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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Author: 보라돌이
낙장풍은 표정을 굳혔다.

그 역시 속으로는 긴장과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듯했다.

그가 엄숙하게 말했다.

“치료 결과가 어떻든, 이 은혜는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백진아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 말,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낙장풍의 눈빛이 깊어졌다.

“제 성격을 잘 알지 않습니까? 한 번 내뱉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되돌리지 않습니다!”

그 말에, 옆에서 차를 마시던 연천능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는 그 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진아가 그의 성격을 안다니.

마치 아주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들리지 않는가?

‘흥! 고작 몇 번 만났을 뿐이면서!’

그는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 짐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지.”

백진아는 웃으며 말했다.

“두 분이 이야기 나누세요. 저는 점심을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오늘은 제 솜씨를 한번 맛보셔야죠.”

낙장풍은 호탕하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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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1010화

    백진아는 고대인들이 말하는 충군지심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녀가 보기에는 그저 답답하고 융통성 없는 고집일 뿐이었다.백근당은 딸을 돕지도 않고, 아들을 돕지도 않으면서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어린아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려 하고 있었다!연천능은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달래듯 말했다.“태자의 장남은 의지가 강하지 않고,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아이다. 큰일을 이루기 어려우니, 백 장군도 언젠가는 포기하게 될 것이야.”백진아는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그전에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까 봐 걱정입니다.”연천능은 냉담한 태도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미련을 버리겠느냐?”백진아는 보아를 안으며 한숨을 쉬었다.“차라리 당신을 도우러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연천능이 답했다.“그분은 자신을 대량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지. 서월 황제에게 가든, 나에게 오든, 대량 사람의 눈에는 외부 세력과 내통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니 장군께서도 마음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고.”듣고 보니 그 말도 맞았기에, 백진아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하세요. 지금은 보물을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연천능은 지도를 꺼내 탁자 위에 펼쳤다.“길부터 연구해 보자꾸나.”백진아는 지도를 한 번 훑어본 뒤, 손가락으로 한 곳을 짚었다.“마귀 늪지를 통과하고, 잠수로 쇄운강을 건너면 됩니다. 가장 빠르고, 흔적도 남지 않아요.”그때, 보아도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하얀 손가락을 지도 위에 콕 찍었다.“여기요! 더 빨라요!”보아의 진지한 모습에 백진아와 연천능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연천능은 웃으며 말했다.“정말이지, 보아는 장차 수십만 대군을 지휘할 재능이 있는 것 같구나. 저 진지한 표정 좀 보거라.”백진아는 보아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성격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쉽게 울지만 금세 또 웃고요.”연천능도 보아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아이에게 성격이 있다는 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지. 예전의 보아는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10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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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36화

    백진아는 찢어질 듯한 고통을 참고 한 걸음 한 걸음 옥난각으로 돌아왔다.그녀는 기분이 조금 울적했다. 백진아는 몸의 상처가 좀 나으면 조용히 떠나려 했지만, 청초가 그렇게 다쳐버렸으니 며칠은 더 묶이게 생겨 버렸다.그렇게 막 안뜰로 들어서자, 방문 앞에 하녀들과 노파 몇명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백진아는 귀찮은 듯,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번엔 또 누가 온 것이냐? 어찌 몸조리를 이리도 방해하는 것이냐?”가장 먼저 그녀를 발견한 하녀가 방 안을 향해 소리쳤다.“대소저가 돌아오셨습니다!”‘대소저?’보아하니 원래 주인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550화

    독을 담은 폭탄이 폭발하는 순간 숨을 멈췄다 해도, 그들은 이미 상당량의 독기를 들이마신 상태였다.월국 자객은 무공이 강하고, 몸도 독으로 단련돼 있어서 독을 상대할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했지만, 그래도 위험을 피할 수 없었다.하지만 연천능 일행은 멀쩡해 보였다.“염라대왕에게 묻거라!”뢰십이 한칼 더 보탰다.그들은 미리 해독제를 복용해 둔 상태였다. 백진아가 직접 만든 독이기도 하니, 아군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그녀의 독을 없앨 약을 미리 나눠줬다.백리효천의 암위들은 고수 중의 고수라,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도 전투력은 여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5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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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제556화

    백진아는 백우씨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 백경유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오동원과 네 거처의 하인들을 단단히 단속해야 해. 특히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반드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백경유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이미 한 번 단속했습니다.”“잘했구나!”백진아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백우씨에게 해독제를 먹였다.곧 백우씨가 깨어났고, 잠시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그녀는 이내 침상 앞의 자식들을 알아보고는 아름다운 눈에 생기를 띠었다.“나… 죽지 않은 것이냐?”“어머니…”백경유는 침상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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