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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화

ผู้เขียน: 영하
“너, 그렇게까지 그놈 사랑하는 거야?”

강현의 목젖이 꿀꺽 울컥거렸다.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많은 감정이 뒤엉킨 끝에, 남은 건 지독한 고통과 쓸쓸한 체념뿐.

“인간성이 썩었어도, 널 이용하려는 목적뿐이어도, 결국 널 상처 입히더라도...?”

윤슬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했다.

첫 마디에는 침묵했지만, 두 번째에는 가차 없이 받아쳤다.

“인간성이 썩었다고?”

그녀는 냉소를 흘렸다.

“강현, 네가 그 말할 자격이 있어?”

“결혼 생활 내내 무시, 폭력, 불륜, 내연녀를 집까지 끌어들인 인간이...”

“넌 정말이지 쓰레기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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