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테오도르는 끝까지 밀어넣은 채 잠시 멈춰있었다. 엘레노어의 내부는 손가락을 삽입했을 때 처럼 펄떡거리며 그를 반겨댔다. "하...하아...잠시만...잠시만요"엘레노어는 숨을 몰아쉬며 애처롭게 그를 올려다 봤다. 뱃속을 가득 채우고 벌어지는 감각에 머리가 어떻게 될 것만 같았다. 넣기만 해도 이정도의 감각이라니, 처음으로 느껴보는 게 아닌데도 버거웠다. 하지만 저절로 움찔거리는 자신의 안쪽은 점점 더 달아올라 엉덩이를 살짝 살짝 움직이고 있었다. 테오도르는 그걸 알아채고더니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잠시는 무슨...하고 싶어서 안달났으면서."그는 엘레노어의 엉덩이를 잡아 올린 채 쳐 올리기 시작했다. "하악! 아악. 악!!!"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엘레노어의 비명이 온 방안에 울려 퍼졌다. 이정도면 복도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처음엔 애써 신음을 감추려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도 상관 없었다. 잔뜩 젖은 질벽은 그가 드나들 때마다 기쁘다는 듯이 눈물을 흘려대는 통에 테오도르와 연결된 부분에서 물이 튈 정도였다."좋아..좋아! 흐아...깊어. 너무 커...""깊어서 좋은거 아닌가? 이렇게 조여대면서? 이렇게 싸대면서?""'아니야...아니야...흐아앙"테오도르가 그녀의 무릎을 잡아 어깨쪽으로 밀어올리며 방향을 바꾸었다. 그 각도는 엘레노어의 더 깊은 곳을 자극했고 입구 쪽에서 간질거리던 감각과는 다른 더욱 묵직하고 온 뱃속을 휘젓는 감각을 가져다 주었다. 엘레노어는 눈이 풀린 채 입에서 나오는 말도 평소에 입에 담지 않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좋아...좋아...거기...거기 쑤셔줘.""뭐라고?""거기...쑤셔...줘..흐으""제대로 말해야지. 뭘로 쑤셔?"테오도르는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며 엘레노어를 애타게 만들었다. 방금 전까지 격한 자극에 몸을 떨던 그녀는 감자기 자극이 줄어들자 허전해서인지 더욱 내부를 조여댔다. 그리고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테오도르는 그런 그 모습이 재밌어서 간헐 적으로 깊
- 끼이익엘레노어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들어오세요."엘레노어의 잠긴 목소리가 낮게 울려퍼지자 테오도르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 쿵그의 등 뒤로 문 닫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는 잠옷차림 이었다. 이 시간에 그녀의 침소를 찾았다는 건 너무나 뻔한 일이지만 벌써 찾아오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었다. 무엇보다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잠옷 상의의 단추가 몇 개 풀어져 있는 상태였고, 은발은 평소보다 조금 더 흐트러져 있었다. 엘레노어는 괜히 자신의 가운 앞 섬을 여미는 시늉을 하다 그를 올려다 봤다.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한참을 흘렀다. 먼저 손을 내민건 테오도르였다. 그는 말없이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당겼다."...!"그리고 무어라 말 할 틈도 없이 엘레노어의 입술을 집어 삼켰다. 테오도르는 혀는 깊고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입술을 휩쓸고, 살짝 아랫 입술을 무는가 하면 뒷머리를 잡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으..ㅇ..흡"엘레노어는 그에게 매달리듯 안겨서 작은 신음을 삼켰다."하...으...테오도르""왜요? 너무 갑작스럽습니까?"테오도르가 낮게 웃으며 그녀의 귓불을 잘게 씹었다."하으...그런...분위기도 아니었는데.""그런 분위기가 따로 필요한가요? 이미 알거 다 아는 사이에...아직도 숨길게 남아있습니까?"그는 그녀을 안아서 어깨에 걸치다 시피 하고는 침대로 다가가 내동댕이 쳤다."꺅!"침대에 파뭍히듯 뜰어진 엘레노어가 짧게 비명을 질렀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테오도르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파고들었다. 뜨거운 숨이 귀를 간질여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의 손은 거칠게 움직이며 가운의 매듭을 익숙하게 풀어 헤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살짝 버둥대던 엘레노어의 움직임에 가운은 힘없이 침대 아래로 떨어져 흘렀다."조금만...천천히."엘레노어가 그의 어깨를 애써 밀며 속삭이자 테오도르가 잠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다 봤다. 그리고 잠옷을 끌어내렸다. 불조차 켜
