 꼭 신선으로 비승하실 것 같아.”“...”비석 근처에 있는 제자들은 모두 깨달음 속에서 깨어났고 착잡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경탄하는 자가 있고 부러운 자가 있으며 시기하는 자도 있었다.제2봉의 검도 천재라고 불린 경우진은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검의를 느낀 후, 마치 상고 시대의 검수를 마주 본 것처럼 온몸의 피부가 따끔거리고 숨조차 쉴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그는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면서 중얼거렸다.“사숙조님은 도대체 무엇을 깨달으신 거야...”원래 이태호가 자기의 사숙조로 된 것에 대해 그는 겉으로 받아들였으나 속으로는 여전히 그냥 운이 좋아서 윤 노조의 눈에 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의 몸에서 내뿜은 검의를 느끼고 나서야 그는 비로소 이태호는 검도의 조예가 깊은 것을 알아챘다.제2봉 검도 천재인 자신은 이태호의 앞에서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다.며칠 전에 이태호가 방금 종문에 들어왔을 때 그는 속으로 멸시했었고 이태호가 신입 제자로서 윤 노조의 제자로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부러워하고 질투했다.하나 지금 이 순간, 경우진은 이런 잡다한 생각을 모두 날려보냈고 내심으로 매우 부끄러워했다.‘수많은 천교의 수중에서 선연(仙緣)을 빼앗을 수 있고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오현마저 죽일 수 있으니 어찌 평범할 수가 있겠는가?’경우진은 속으로 씁쓸하게 웃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나서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았고 조사가 남긴 비석에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궁금했다.물론 경우진만 궁금한 것이 아니었다.검의가 굉음을 내면서 하늘로 치솟는 순간, 성황급 대능력자인 제2봉의 장로 유태양은 당연히 가장 먼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21화

    비석 내에서 이태호는 자신이 허황한 공간에 들어왔음을 인지했다.공간은 온통 흰색으로 되어 있어서 상하좌우를 구분할 수 없었고 수천수만 가닥의 금색 검빛만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각 검빛에서 모두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었고 이태호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이런 느낌은 마치 시신 더미와 피바다를 지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검빛이 여전히 머리카락을 벨 수 있는 것 같았다.“이것이 바로 조사님이 비석에 남긴 검기인가? 정말 어마어마하군.”이를 본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검빛이 발산한 위압에 직면한 이태호는 신혼이 떨렸고 체내의 검의도 윙윙거리면서 소리를 냈지만 대항할 수 없었다. 그는 다급히 숨을 죽이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신식으로 한 가닥의 검빛을 훑으면서 법칙의 힘을 깨닫기 시작했다.자주색 도포를 입었고 얼굴이 어렴풋이 보이는 중년 남자가 문득 이태호의 머릿속에 나타났다.이 중년 남자는 뒷짐을 지고 허공에 서 있는데 어깨에 드리운 장발은 스쳐 지나가는 산바람에 의해 펄럭거리는 모습이 선풍도골의 풍채를 지녔다.남자의 발밑에는 시신이 산더미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그중에서 이태호는 흉수, 용족 진룡, 인간 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모든 시신의 상처 자리가 매끄럽고 평평하며 상처에서 무서운 검의를 가득 내뿜으면서 주변의 공기가 침투하는 것을 막았다.이태호는 눈앞의 광경은 진실이 아니라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가 검도 비석에 남긴 검의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여전히 심장이 떨리고 호흡이 곤란한 느낌이 들었다.이태호가 시선을 거두려고 할 때, 그 남자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손가락으로 허공을 향해 찌르자 순식간에 허공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서 천지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그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검의는 굉음을 내면서 공간을 갈기갈기 찢었다.공간에서 쏟아져 나온 구천강풍과 난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완전히 사라졌다.이 남자 앞에서 이태호는 자기 체내의 혼돈검도는 하늘을 마주 보는 비천한 개미와 같은 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20화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나서 신식을 방출해서 제2봉이 있는 곳을 찾은 후 날아갔다.제2봉은 일명 검봉(劍峰)이다.산봉우리의 모양이 날카로운 검이 대지에 꽂힌 것 같고 산꼭대기는 구름바다가 피어올랐으며 노을빛으로 가득 찼다.검봉은 크지 않았다. 넓이가 몇 리 정도 되며 기괴한 돌이 많고 험준한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절벽 사이에 푸른 관목이 자라고 있고 흰 두루미들이 맴돌고 있으며 원숭이들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하늘에 하얀 구름바다가 뒹굴고 있어서 검봉은 마치 하늘을 꿰뚫은 기둥처럼 우뚝 솟아 있다.이태호는 무지갯빛으로 되어 검봉의 광장에 내려왔다.지금 광장에 제자들이 별로 없었다. 