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수의 몸 안으로 들락날락하는 손가락을 타고 액이 진득하게 흘러내렸다. 현준이 멈추지 않고 손가락을 하나 더 밀어 넣었다. 안에서 손가락을 조금씩 벌리며 돌렸다. 쩍쩍, 질척이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외설적이었다."괜찮아, 이수야?"이수 몸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넣어도 될까? 처음 하는 것처럼 긴장됐다. 실제로 첫 경험이 순식간에 끝나버리기도 했고 제 것을 이수 몸에 끝까지 담지도 못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복도를 오가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놓고 서로를 느끼지도 못했다. 아쉬운 것 투성이었던 첫 섹스였다. 이제야 정말 이수의 몸 안에 제 것을 넣는다고 생각하니 첫날보다도 더한 긴장과 떨림이 찾아왔다. "응. 좋아..."현준의 무릎 사이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이수가 누워 있었다. 얼굴을 붉힌 채 저를 바라보는 이수의 눈빛이 뜨거웠다."홍이수, 너 너무 야해…""치… 누가 할 소릴…"이수는 창피한지 한쪽 팔로 가슴을 가린 채 고개를 살짝 돌렸다. 가녀린 팔로 가린다고 가렸지만, 한 쪽 유두가 접힌 팔 부위 사이로 툭 튀어나와 있었다. 얼굴을 드러낸 앙증맞은 꼭지를 보자 현준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이내 떨리는 숨을 내쉬고는 가슴을 가린 이수의 팔을 들어 그녀의 머리맡에 고정했다."할게. 아프면, 말해."긴장한 이수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아랫입술을 말아 물고는 현준의 손을 꼭 잡았다. 현준은 페니스를 은밀한 부분에 대고 허리짓을 시작했다. 갈라진 부분에 페니스가 쓸리며 이수의 액을 치덕치덕 묻혔다."하윽..."페니스가 이수의 여린 살에 쓸리자 뒷머리가 모두 쭈뼛 섰다. 현준은 입구 주변을 귀두로 부드럽게 문지른 뒤 서둘러 이수의 몸 안으로 귀두를 밀어 넣었다. 입구부터 꽉 조여왔다. 여리디여린 살인데 이럴 땐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귀두를 감싸안는 감촉이 부드럽고 따듯했다. 입구부터 이런데 제 것을 다 감싸는 느낌은 얼마나 좋을까 가
아차차, 맞아. 혼내줘야지. 이수가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눈을 다시 치켜떴다. 이수는 현준의 솟아오른 유두를 진하게 머금었다. 혀로 쓸고 이로 잘근 씹어댔다. 현준이 그렇게 해줬을 때 아찔한 기분에 사로잡혔으니까. 현준도 기분이 좋았으면 했다.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느꼈으면 했다.어금니를 사리물며 새어 나오려는 짐승 같은 소리를 억눌렀다.하아, 미치겠다. 으윽...이수는 손으로 옆구리를 타고 내려가 그의 단단한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혀끝으로 유두를 톡 건드릴 때마다 그의 허벅지 근육이 이수의 손에서 움찍거렸다. 이수의 작은 손이 정처 없이 허벅지 위를 떠돌다가 안쪽 근육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손바닥에 고양이 혀에나 있을 법한 돌기가 있는 건지, 이수의 손이 스쳐 지나간 자리마다 소름이 돋았다.“하아...”이수의 앙증맞은 손이 고환에 가까울수록 찌릿하는 전율이 뒷덜미에 난 작은 솜털까지도 일깨웠다. 현준은 아랫입술을 짓이기듯 말고는 찌푸린 미간 아래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이수는 야심 차게 그의 고환을 한 번 쥐었다가 따로 노는 생경한 느낌에 ’히익!‘ 소리를 내며 놀라 쥐었던 손을 확 폈다. 저도 모르게 상체를 벌떡 세우고는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느낌… 이상해…""윽, 홍이수… 너 정말."홍이수가 사실은 밀당의 고수가 아닐까. 이 타이밍이 이렇게 끊어버리는 거 맞는 거냐구요. 하... 이때를 놓칠세라 현준은 이수의 뒷덜미와 허리를 끌어당겨 몸을 돌리고는 그녀를 자신의 아래에 가뒀다."‘본능이’의 둘도 없는 불알친구를 욕보인 죄를 알렸다!"현준이 이수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고는 잇새로 바람을 불어 넣었다. 깃털로 귀를 간지럽히는 듯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 이수의 뒷덜미를 감싸고 그녀의 가슴골을 파고들었다."그대로 돌려주마!"현준은 이수의 풍만한 가슴을 한 손에 콱 움켜쥐고는 옆구리를 타고 내려가 그녀의 팬티에 손을 걸었다. 이수의 가느다란 민트색 레이스 팬티 끈을 손가락
