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그 자리에 모인 자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누구나 지금 거지꼴로 피투성이가 된 저 늙은이가 조금 전에 콧대 세우고 들어갔던 기문의 고수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그런데도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목적은 하나였다.남의 망신을 밟아 즐기려고 했다.대놓고 역겨움을 퍼붓고, 비웃음으로 짓이기려고 하는 게 결국에는 사람 마음이었다.잘나갈 때는 역시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아첨을 쏟아붓는다.고개 숙이고, 비위를 맞추고, 칭찬을 퍼 주며 줄을 선다.하지만 그 사람이 한 번 미끄러지는 순간, 한 번만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 가장 먼저 달려와 발을 들고 짓밟는다.예전부터 쌓아 둔 불만과 시기심을 죄다 토해 내듯, 제일 독한 말로 꿰뚫고, 제일 잔인한 방식으로 되갚는다.이게 사람 마음이었다.“아이고... 제가 보기에 저 늙은 거지는 아까 기문 고수 선배님이랑 너무 닮으셨는데요?”“설마요. 말도 안 되죠. 아까 기문 선배님은 얼마나 자신만만하게 들어가셨습니까? 표정이 이런 진법은 그냥 한 번에 끝내겠다는 기세였는데요?”“맞습니다. 기문 고수에게 저 정도 진법은... 그냥 장난이 아니겠습니까?”“그러니까요. 기문이 뭡니까. 진법의 조상님들 아닙니까? 천하에 기문이 못 깨는 진법이 어디 있겠어요?”“만약 저 거지가 방금 들어간 기문 선배님이라면요? 그럼 뭐가 됩니까? 그건... 개소리죠.”누군가 일부러 혀를 차며 덧붙이자 또 다른 사람이 정색하는 척하며 받아쳤다.“아니,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기문의 선배님을 그런 취급을 하시는 겁니까? 말씀이 너무 심하십니다. 설마 기문 선배님이 저 진법을 못 깨시겠습니까?”“그렇죠! 기문이 실패하면 그건 정말 기문의 망신 아니겠어요?”“맞습니다. 기문의 고수라면요... 설령 진법 안에서 죽더라도, 가루가 되더라도... 진법을 못 깨고 살아서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습니다!”그 순간, 거지꼴이 된 기문의 늙은이는 얼굴이 확 굳었다.원래라면 뭐라도 한마디쯤 내뱉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기문에서 왔다는 늙은이는 그야말로 콧대가 하늘을 찔렀다.콧구멍이 아예 위를 향해 있었고, 눈빛에는 딱 한 마디만 박혀 있었다.‘여기 있는 것들은 전부 쓰레기 같은 놈들이야.’그런데도 주변에 모인 자들은 그런 눈빛 앞에서 누구 하나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사람 수는 이렇게 많은데, 진법 하나도 못 깨고 며칠을 처박혀 있었다.그러니 상대가 대놓고 내려다봐도 억울하다는 소리조차 못 했다.결국 탓할 건 하나, 자기들이 못난 탓이었다.모두가 기대와 호기심이 뒤섞인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기문의 늙은이는 어깨를 쫙 펴고 대저택 쪽으로 걸어갔다.그리고 진법에 가까워지더니 아예 의기양양하게, 대놓고, 대담하게 걸어 들어갔다.그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마치 무도 대륙의 수많은 강자를 며칠째 막아 세운 이 진법이 자기 앞에서는 소꿉장난이라는 듯했다.이 정도 진법은 한 손가락으로도 뚫을 수 있다는 얼굴이었다.그러나 사람이 너무 까불면 일이 터지고, 개가 너무 날뛰면 돌멩이에 맞는 법이다.그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늙은이가 진법 안으로 발을 들이기 딱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처럼 굴었다.하지만 그가 진법 안으로 한 발을 디딘 그 순간, 얼굴빛이 확 바뀌었다.“뭐야!”늙은이는 그냥 얼굴이 굳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망했다는 표정이었다.진법은 늙은이의 예상 따위를 비웃듯 즉시 반응했다.늙은이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공격이 쏟아졌고, 찰나의 틈에 늙은이는 몸이 굳어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이대로 있다가는... 진법 안에 갇힐 거야.’늙은이는 등골이 서늘해졌다.뒤이어 밀려오는 힘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늙은이는 그대로 한을 맺고 죽을 뻔했다.혼비백산한 늙은이는 온갖 수단을 끌어내며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냈다.하지만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원래 이 진법을 연구하려던 생각이 사라졌다.이 진법에 들어선 이상, 연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망치는 게 우선이었다.“엄
