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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지금 막 들었는데 유정 씨와 결혼한다면서요. 지금 방씨 가문에서 결혼식을 준비한다고 난리 났어요.”

임지훈이 웃었다.

“저 이래 봐도 능력 있는 남자예요. 여자들한테도 인기 많아요. 봐요, 결혼도 금방 하죠?”

구애린이 말했다.

“이제 우리 모두 짝이 있네요.”

찬이도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

“지훈이 삼촌, 축하해요.”

“고마워.”

임지훈이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심재경이 물었다.

“그런데 데릴사위로 들어간다고 하던데요?”

심재경의 말에 모두 놀라며 시선이 일제히 임지훈에게로 향했다. 확실히 놀랄만한 일이다. 임지훈의 조건에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돈도 있고 능력도 있어서 충분히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데 말이다.

“하긴, 방씨 가문에 가장이 필요하긴 해요.”

심재경이 그쪽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한마디 했다.

...

임지훈의 결혼식으로 송연아와 강세헌도 프랑스로 돌아가는 일정을 늦췄다. 아무도 심재경의 결혼식을 보러 왔다가 임지의 결혼식까지 보게 될 줄을 생각을 못 했다. 그들뿐만 아니라 이건 임지훈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그럴 듯이 방유정과의 결혼은 정말로 찰나의 결정이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니 그 역시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임지훈이 진원우에게 말했다.

“나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진원우가 말했다.

“그런 배부른 소리 하지 마. 방씨 가문은 돈도 많고 유정 씨도 예쁘고 그 정도면 만족해야지.”

“만족해. 다만 너무 빠른 것 같아서 그래.”

귀국하기 전까지만 해도 싱글이었는데 이제 프랑스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

결혼식은 방씨 가문에서 모두 준비했는데 방유정 딸 하나이고 또 사위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결혼식은 아주 성대하게 치렀다. 방씨 가문의 친척들도 꽤 많이 참석해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비록 데릴사위라고 하지만, 임지훈 측은 심재경이 준비했는데 심재경 본인도 금방 결혼식을 치렀기 때문에 익숙한지라 아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

방유정은 정교한 메이크업을 하고 값진 웨딩드레스를 입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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