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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화

مؤلف: 영하
오후, BS그룹 대표실.

강현은 책상에 앉아 한 손에 커피를 든 채 여유롭게 다리를 꼬았다. 눈앞의 서류도, 사람도, 모두 아무 의미 없어 보일 만큼 기분이 가벼워져 있었다.

‘오랜만에 조용하네. 사람이 이렇게 무신경하면 살기 편한 거였는데.’

시계를 흘끗 보더니 컵을 내려놓고, 재킷을 챙겨 들었다.

정각 5시 30분.

정시 퇴근 준비 완료.

엘리베이터를 타며 셔츠 소매를 정리하던 그는 오늘 저녁 신아와의 약속이 떠올랐다.

‘밥이나 먹고, 쇼 끝나면 얼굴 한 번 비춰주면 되겠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지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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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3 화

    윤슬이 남재를 용서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 다정하고 자연스러운 단계까지 이른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남재는 동생이 혹시라도 자신에게 마음의 벽을 두는 게 아닐지 몹시 걱정되었다.남재가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경안과 지나는 같은 생각을 했다.‘이 사람이 정말로 이름만 들어도 위압감을 주는 LR그룹의 글로벌 총괄 대표가 맞나?’외부에서는 사람들을 얼어붙게 할 만큼 냉혹한 사람이, 가족 앞에서는 이렇게 다정하다니.너무도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지금 상황이라면, 윤슬이 별을 따다 달래도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2 화

    경안은 고개를 돌려 지나를 바라봤다.이 말은 사실 지나가 일주일 전에도 했었다.윤슬은 이제 구씨 가문의 장녀이고, 남재의 친동생이다.가족과 다시 만난 이상, 앞으로 번화테크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경안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윤슬, 네 생각은 어때?”경안이 병상에 누운 윤슬에 다시 물었다.윤슬이 대답하려는 순간, 문 쪽에서 남재가 들어오며 말을 받았다.“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윤슬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일은 계속해야 했다.사람은 뭔가 붙잡고 살아야 한다고, 윤슬은 생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1 화

    우선 써먹을 수 있을 때 써먹고 보자는 생각이었다.공짜로 쓸 수 있는 패를 굳이 버릴 이유는 없었다.우현은 손에 쥔 매직펜을 천천히 돌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러다 메시지를 하나 더 보냈다.번화테크 디자인팀 쪽에 윤슬이 언제쯤 퇴원할 예정인지 알아보라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잠깐 멈칫하더니, 곧이어 한 줄을 더 덧붙였다.[가능하면 입원한 병원이랑 병실 번호도 같이 알아내.]병원에서 나온 뒤면 이미 늦게 된다.병원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그때야말로 ‘호감도’를 쌓기에 딱 맞는 타이밍이다.이혼한 여자.전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0 화

    부영철은 막내아들을 달래며 당분간은 몸을 낮추고 인내하라고 했다.그리고 훗날 작은 회사 하나쯤 맡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부영철 역시 잘 알고 있다.지금 상황에서 강현을 끌어내리고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강현은 곧 구씨 가문의 장녀와 혼인할 사람이다.부씨 가문과 구씨 가문, 두 재벌가의 결합.막강한 후원 세력이 붙은 이상 우현이 어떻게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명확하고 거대한 이해관계가 눈앞에 놓이자, 부영철은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다.자신이 외도하지 않았더라면, 부씨 가문의 실권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59 화

    “이번엔 놈이 일을 너무 깔끔하게 했어. 그러니 부정적인 여론을 퍼뜨린 장본인이라는 걸 증명할 수가 없어.”강현은 낮게 말을 이었다.“지금 그 자료 터뜨리면, 오히려 내가 일부러 부우현, 그놈을 누르려는 인상을 주게 돼.”BS그룹 내부의 경영권 다툼이었지만,실상은 모두가 알면서도 입 밖에 내지 않는 암묵적인 싸움이었다.아직 누구도 정면으로 판을 뒤엎겠다고 선언한 적은 없었다.우현은 부 회장이 직접 불러들인 존재이다.그래서 이사회의 늙은 여우들 역시 마음이 흔들렸다.강현은 우현에게 죄를 씌워 단죄할 수 없었다.아직은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5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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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6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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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59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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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596 화

    “펜타닐”이라는 단어가 병실에 울려 퍼졌다.남재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입술을 단단히 다물었다.그 성분이 얼마나 위험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해외에서 ‘보이지 않는 살인 무기’라 불리던 마약,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뇌를 파괴한다.흡입한 자는 고통도 없이 곧장 극락세계로 간다.하지만 국내에선 거의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다.그만큼 철저히 통제되고, 유통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남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문강에게 말했다.“저 먼저 내려가겠습니다. 바쁘실 테니 굳이 배웅은 하지 마십시오.”박문강은 손님을 그냥 보낼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595 화

    병실 안.실성한 듯 도빈을 다그치는 강현의 모습을 본 부태기 회장은 큰소리로 호통쳤다.“강현 네 이놈, 이게 무슨 짓이냐?! 당장 손 놔라!!”그러나 강현은 듣지 않았다. 오히려 손에 힘을 더 주며 남재를 위협했다.“증거 있나? 왜 도대체 나라고 단정하는 거지?”남재는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한신아가 네 여동생이잖아! 신아 때문에 윤슬한테 복수하려는 거지?!”강현은 이를 악물고 확신에 찬 눈빛으로 소리쳤다.“신아는 지난번에도 사람을 시켜 윤슬을 납치하려 했거든. 실패했지만...”“이번엔 네가 뒤를 봐주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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