보물은커녕 체면부터 바닥에 처박힐 판이었다.그들도 무도 대륙의 강자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저급 세계에서 막 올라온 놈 하나에게 가로막혀 꼼짝도 못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게다가 상대가 대충 깔아 둔 진법 하나 때문에 그들을 며칠째 붙잡아 두고 있었다.이게 사실로 굳어지는 순간, 저들은 앞으로 무도 대륙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다.이건 정말 망신이자 영원히 씻지 못할 웃음거리였다.“기문 놈들은 대체 언제 오는 거야? 설마 겁먹고 안 오는 거 아니야? 기문이 언제부터 이렇게 겁쟁이가 됐어!”“하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건 명성이 걸린 일이잖아. 진법만 뚫을 수 있으면 그나마 체면이 서는데... 못 뚫으면 기문 사람들은 조상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거지.”“걔들은 맨날 떠들잖아. 이 세상의 모든 진법은 전부 자기들한테서 나왔다느니, 기문둔갑으로는 천하무적이라느니...”“그런데 지금 저 진법조차 못 뚫으면... 그거야말로 뺨 맞는 거지.”“입 다물어. 사람도 안 왔는데 네가 뭘 안다고 못 뚫는다는 거야? 기다려. 곧 오겠지.”“맞아. 그리고 우리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는데 진법을 뚫지 못했잖아. 기문이 와도 못 뚫는다고 해도 그게 뭐가 그렇게 이상해?”“세상에는 별의별 진법이 다 있는데 기문이라고 다 알겠어? 너도 무인이라며? 그럼 세상 무공을 다 익혔어? 네가 천하무적이라도 되는 거야?”“꼭 이런 애들이 있더라. 자기들이 못 하면 남도 망신당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지. 남을 깎아내려야 공평해지는 줄 아는 그 좁은 마음이라면... 그런 걸로는 큰일을 해낼 수가 없어....”아까 그 음흉한 늙은이가 또 훈계질을 시작하자 다른 쪽에서 곧바로 욕이 튀어나왔다.“꺼져! 개소리 그만해. 네가 뭘 잘난 척하는 거야? 늙은 색골 주제에 말이야.”“다 네 말대로 살면 세상에 염치가 남아나겠어? 저리 좀 떨어져... 가까이 있으면 토 나올 것 같아.”“뭐라고? 이 새끼가 지금... 어디 한 번만 더 말해 봐!”눈이 뒤집힌 늙
대저택 안쪽도, 방 안도, 방 밖도 모두가 지난날의 이야기들을 꺼내 놓고 있었다.한바탕 이야기가 오가고 나니, 조금 전까지 사람들을 짓누르던 긴장과 비장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히려 하나같이 속이 시원해진 얼굴이었다.마치 누구는 회고록을 쓰듯, 누구는 유언장을 남기듯 했다.자기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들을 한 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꺼내어 적어 내려갔다.그리고 그 기억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모든 이야기의 끝에는 늘 이도현이 있었다.이도현의 선배님들이든, 여자들이든, 부하든... 모두 마찬가지였다.그들은 한결같이 이도현을 만난 것이야말로 자기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특히 선학 소대는 그중에서도 감회가 가장 깊은 쪽이었다.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이도현을 만나지 않았더라도 지금처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래도 각자 한 자리씩은 해먹을 사람들이었다.권세, 실력, 기반도 있었다.예를 들어 신영신존만 해도 신영 군단을 쥔 성존이었다. 백만 대군을 거느린 사람인데 누가 함부로 건드리겠는가.선배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대선배가 염황이었으니 그 아래인 그들의 신분이 낮을 리가 없었다.