삼삼오오 있고 급히 왔다 갔다 하면서 나타난 이태호에게 주의를 주지 않았다.그는 안내에 따라 광장을 지나서 검도 비석의 앞에 이르렀다.이것은 거대한 비석으로 길이가 10장이고 넓이가 2장이며 직육면체처럼 안정적으로 땅 위에 박혀 있었다.이태호는 멀리서도 날카로운 검의를 느낄 수 있었다. 천지를 마주한 것 같고 시신 더미와 피바다에 빠진 것 같은 오싹한 느낌을 주었다.이 검도 비석 아래에 수백 명의 성지 제자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이들 중에서 이태호는 흰옷을 펄럭이는 경우진을 발견했다.이태호가 나타나자 바로 이들의 주의를 이끌었다.“헐, 사숙조님이셔!”“사숙조님께서 왜 검도 비석에 오셨지?”“설마 사조님께서 검도 비석에 남기신 검의를 깨달으려고 오셨나?”“사숙조님이 검도에도 조예가 있다는 얘기를 못 들었는데?”“...”이태호를 본 순간, 주변의 제자들은 깜짝 놀라서 수군거렸다.대부분의 제자는 벌떡 일어서서 이태호에게 인사하였다.어쨌든 이태호는 신분상으로 그들의 사숙조이니까. 이들 중에서 검도 비석에 남긴 검의를 깨닫고 있는 경우진은 주변의 떠들썩한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이태호를 보자 그는 부럽고 아첨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인사하였다.그는 예전에 비웃던 사람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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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신수민 등은 돌파를 마친 후 천천히 깨어났다. 이태호는 곧바로 윤고현에게 말했다.“스승님, 제가 오늘 깨달은 바가 많아서 빨리 현광봉으로 돌아가서 소화해 보겠습니다.”윤고현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마침 나도 폐관하려던 참이었다.”이에 이태호는 벌떡 일어서서 윤고현을 향해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인사한 후 신수민 등을 데리고 서둘러 정원을 떠났다. 그들은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현광봉으로 날아갔다.현광봉으로 돌아온 후 이태호는 신수민 등과 몇 마디하고 나서 바로 연공실에 들어가서 아직 사라지지 않은 도운을 깨닫기 시작했다.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보름 후에 현광봉에서 눈부신 빛이 하늘을 환하게 비췄고 무시무시한 기운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갔다.다음 순간, 내공을 완성한 7급 성자의 기운이 하늘을 휩쓸면서 거센 광풍을 일으켰다.연공실 내에서 이태호는 눈동자가 반짝 빛났고 깊은숨을 들이마시면서 고래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현광봉에 있는 대부분 천지의 영기를 모두 흡수했다.천지의 영기를 완전히 흡수하고 단련시킨 후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앞을 향해 가볍게 내리쳤다.펑.순식간에 주먹의 빛은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더니 그의 앞에 있는 허공을 박살 냈다.자기의 육신이 이렇게 공포스러운 파괴력을 가진 것을 보자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내공을 완성한 7급 성자 경지라. 육신은 최상급 영보에 필적하니 지금 막 성왕 경지로 돌파한 수사와 맞서도 저항할 수 있어!”지금 이태호에게 있어서 내공이 성장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다.그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단전이 내천지로 진화한 것이었다.그의 체내에 있는 내천지는 진정한 소형 세계를 방불케 했다. 산과 하천, 호수와 바다, 밝은 햇살, 만 리나 되는 드넓은 별하늘... 내천지가 개척된 지 얼마 안 되어 규모가 아직 작았다.당시 이화 성왕이 개척한 동부의 절반 정도 된 것 같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호는 무척 기뻤다.내천지를 성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8화

    과거에 이태호가 창망산맥의 성왕 유적지에서 이화 성왕의 공법 보전을 얻은 후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다.당시 보전 내에 이 공법은 기타 수사가 성왕 경지로 돌파한 방식이 다르다고 적혀 있었다. 그때 이태호는 단지 이화 성왕이 죽기 전에 이렇게 대단한 공법을 창조할 수 있는 그의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깨달음에 대해 감탄만 했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이태호는 깨달음을 통해 이해했다.자기가 오랫동안 힘들게 찾은 길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그의 단전은 빠르게 동천 세계로 진화하였고 하늘은 점점 구름 한 점 없는 창공으로 되었다.땅의 산맥이 뚜렷해졌고 구름을 꿰뚫고 우뚝 솟은 웅장한 산은 땅에 꽂혀 있는 칼집을 방불케 하였다.반짝이는 호수는 수증기를 이루면서 땅에 호수, 늪, 하천을 형성하였다.시간이 흐르면서 온 세계는 초기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늘의 별하늘이 밝아지면서 수많은 도운의 법칙이 하늘에서 나타났다가 마지막에 세계에 녹아들어 흔적 없이 사라졌다.이 광경을 본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눈을 떴다.‘아쉽군. 진정한 세계로 되려면 아직 멀었어.’이태호는 속으로 다소 아쉬워하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이 엉뚱한 생각을 한 것이라고 느꼈다. 길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단번에 완벽한 세계로 만들려고 하다니.지금 그의 단전은 세계로 진화되었고 법력은 천지의 힘으로 전환되었다.