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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임셀리나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12 22:42:51

눈을 떴다.

희미한 빛에 의지해 눈을 깜빡이자 도혁의 맨 가슴이 눈에 보였다.

어젯밤의 강렬한 기억이 떠오르자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세나는 제 몸을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도혁의 팔을 풀어 내려 몸을 비틀었다.

아…

아래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일어났어요?”

도혁은 진작에 일어났지만 세나가 깰때까지 누운 채 기다리던 중이었다.

“몇 시예요?”

룸은 아직 어둑해 몇 시나 됐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9시쯤? 몸은 괜찮습니까?”

몸을 움직일 때마다 허리 아래가 화르륵 불타는 것 같지만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인상을 쓴 채로.

도혁이 찡그린 두 눈썹을 손가락으로 쓱 문지른 후 몸을 일으켰다.

가운을 가져와 이불로 앞을 가리고 있는 세나의 어깨를 덮어 주었다.

“식사는 룸서비스로 먹죠.”

가운을 입고 일어나는데 다리가 풀려 스르르 침대에 주저 앉았다.

“이런.”

그 모습을 본 도혁이 침실을 나가려다 세나 앞으로 와서 섰다.

괜찮다고 말하려는데 세나의 몸이 공중으로 들렸다.

짧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도혁의 목을 꽉 안았다.

“괜찮아요. 내려 주세요.”

도혁은 욕실 거울앞에 세나를 내려 주었다.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씻고 나와요.”

괜찮다고 하지만 세나의 온 몸이 괜찮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세나를 어르고 달래며 의식같은 첫 날밤을 끝내긴 했지만 결국 울먹이던 얼굴이 마음 한 구석에 새겨졌다.

본능마저 통제가능한 범위안에 있던 도혁인데 어젯밤에는 이성의 끈이 툭하고 끊어졌다.

제 몸 아래에서 가는 숨을 색색 내밭으며 울먹이던 세나를 보자 미안한 감정이 울컥 올라왔다.

여자의 눈물에 어쩔줄 몰라 하며 세나를 안고 등을 쓸어 주고 아파서 일어 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밤을 샜다.

오늘은 아무데도 나가지 말고 온전히 휴식하는데 써야 겠다.

도혁은 룸서비스 주문을 위해 전화를 들었다.

*****

새벽 5시.

도혁이 일어 났다.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그였다. 알람 따위는 필요없이.

옆에 누운 세나가 일어 날까 조심해서 몸을 일으켰다.

도혁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주말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 왔다.

신혼 여행은 다음을 기약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세나는 깨우지 않고 조용히 출근 할 생각이었다.

침대에서 내려 와 잠에 빠진 세나를 내려다 보았다.

자는 모습마저 예뻤다.

괜히 부드러운 머리 카락을 한 번 쓸어 보았다. 손바닥이 간질거렸다.

머리를 넘기던 손이 뺨을 쓸어 내리자 세나가 눈을 떴다.

“으응. 일어, 나셨어요?”

금방 떠지지 않는 눈을 여러 번 깜빡이며 눈꺼풀을 밀어 올렸다.

“내가 깨웠나 보네요. 나는 운동하고 출근할 거니까 더 자고 일어 나요.”

“아, 아니에요.”

도혁이 덮어 주는 이불을 걷으며 세나가 일어 났다.

“아침 식사는 하고 출근하실 거죠? 준비할게요.”

호텔에서 보낸 2박 3일의 신혼 여행 아닌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게 어제였다.

겨우 짐만 풀어 놓았으면서 어디에 뭐가 있는 지 알고 아침을 준비한다는 건지.

하지만 세나는 동이 틀때 눈을 뜬 새처럼 주방으로 가 부지런히 여기 저기를 열어 보았다.

운동룸으로 가다가 아기새처럼 종종 거리며 주방을 오고 가는 세나를 본 도혁이 곁으로 왔다.

“먹을 거라고는 없어요. 집에서 밥을 안 먹으니까. 커피 한 잔이면 돼요.”

“공복에 커피를 드신다구요?”

도혁은 뭐가 어때서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고는 운동룸으로 향했다.

정말 냉장고는 텅 비어 있었다.

비워 놓을 냉장고가 이렇게 클거는 뭐람.

커피면 된다는 말에 커피 캡슐을 하나 꺼내어 놓고 도혁이 운동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그러고 보니 도혁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것은 무언지,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출근과 퇴근은 보통 몇 시인지,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무조건 빨리.

두 사람의 결혼에 필요했던 것은 ‘빨리’였다.

하나하나 알아 가야 하나, 아니면 궁금한 점을 메모했다가 한 번에 물어 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씻고 나오면 15분쯤? 그 정도 걸리겠네요.”