이수의 가녀린 팔에 눌린 가슴은 도리어 더 굴곡진 곡선을 그렸다. 현준의 젖은 시선이 잠시 그녀의 가슴부터 허리를 집요하게 따라갔다. 심장을 미친 듯이 때리는 북소리가 페니스로 옮겨갔는지 기둥을 감싼 핏줄이 헐떡이고 있었다. 이수의 몸 곳곳을 시선으로 누빈 현준이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지자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무릎을 세워 자신을 가둔 이수의 가슴이 코끝에 스쳤다. 가슴을 가리고 있던 팔을 잡 내리고 이수의 찰랑이는 가슴 여기저기를 촉촉한 입술로 자분거렸다.손으로 매끄러운 그녀의 등허리를 쓸어내리며 야들야들한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물렁한 살이 차올랐다. 씹, 하아... 자신이 좋아하는 가슴이 순간 네 개가 달린 듯 가슴보다 풍만한 엉덩이를 한 움큼 쥐고 주물렀다. 정말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은 물렁살이었다. 운동 한다고 하면 당분간 못하게 말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현준은 이어 이수의 허벅지를 끌어당겨 제 허벅다리 위에 앉혔다. 이미 다 젖어버린 팬티가 그의 바지에 닿자 짙은 흔적을 남겼다.현준은 눈을 감은 채 그녀의 목덜미를 잘근 씹으며, 가느다란 너비로 위태롭게 가려진 팬티를 옆으로 밀어냈다. 드러난 이수의 축축한 클리토리스를 중지로 뭉근하게 긁어내렸다.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이수는 움찔거리며 아랫배가 꽉 조여오는 만큼 그를 끌어안았다."하읏, 읏, 하아..."울컥울컥 쏟아지는 뜨거운 액이 중지를 타고 흘러내리자 현준은 그대로 이수의 몸 안으로 손끝을 밀어 넣었다. 손가락 하나에도 꽉 조여오는 이수의 여린 속살에 그의 아랫도리는 더욱 사납게 액을 토해냈다. 이렇게 조여와서는 저번처럼 다 넣지도 못한 채 끝나버릴 지경이었다. 현준은 이수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목덜미를 자분거리며 말했다. "부모니음, 허락은 춥, 어떻게햄 받아냈엄음...?""하읏, 하아... 엄마르흘 하아, 귀찮게 흣, 쫓아, 으흣...""별 말, 음씀, 추웁, 없으음, 셨고흣."현준이 손가락을 어느새 두 개에서 세 개로 늘리자, 아득해지는 정신을
그때 꽉 닫힌 문이 열리며 선녀를 태운 뭉게구름이 나오듯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문 앞을 메운 뽀얀 습기가 차츰 걷혀지자 그녀의 말간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몽환적이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한 그녀의 모습에 아랫도리가 꽉 조여왔다. 김이 사라진 자리에는 속옷 위에 셔츠만 걸친 이수가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기며 그 끝을 수건으로 톡톡 누르고 있었다."머리를 말린다고 말렸는데…"젖은 머리로 누우면 제게가 젖을 텐데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말간 피부에 볼이 발그레해진 이수가 현준을 향해 수줍게 웃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현준은 거침없는 보폭으로 다가가 이수를 훅 껴안았다. 이수가 뒤로 휘청일 만큼 무게를 실어 끌어안았다. 그러더니 이수의 몸이 공중에 붕 떠버렸다. 뒤로 넘어갈 것 같아 두려웠던 이수가 현준의 목덜미를 두 팔로 확 끌어안았다. "방에... 들어가자."이수의 엉덩이를 받치고 들어 올린 현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를 꽉 끌어안은 이수의 숨이 현준의 뒷덜미를 간지럽혔다."응."자신을 애타게 만드는 이수에게 점점 미쳐가는 것 같았다. 단둘이 공간에 놓이면 이수의 달큼한 바닐라 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수 성격에 향수를 덕지덕지 바를 사람이 아닌 거 안다. 그냥 자신의 감각에만 걸리는 이수만의 특별한 향이었다. 사람마다 이어지는 운명의 빨간 실이 있다던데 자신과 이수를 이어주는 건 아마 다른 사람 후각에는 미치지 않는 이 바닐라 향일 것이다. 촉촉히 젖은 이수의 눈을 한번 맞추고는 뜨끈한 물에 빨갛게 부은 입술을 진득하게 베어물었다. 소라의 방으로 걸음을 옮긴 현준이 한번 쿡 웃으며 말했다. “누나, 우리 하루만 방 빌릴게.”나중에 혹시라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길길이 날뛸 소라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니, 어쩌면 쿨한 남소라는 한번 쏘아붙이고 말 수도. 몽둥이로 다리를 분질러 놓은데도 현준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어느 곳에나 규칙을 따르지 않은 트러블 메이커들은 항상 있는 법. 그 리스크마저 떠안아야 하
