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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비록 손을 놓기 싫었지만, 방유정 아버지는 결국 방유정의 손을 임지훈에게 넘겨줬다.

“앞으로 계속 사랑하며 살기를 바란다.”

방유정도 아버지에게 말했다.

“꼭 그렇게 할게요.”

이어서 결혼식은 순서대로 일사천리로 피로연까지 모두 순리롭게 진행되었다.

방유정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는데 딸이 그렇게도 바라던 결혼을 하니 너무 기뻤다. 그런데 결혼시키고 나니 또 잘 살 수 있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세상의 부모들은 다 그런가 보다.

임지훈은 방유정을 데리고 강세헌이 있는 테이블로 가서는 비록 모두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모두 방유정을 다시 한번 소개받았는데 이번에는 심재경 친구의 사촌 동생이 아닌 임주훈의 아내로 말이다.

구애린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 너무너무 축하해요.”

방유정도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워요.”

윤이도 어른들 따라 한마디 했다.

“축하해요.”

방유정은 윤이를 보며 말했다.

“너무 귀여워요.”

그녀가 손을 뻗어 윤이의 얼굴을 만지자, 윤이가 손을 내밀었다.

“안아줘요.”

송연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윤이야, 안 돼.”

방유정이 말했다.

“괜찮아요.”

그녀는 윤이를 안으며 말했다.

“무겁지 않아요.”

윤이는 그녀의 머리에 있는 금색 비녀를 보고 만지려고 했다. 방유정이 한복을 입고 있었기에 머리에 비녀를 하고 있었다. 방유정은 아주 시원하게 바로 비녀를 빼서 윤이에게 주었는데 송연아는 윤이를 제지하지 못해서 미안해했다.

“이러면 안 돼요. 오늘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

“괜찮아요. 그냥 액세서리일 뿐이에요. 윤이가 좋아하니 놀게 해요.”

방유정은 정말 성격이 좋았다. 역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것만큼 성품이 좋았다. 가끔 조금 오만하긴 하지만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모두 그녀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송연아는 윤이를 안고 달래려고 했다.

“윤이 착하지. 이건...”

송연아는 윤이가 방유정을 어떻게 부르면 될지 생각했는데 방유정이 웃으며 말했다.

“호칭일 뿐이니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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