"평생을 숨죽여 사시더니...이번에 다르시네요."엘레노어가 살짝 미소지었다. 테오도르는 그 미소에 화답하듯 웃어보였다."절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그대로 북부에서 지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이제 몸을 낮출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지킬 것이 생겼지요."그의 눈동자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엘레노어는 와인으로 입술을 축이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럼, 대관식을 막거나 최소한 연기 시킨 후에는.""시간은 우리 편이 됩니다. 그 사이에 여론을 더 키우고, 북부군을 더 배치하고, 증거와 사람을 모으면 됩니다. 무력 충돌은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아드리안이 되도록 스스로 물러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신들의 의견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것이 가증 중요합니다. 그들의 반대로 즉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그의 표정에는 백개의 전장을 누비며 승리를 거둔 노련한 장수의 얼굴이 드러나있었다.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모습이었다."그럼 그동안, 저는 무엇을 할까요?"테오도르가 살짝 미소 지었다."비전...아니, 대공비는 귀부인들을 모아 여론에 힘을 실어 주세요. 아무리 남자들이 밖에서 싸운다고 해도 소문이나 분위기는 여자들이 더 빨리 느끼니까요. ""제가요? 하지만 전..."엘레노어는 쫒겨난 몸이라 생각에 머뭇거렸다. 자신이 스스로 이혼을 외치고 궁을 나왔더라도 나서서 티파티를 열거나 사교계를 누리긴 어려웠을 텐데 황제폐하를 시해했다는 추문을 뒤집어쓰고 궁에서 쫒겨난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테오도르는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제가 있지 않습니까. 공식적으로 대공비가 되어, 제 결정을 뒷받침해 주십시오. 로제린은 대공비 시절에도 귀부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누가 봐도...불순한 상황인데 귀부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리가 없죠. 엘레노어. 당신의 존재 자체가 제게는 당신이 떳떳하다는 상징이자 제 정통성의 상징입니다."평소 그의 덩치나 행동을 보았을 때는 믿을
테오도르의 타운하우스는 황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귀족들이 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대공이라는 지위에 비해 깔끔하고 단정한 외양을 갖추고 있었으며, 내부는 그의 취향을 반영하듯 단단하고 힘있는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마차가 타운하우스 앞에 도착하자 엘레노어가 먼저 마차에서 내렸다. 마차에서 내린 엘레노어의 발걸음이 대리석에 살짝 미끌리자 테오도르가 낚아채듯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 지지하자 엘레노어의 숨이 살짝 멈췄다. 상복 너머로 그의 체온이 느껴졌다."괜찮습니까?"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엘레노어는 고개만 작게 끄덕였다. 이미 하인들은 분주하게 그녀가 가져온 짐을 옮겨 방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그녀가 머물 방도 준비가 되어있는 모양이써다."우선 쉬십시오. 짐은 하인들이 옮겨놓을 겁니다."하인 중 나이가 지긋한 여인이 조심스레 다가와 말을 건넸다."마님, 먼저 목욕물을 준비해 올릴까요? 아니면..."마님, 비전하라 불리던게 익숙해서 살짝 낯선 호칭이었다. 테오도르는 그녀의 허리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우선 방으로 안내하게."그의 한마디에 하인들의 움직임이 다시 빨라졌다. 엘레노어에게 주어진 방안에는 어느덧 저녁 햇살이 길게 드리워 있었다. 창가에 서서 거리를 내려다 보니 황궁의 높은 담장도 보이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편해지니 허기가 졌다. 마침 하인들이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다며 그녀를 식당으로 안내했다.저녁식사는 조용히 이루어졌다. 하인들을 물린 테오도르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였다."혼인신고는 내일 아침에 마치겠습니다. 이미 공론화 된 일이지만 공식적으로 해 둘 필요가 있으니까요.""그런데..."엘레노어가 포크를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았다."이렇게 빨리 다시...결혼을 한다는 게...""서두르는 것이 아닙니다."테오도르는 그녀의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대관식을 하기 전, 가장 효율