이도현의 세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셋 다 뒤에 거대한 가문이 받쳐 주는 인물들이었다.뒤늦게 합류한 두 아가씨 역시 한 명은 용팀, 한 명은 봉황팀 소속이었다.도광이야 말할 것도 없고, 문지해는 세상에서 함부로 건드릴 사람이 거의 없는 늙은 신선 같은 존재였다.이도현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바닥에서 굴러 죽을 인생은 아니었다.하지만 선학 소대는 달랐다.선학 소대는 이도현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대로 가장 밑바닥에서 썩어 갈 사람들이었다.그들은 거지였다. 사회의 바닥에서 오늘 한 끼를 구걸하면 내일은 굶는 삶을 반복하던 아이들이었다.잠자리가 정해진 적도 없고, 내일에는 어느 곳에 있을지도 몰랐다.그야말로 그들에게 미래는 깜깜한 칠흑 같은 존재였다.언제 죽을지, 어디서 죽을지는 아무도 몰랐다.굶어 죽을 수도
“이건 명백한 질투예요. 지금 저를 질투하시는 거 맞으시죠? 하하하. 아니, 말씀 안 하셔도 압니다. 질투하시는 겁니다!”문지해가 배를 잡고 웃어댔다.“그런데 질투해 봤자 뭐 하겠습니까? 어떤 일은... 질투로는 못 따라오는 법이니까요.”문지해는 턱을 치켜올리며 더 신이 나서 떠들었다.“도광 씨만 질투하는 줄 아십니까? 천하가 다 저를 질투합니다. 제가 죽기 직전에 우리 스승님 같은 천재를 만나지 않았습니까? 스승님이 제 내공을 억지로 끌어올리셔서 지금 이 경지까지 밀어붙여 주셨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아십니까? 한마디로... 제 팔자가 정말 끝내주게 좋은 거라고요!”문지해는 도광을 향해 손가락질까지 하며 웃었다.“하하하! 도광 씨, 질투는 소용없습니다. 도광 씨는 그런 복이 없으십니다. 하하하!”그러자 도광은 바로 욕을 내뱉었다.“꺼져요! 제가 뭘 질투하겠어요? 질투는 무슨...”도광은 코웃음을 치며 문지해를 쏘아봤다.“복이 좋다는 소리도 적당히 하십시오. 진짜 복 좋은 건 저입니다. 제가 제일 운 좋은 놈이죠.”도광은 짧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자기 이야기를 꺼냈다.“원래 저는 뒷산에 처박혀서... 그냥 거기서 늙어 죽을 팔자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때 스승님을 만났지요. 그리고 스승님이 저를 그곳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그 뒤로는 저도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스승님의 곁에 붙어서 다녔죠.”도광은 고개를 한 번 저었다.“제가 어떤 놈이었습니까? 칼을 들면 천하가 다 제 밑이었습니다. 제 성격과 오만함, 강한 자존심... 누가 감히 저를 부려 먹겠어요? 누가 감히 저를 부하로 삼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줄곧 스승님을 따라다녔습니다.”도광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예전에는 모든 건 하늘이 정해 둔 거라는 말 들으면, 저는 바로 욕부터 했습니다. 개소리라고요. 그런데 스승님을 만난 뒤부터... 그런 말을 조금씩 믿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 확실해졌습니다. 저는 끝까지 스승님을 따라가야 합니다.”도광은 손에 쥔
방 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숨 막히던 압박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신연주와 연진이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나니, 여자들의 긴장은 풀리고 굳어 있던 마음도 자연스레 풀어졌다.이제는 누구도 아까처럼 최악의 상황만 떠올리며 떨지 않았다.반면, 대저택 바깥은 살벌했다.저택 밖에는 도광과 문지해, 신영신존, 그리고 선학 소대 사람들은 각자 무기를 움켜쥔 채 자리를 잡고 있었다.말은 없었지만 모두 같은 결심을 품고 있었다.진법이 뚫리는 순간, 그들은 목숨을 던질 생각이었다.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놈들과 맞붙어 방 안의 여자들이 도망칠 시간을 단 한 순간이라도 더 벌어 줄 생각이었다.물론 그들도 알고 있었다.자기들의 실력으로 밖에 있는 무도 대륙 강자들과 붙는 건, 달걀로 바위를 치는 꼴이었다.저놈들은 손가락 하나로도 사람을 눌러 죽일 수 있고, 손 한 번 휘두르면 여기 있는 자들이 전부 재가 되어 흩어질 수도 있었다.그래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았다.