차까지 두고 간 소라 덕분에 두 사람의 첫 크리스마스는 완벽했다. 근처 맛집에서 저녁을 해결한 두 사람은 디저트는 집에서 하자며 소라 네로 향하는 길에 향이 좋은 와인을 샀다.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이라 그런지 지하 주차장은 한산했다. 레스토랑에서 이미 와인을 마셨던 이수는 취기가 살짝 올라왔다. 얼굴이 발그레해진 이수가 못내 귀여워 내리려는 그녀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끌어당겨 입술을 가볍게 훔쳤다. 안 그래도 알코올 때문에 불규칙하게 뛰던 이수의 심장이 세차게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이수의 목덜미를 놓아주며 다정하게 바라봤다. 그만 가자, 말하려던 차에 이수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 위에 내렸다. 그녀의 진득한 눈이 감기며 후끈 달아오른 숨이 현준의 입안으로 들이쳤다. 순식간에 습한 열기가 차 안을 달궜다. 이수의 혀끝이 현준의 것을 춥, 빨아댔다. 이브라 모스 문이 꽤 바빴던 현준은 사실 씻고 싶었다. 이수에게 땀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수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은 욕구가 폭발해버렸다. 현준의 가벼운 입맞춤이 강력한 촉매 반응을 일으켰다. 이수는 뜨거운 숨을 계속 불어넣으며 상체를 일으켜 현준의 허벅지 위로 올라탔다. 와인 몇 잔에 사람이 이렇게 과감하게 바뀔 수 있을까, 현준은 도발적인 이수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차 주위로 주차장이 비어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이수의 짧은 치마가 엉덩이까지 올라갔다. 니트로 된 회색 스타킹이 두꺼워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다면 짧은 인내심에 북 뜯어버렸을 테니까. 올라간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현준의 곧은 목을 꽉 끌어안고 그의 얼굴 곳곳에 입을 맞췄다. 헐떡이는 그의 목덜미를 자분거리며 몸을 밀착시켰다. 큰일이다. 자꾸 '본능이'가 고개를 쳐든다. 여기서 할까, 그러려면 이수의 스타킹도 벗겨야 하는데, 귀가하는 차량 불빛에 들썩이는 이수가 비치면 어쩌지. 여기서 이수가 아래로 가면 각도가 나오려나, 수만 가지 생각과 계산을 빠르게 한 결과 빨리 올라가는
작년, 그날따라 이상하게 일기 예보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이 정도면 기상청 사람들을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엄 사람들 배만 불린다며 갖가지 험한 말들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매번 틀리던 예보라 그날 역시 맞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기록적인 한파니 폭설 주의니 하는 그런 말들을 그냥 흘려들었다. 그런데 어쩜 그날만 그렇게 정확할 수 있었던 건지. 연속적인 오보로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그런 이수에게 동네 공사 현장에서 만났던 그 사람은 귀인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15분 조금 더 가면 집이었으나, 장갑을 챙기지 않았던 그날 이수의 손은 정말이지 동상 걸리기 직전이었다. 안 그래도 수족냉증으로 사계절 내내 고생하던 터라 그 사람이 빌려준 우산과 장갑은 생명을 연장시켜준 거나 다름없었다. 다음에 혹시라도 그 앞을 오다가다 만나게 되면 꼭 고마웠다고 말해야지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그 사람이 구준호일 줄이야. 생각해 보니 방금 전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캠핑장에서 첫단추를 잘못 꿰지만 않았어도 좋았을 것을. 