그러나 그의 전투력이 내려가기는커녕 오히려 9급 성자급 수사와 마주쳐도 7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이태호가 신선으로 될 가능성을 발견했다.당시 이화 성왕이 태허진해보전 내에 기록한 내용에 따르면 단전이 동천 세계로 진화해서 진정한 작은 세계를 구축해 내면 세계 본원의 힘을 빌려 선경(仙境)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이는 무도(武道)의 본원을 느끼고 무도의 참뜻을 깨달아서 신선으로 되는 것보다 훨씬 어렵지만 전투력은 같은 경지에서 무적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이태호의 추론에 따르면 신선으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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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종래로 천지의 규칙을 이렇게 뚜렷하게 본 적이 없었다.원래 황금색 파도가 넘실거리던 단전이 갑자기 세차게 뒤흔들었고 허공의 혈자리들이 변한 별들의 허영은 일제히 끝없는 별빛을 발산하면서 하늘이 높아지게 하였다.수많은 질서신련이 허공에서 솟아 나오면서 단전 내에서 빠르게 진화하였다.이태호는 크게 변한 단전을 바라보면서 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이, 이것이 바로 태허진해보전에서 말한 내천지(內天地)이야!”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그의 체내에 진선의 정혈이 있고 또 스스로 검도의 의지를 깨달았으며 단도의 조예도 깊었다.동시에 그가 수련한 신통까지 포함하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았다. 이를테면 검도, 단도, 청련 이화의 화염 규칙, 천둥, 별빛...이태호는 10여 개의 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체내의 진선 정혈은 갑자기 하늘로 치솟은 질서신련을 내뿜었고 그는 곧바로 깨달음에 빠졌다.이태호는 천지개벽 초에 천지가 질서 없이 뒤섞인 상태를 본 것 같았다.곧이어 그의 머릿속에서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그는 정혈 위의 법칙을 세계의 씨앗으로 전환한 다음, 단전 내에 뿌리를 내렸다.눈 깜짝할 사이에 세계의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서 단전의 공간을 벌어지게 하였다. 지금 그의 단전은 진정한 세계로 된 것 같았다.하늘이 점점 높아졌고 많은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땅이 점점 두꺼워졌고 지수화풍(地水火風)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밝은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별, 해, 달이 되었고, 탁한 기운이 내려가서 대지, 산천, 초목과 바다로 되었다.원래 그의 단전 내에 있는 법력은 모두 천지의 힘으로 변해서 신생의 세계에 녹아들었다. 한 세계의 진화 과정을 직접 지켜본 이태호는 심장이 두근두근 뛰면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흥분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단전이 세계로 진화하여 이태호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6화

    이 기운은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다.원래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서 갑자기 대량의 노을빛이 나타났다.수많은 자주색 기운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이태호의 주변을 맴돌았다.지금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은 웅장하면서 장엄한 기세를 지니고 있어서 사람의 신혼을 떨게 하였고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두려운 느낌을 주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신은재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이해할 수 없는 듯이 윤고현에게 물었다.“노조님,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윤고현은 흐뭇한 웃음을 간신히 참으면서 천천히 말했다.“하하. 은재야, 걱정하지 마. 네 아버지가 지금 깨달음을 얻고 있어.”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내심 많이 놀랐다.자신이 도에 대해 설명만 했을 뿐인데 이태호가 바로 깨달음을 얻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태호의 이런 천부적 자질에 대해 부러워하면서도 질투까지 났다.일반 수사, 성왕급 수사라도 깨달음을 얻으려면 엄청나게 어려웠다.그렇지 않으면 9급 성자 경지에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한 수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윤고현은 깨닫고 있는 이태호를 보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태일성지가 부흥할 것이고 나도 신선으로 비승할 것이야.’윤고현은 속으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이태호의 기운이 빠르게 온 정원을 뒤덮었고 외부의 산봉우리까지 퍼졌다.무릇 이런 환경 내에 있는 사람은 정신이 밝아졌고 생각이 빨라진 느낌이 들었다.특히 가까이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 그리고 신은재는 자신 경지의 장벽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그녀들은 너무 흥분해서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이 광경을 본 윤고현은 그 이유를 단번에 알아챘고 하늘로 손을 내밀고 손가락을 오므렸다.순식간에, 공중에 있는 구름이 움직이면서 주변 만 리 내에 있는 천지의 기운이 바로 윤고현의 법력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5화