단 1분만, 자기들이 1분만 더 버티면 그 1분이 선배님들의 1분이 된다.그걸로 충분했다.그때 문지해가 헛웃음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야... 우리 솔직히 말해서 이만하면 인생값은 뽑지 않았나요?”문지해는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면서 말했다.“살아생전에 이런 새로운 세상을 밟아 보다니요. 이거 거의... 평생 수련하다가 갑자기 신선이 돼서 승천한 거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진짜 아침에 도를 닦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할 건 다 했어요. 그러니 이 한평생 후회가 없는 거야. 저도 이제 세상 구경한 놈이라고요.”문지해는 갑자기 신이 나서 허허 웃었다.“게다가 제 자손들은 제가 스승님 따라 선계로 올라갔다고 믿는다니까요? 그럼 저는 집안의 신선이 되는 거죠... 신선! 족보에 첫 번째로 딱 박히는 거죠. 명절마다 첫 제사는 무조건 나한테 올 거고... 하하. 생각만 해도 정말 대단해요! 나중에 죽어서 저승 가서 우리 문씨 가문의
말을 마친 뒤 이형원은 갑자기 발을 쾅 굴렀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대포알처럼 튕겨 나와 이도현을 공격했다.게다가 푸른 돌로 만들어진 바닥은 이형원의 발길에 의해 손가락 굵기의 균열이 생겨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갔다.바닥만 봐도 충분히 그의 강함을 볼 수 있었다.이형원은 두 손에 엄청난 힘을 실어 사방의 공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의 두 주먹은 불끈 쥐어져 있었고 주먹에는 희미한 빛이 나타났다.이 기세로만 보아도 그의 주먹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쾅!이도현은 이형원의 주먹이 날아와도 그 자리에 그대로
겁에 질린 지국인들은 저항할 용기도 없이 손에 든 무기를 버리고 하나둘씩 도망가기 시작했다.한편 미야모토 장군도 얼굴색이 창백해진 채 몸을 떨고 있었다.그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두 다리가 심하게 떨려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그제야 그는 도망치는 거도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4대 장군 중 한 명인 그는 평생 권력을 행사하는 데 익숙했기에 도망쳐본 경험이 없었다. 하여 그는 지금 도망가야 할 때가 되어서야 도망가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진짜 별걸 다 연습해야 하나 보다.저 도망치는 병사들 좀 보라
“부웅...”이도현을 철저히 고문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던 그 순간, 한 무리의 검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놀란 얼굴로 뛰어 들어왔다.모든 이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그들의 주의가 전부 이 검은 갑옷 병사들에게 집중되었다.왜냐하면 이 병사들은 바로 전에 주육도를 따라 이도현을 잡으러 갔던 병사들이었기 때문이다.검은 옷을 입은 한 노인이 있었다! 그의 옷에는 온통 파란 달이 그려져 있었고, 그의 전체적인 복장은 사람에게 음침한 느낌을 주었다.이 노인은 다름 아닌 상선벌악사의 우사자였다. 그의 검은 옷과 파란 달은 벌악을
도광은 자기가 강씨 가문에 대한 복수를 한 것처럼 엄청 기뻐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하지만 이도현은 아주 차가운 말투로 답했다.“당신이 말하는 강문총을 본 적은 없지만, 현재 강씨 가문의 수장인 강유란이 방금 저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 건 사실입니다.”“하하하! 아주 좋아, 잘했어! 넌 작은 놈들만 상대하고 강문총은 내 손으로 직접 죽일 거니까!”이도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도광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나한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어. 일단은 나와 함께 먼저 그 일들을 마무리 짓고 그다음 당신에게 자유를 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