괜히 불편하다. 게다가 바라는 게 없다면서 잊지 못하는 마음을 굳이 전달하는 것 역시. 준호로 인해 들떠있던 감정이 찬물 세례를 맞은 것처럼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이수는 조용히 가방과 책들을 챙겨 일어났다. 서둘러 계산하고 새벽별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현준을 만나기 전 복잡해진 머리를 차갑게 식힐 필요가 있었다. 방금 겪었던 일을 머릿속에서 지우고자 빠른 걸음으로 채찍질하듯 걸었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세차게 코를 치고 들어왔다. 어찌나 날카롭게 찌르던지 정신이 아찔해져 모든 상념을 날렸다. 평소 추운 날씨를 선호하지 않았으나 지금만큼은 도리어 좋았다. 모스 문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온 탓에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갑자기 따뜻해진 온도로 금세 양볼에 홍조를 띠었다. 숨을 고르며 홀을 둘러보니 문을 닫을 시간이 됐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현준이 이수를 보고 손을 번쩍 들어 해맑게 반겼다. 이수를 보자
*이번 화는 ‘학폭‘과 관련된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트라우마가 있으시거나 정서적으로 힘드신 독자님들께서는 감상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역시 홍이수! 너희들 이수 좀 본받아! 수업 시간에 졸. 지. 않. 고 집중하면 너희들 중 절반은 성적 오를 거야! 사교육 자랑 아니다! 너희들이 깎아먹는 성적, 이수가 채워서 반 평균이 유지되는 거다! 꼴지반이라는 타이틀, 들으면 기분 좋니? 눈 깜빡일 새, 금방 고3 된다! 잘하자!”선생님의 그 ‘칭찬’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되었다.“졸라 부럽네, 뭘 해도 이쁨 받고.”“공부
5년 전, 3월.“이수야, 오늘 입학식, 우리 안 가도 되지?”기대하던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재희는 아침부터 질문을 가장한 결정을 툭 던졌다. 누가 봐도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말이었다. 그 말에 아빠 상열은 길길이 날뛰었다. 이수는 상열을 방 안으로 밀어 넣고 한 번 꽉 끌어안았다.“아빠 딸, 홍이수. 이제 더 이상 중학생 소녀가 아니니까, 괜찮아. 오늘도 잘 다녀오겠습니다!”상열은 한숨을 한 번 훅 내쉬며 이수의 어깨를 꽉 잡았다.“이수야, 이수 뒤엔 늘 아빠, 엄마가 있어! 오늘도 화이팅이야!”상열은 언제나
이수의 첫 로맨스가 시작된 건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대학 신입 때였다.대부분 중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만나지만, 이수의 고등학교 시절은 비참했다. 친구였던 모두가 손바닥 뒤집듯이 적이 되었고, 유일하게 남은 한 명마저 이수에게 등을 돌려버렸다. 첫사랑은 뒤로하고 친구조차 남질 않았다.이수는 완벽한 외톨이였다.남들은 대학교만 들어가면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들이 가득했지만, 이수는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오히려 암담했던 시절이 이어진 것 같아 정을 붙이기 싫었다.참 지루하고 따분한 대학 생활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일순간에
“홍이수! 진짜 혼자 가도 돼? 일본에서 필요한 거 제대로 사 올 수 있는 거지?”엄마, 재희는 앞으로 혼자 지낼 이수의 일본 생활이 조금 걱정되었다. 이수 역시 작은 걱정 하나 없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이왕 결정한 거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기로 했다.이수는 일주일 뒤 대한민국 서울이 아닌,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아갈 예정이다.일 년짜리 워킹 홀리데이.국내 여행도 혼자 해본 적 없던 이수지만, 용기를 내어 1년 살기를 시도해 본다.충동적으로 시작된 계획이었다. 이수는 익숙한 울타리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