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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화

Author: 영하
도빈이 번화테크에 다녀간 건 사실이었다.

그것도 두 번.

두 번 모두 윤슬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였다고 했다.

첫 번째는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플러팅.

두 번째는 직접 디자인부에 찾아와 선물을 건네며, 사실상 부서 전체가 ‘이도빈이 소윤슬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중요한 걸 왜 진작 말 안 했어?!”

강현의 목소리는 폭발 직전의 화약처럼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부 대표님, 따로 물으신 적이 없으시잖아요.]

상대는 태연하게 답했다.

[처음엔 소윤슬 씨 얘기와 주 대표님과의 관계까지 물으셔서 말씀드렸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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