마차에 테오도르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다. 황궁을 등진 은발이 햇살을 반사해 하얗게 빛났다. 그의 두 눈은 로제린 쪽은 쳐다도 보지 않은 채, 오직 엘레노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전하."애절하기까지 한 그 목소리는 엘레노어를 아직 비전하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안에는 그녀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는 성큼 다가와 자신의 외투를 벗어 엘레노어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북부 은빛 늑대의 가죽으로 만든 코트가 차갑게 식은 그녀의 체온을 따뜻하게 감쌌다."갑작스럽겠지만..."엘레노어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눈가가 붉었다. 애써 흐르려는 눈물을 막고 있었다. 그녀가 처한 상황은 모든것이 차갑고 날카로웠다. 한참을 그렇게 시달리고 나니 이런 사소한 친절조차 그녀는 눈물날 만큼 고마웠다. 그저 이게 흘러가는 동정이어도 좋았다. 그녀의 그런 얼굴을 본 테오도르의 눈동자에 안타까움이 비치더니 다시금 명확한 의자가 떠올랐다."저와 함께 갑시다.""...네?"엘레노어의 눈이 크게 떠졌다. 테오도르는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말했다."제 아내가 되어주세요.""네?!"그녀의 더 커질 수 있나 싶게 눈이 크게 떠졌다. 등 뒤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던 로제린의 입이 떡 벌어졌다."비전하...아니 엘레노어. 당신은 이제 누구와도 결혼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제게 하셨던 말씀 기억 하시지요?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당신만 원한다면...아니...제 아내가 되어 주시겠습니까?"로제린이었으면 망신스럽다고 울상을 했을 프로포즈였다. 황태자에게 이혼당한데다 누명에 추문을 쓰고 쫒겨나는 마당에 이런 프로포즈라니. 누군가는 낭만적이다 할지 몰라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잠시 멍했던 엘레노어는 자신이 파우더룸에서 그에게 했던 제안을 떠올렸다."아...그랬죠."그러나 그 제한이 지금 이렇게 자신이 볼품없어진 상황에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크고 거칠지만 여전히 따뜻했다. 십 년 가까이
엘레노어는 창가에 앉아있었다. 상이 끝났으나 검은 상복을 채 갈아입지 못한 채, 양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는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손끝은 차가원진지 오래였다. 날씨는 따뜻했으나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차가웠다. 황궁의 정원은 평화로웠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함인지 분주했고 평소와 다름 없이 깔끔하고 정돈된 모양이었다. 그 때, 어떤 예고도 없이 방문이 열렸다.이렇게 방문이 열린 건 테오도르 이후로 처음이었다. 방에 유페된 후로 그녀의 식사는 문 앞에 놓고 노크를 하는 식으로 전달됐다. 엘레노어가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아드리안과 로제린이 서있었다. 아드리안은 이미 황제라도 된 듯 어깨를 펴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고, 로제린의 허리에 팔을 감고 있었다. 로제린도 아직 상복차림 이었으나 그 자태는 이미 황후라도 된 듯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엘레노어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려 했다. 그러나 아드리안은 손을 들어 그녀를 만류했다."앉아. 오래 있을 생각은 없으니."그의 목소리는 어쩐지 들떠있었다. 평온과 품위로 치장했으나 그 밑에 깔린 날것의 감정은 도무지 숨겨지지 않는 모양이었다.엘레노어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로제린은 아드리안의 팔짱을 낀 채 몸을 밀착하고는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따. 그 시선은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조소. 비웃음. 그녀는 그런 감정을 숨기려고조차 하지 않은 채 서있었다.세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숨 막힐 것 같은 침묵이 지나가고, 드디어 아드리안이 입을 열었다."그대의 처지는 그대가 더 잘 알것이야. 지금 그대를 둘러싼 주문 또한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백합니다."엘레노어의 어조는 담담했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자 아드리안의 얼굴에 그녀에 대한 미안함이나 측은함은 남아있지 않음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에게 그녀는 치워야만 하는 장애물, 귀찮은 것 그 자체였다.- 나는...뭘 기대한걸까.엘레노어의 고개가 작게 내려갔다. 아드리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