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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작가: 달빛
하니가 남들과 만나는 걸 막느니, 차라리 자기가 곁에 꼭 붙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을 때 위험에 처하면 안 되니까.

건빈의 눈을 바라보니, 하니는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갑자기 막막해졌다.

‘내가 너무... 번거롭게 하나?’

“그냥 나 혼자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안 돼!”

건빈은 곧바로 발끈했다.

“꼭 가야겠다면, 나랑 같이 가. 그리고 강승오가... 이번에 한 짓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승오가 감히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에 한 짓에 대해 무조건 해명을 요구할 생각이었다.

조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했다.

권아가 있는 병실을 찾은 하니는 먼저 건빈의 손을 잡았다.

아래를 흘긋 살핀 건빈은 얼른 허리를 곧게 펴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하니야...”

병실 문 앞에 도착하자, 하니는 주변을 살폈지만, 승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간호사에게 말을 건넨 뒤, 두 사람은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문소리를 듣자 권아는 곧장 이쪽을 바라보며 기대에 찬 눈으로 말했다.

“오빠, 드디어...”

하지만 눈앞에 하니와 건빈이 서 있는 것을 보자, 말하던 목소리가 뚝 끊겼다.

따라서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너였어? 여긴 왜 왔어? 승오 오빠를 빼앗고도 아직 부족해? 이하니, 도망칠 능력이 있으면서 왜 나를 다시 만나러 왔어? 나를 비웃으러 왔어?”

“내가 떠났다는 걸 알고 있었구나? 백권아, 나는 네가 지금껏 한 짓 전부 용서할 수 있어. 나한테 그렇게까지 적대감을 가질 필요 없어.”

그 말을 듣자 권아는 빈정대는 웃음을 터뜨렸다.

곧이어 하니가 건빈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말을 이었다.

“넌 뭐든 다 가졌잖아? 강승오가 없어도 곁에 부 대표님이 있잖아! 네가 내 고통을 어떻게 알아?”

‘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나를 설득하려 들어?’

하니는 미간을 좁히며 권아를 바라봤다.

그 말이 이해는 가지만 동의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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