    선배의 길을 따라가면 수십 년의 고된 수행을 줄일 수 있고 또래보다 더 빨리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는 남이 갔던 길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진선 정혈이 없더라도 그는 혼돈신체를 대성의 경지로 각성하였고 또 단련된 혼돈도골과 같이 수련하면 선경으로 돌파하기에 충분했다.진선 정혈을 바로 흡수하고 단련해서 그 진선이 갔던 길을 따라가면 수련 시간을 줄이고 백년 내에 선경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대가를 치러야 할까?이 길이 이태호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정말 적합하더라도 신선으로 비승한 후 한 경지에 평생 갇힐지도 모른다.이것은 이태호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가였다.윤고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중하게 말하고 확고한 눈빛을 내비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한참 쳐다보다가 윤고현은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로 웃었다.“하하. 역기 내가 본 눈은 있다니까. 잘했어. 선연에 현혹되지 않아서 다행이야.”윤고현은 이태호가 자신의 검증을 통과한 것을 매우 대견스럽게 생각했다.성공 전장에서 얻은 진선 정혈은 온 창란 세계의 수많은 괴물과 같은 대능력자가 그토록 갖고 싶은 선연이었다.그러나 윤고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수백 년 전에 그 산수(散修)가 성공 전장에서 진선 정혈을 얻었을 때 그는 벌써 손을 써서 빼앗았다. 한바탕 웃고 나서 윤고현은 목청을 가다듬고 이태호에게 말했다.“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무슨 단서라도 잡았나?”이에 이태호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성자급 수사가 천지의 다리를 구축하고 천지의 힘을 단련한 후 모두 무도의 참뜻을 깨우치려고 한다. 그러나 이태호가 7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했다.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아직요.”윤고현은 이미 예상했는지 담담하게 말했다.“그렇다면 오늘 도에 대해 설명해 주겠네. 얼마나 깨달을 수 있는지 너에게 달렸다.”그러고 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4화

    비록 윤고현은 단도에 대한 깨달음이 깊지 않지만 성지 내에 9급 연단사 주안식이 있다.그래서 그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검도라면 우리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께서 검도 비석을 남겨주셨다. 조사님께서 당시 비승할 때 남긴 것으로 비석에 담긴 검기(劍氣)를 깨달을 수 있다면 네 검도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야.”조사님께서 남겨 주신 검기?이태호는 이를 듣고 다소 의아해했다.그가 들은 소문에 따르면,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은 8만 년 전에 창란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명성이 자자한 검도 대종사였다. 이분은 엄청나게 뛰어난 검술을 가졌다고 한다.어떠한 검도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의 검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는 흥미를 느끼고 물었다.“스승님, 조사님께서 그때 남겨주신 검도 비석은 어디에 있나요?”“허허. 쓸데없이 조급하긴.”윤고현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었다.“검도 비석은 제2봉에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가도 되네.”수만 년 동안 조사가 남겨준 검도 비석을 바라보면서 검의를 깨달을 수 있는 자가 별로 없었다.물론 윤고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이태호가 깨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태호는 선연을 가졌으니 그의 천부적 재능과 심성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그는 뜨거운 차를 마신 후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물었다.“자네는 이미 7급 성자로 되었으니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생각했는가? 그 진선(眞仙)의 길을 따라갈래, 아니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할래?”성자급 수사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려면 반드시 무도(武道)의 참뜻을 깨달아야 하고 참뜻을 육신과 융합해야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이태호가 머지않아 성왕 경지로 돌파할 것 같아서 윤고현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이었다.무도의 참뜻은 끊임없이 변할 수 있다. 검도일 수도 있고 단도일 수도 있으며 오행의 어느 하나일 수도 있다.어쨌든 삼천 개의 도가 있다고 하면 각자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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