그 때 맞춰서 커피를 준비하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커피 머신에 캡슐을 넣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샤워를 마치고 수트까지 완벽하게 갖춰 입은 도혁이 드레스룸에서 나왔다.

그가 주방에 들어 서자 깊은 바다의 서늘한 향과 굵은 나무의 묵직한 향이 났다.

차분하고 남자다운 향이었다.

“아침이라 연하게 했는데 괜찮으실까요?”

차처럼 연한 커피를 따끈하게 해서 식탁에 올렸다.

“좋습니다.”

식탁에 앉은 도혁이 태블릿 pc의 전원을 켜고 신문사 앱에 접속했다.

도혁이 어떤 지시를 할까 세나는 그 옆에 조용히 섰다.

“계속 서 있을 겁니까? 앉아요.”

“네?”

“남편이 아침 먹고 있는데 그렇게 보고 있을겁니까.”

“..아, 네.”

세나는 식탁의 상석에 앉은 도혁의 오른 편에 앉아 허리를 곧게 세웠다.

“11시에 청소를 할 여사님이 출근할 겁니다. 퇴근은 5시에 하시고.”

“네에. 저 그런데…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마트라도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세나의 딱딱한 말투에 도혁이 커피잔을 들다 말고 눈을 맞췄다.

보고를 받는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뭐지?

회사의 직원들이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

“당분간 식사는 본가에서 지원나와서 할 겁니다. 오세나씨가 마트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아직도 내가 무서워요?”

무섭냐는 질문에 세나가 흠칫 놀랐다.

그렇다고 하기엔 몸도 섞은 사이에 뭔가 싶고, 아니라고 하기엔 무서운 건 사실이었다.

“아, 아니에요.”

시선을 떨어 뜨리는 것을 보니 맞긴 한가 보다.

내 어디가 무서운 거지, 도대체.

답답한 마음에 도혁이 미지근하게 식은 커피를 단숨에 마셨다.

눈을 피한 세나는 여전히 제 다리 위에 놓인 손 끝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거.”

세나의 시야에 도혁의 팔이 쑥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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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의 순정   47

    호텔 체인과 카지노를 이끄는 태원 그룹.거기에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라운지바.그런 그룹을 이끄는 젊은 남자.여자들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분명 욕심나는 혼처가 있었을 것인데.“어머님. 어머님은 저희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왜 반대를 안 하셨어요?”전부터 궁금했던 질문이었다.오승환은 도혁의 집에서 당연히 반대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 허락을 미뤘는데 의외로 흔쾌히 허락을 했던 것이었다.“우리 며느님은 그게 궁금하셨어?”“사실 도혁씨에 비하면 저희 친정이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어요.”서애리는 그런 질문을 하는 세나를 빤히 보다 물잔을 들었다.“사실 욕심나는 집안이나 아가씨들은 있었지. 그런데 당사자인 차회장이 거들떠도 안 보는데 어떡해. 결혼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 차회장이 하는거니까.”물을 한 모금 마신 서애리가 작게 미소지었다.“차회장이 누구를 소개시키기는 처음이었거든. 결혼할거니까 소개를 했겠지만. 둘이 잘 살면 되지. 나는 그것뿐이었어.”원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지 못 하자 평생을 혼자 산 서애리의 오빠를 보며 수십년을 다짐했던 마음이었다.부모말을 한 번 어긴적이 없던 친정 오빠였다.의대에 다니던 오빠는 부모님의 자랑이었다. 그런 오빠가 국가 고시를 합격하자마자 집에 여자를 인사시켰다.결혼하고 싶습니다.작은 회사에서 경리를 본다던 오빠의 여자 친구를 부모님이 격하게 반대했다.더 좋은 조건, 더 좋은 집안의 여자들이 줄을 서는데 바닥이 보일 정도로 가난한 집은 안 된다는 이유였다.부모님말이라면 무조건 네,라던 오빠가 처음으로 매달렸다.오빠의 여자 친구가 먼저 떨어져 나갔다.아들 앞길 망치지 말라는 부모님의 협박에.저러다 말겠지 했던 오빠는 그 후로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았다.친정 어머니가 선자리를 만들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정어머니는 머리를 싸매고 누웠을 정도였다.그렇게 친정오빠는 평생을 혼자 살고 계신다.친정 어머니가 돌아 가실때 그 일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하셨다.돈은 우리가 있으니 좋

  • 보스의 순정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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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의 순정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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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의 순정   44

    도혁이 집에 잠깐 들르겠다는 전화를 해 왔다.집무실에서 눈도 붙이고 간단하게 샤워는 한다지만 집만큼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저녁은 먹고 오겠다는 도혁에게 해줄만한 것을 고민했다.집에 오래 머물수 없지만, 누적된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싶었다.“오셨어요.”타이도 하지 않은 셔츠의 단추가 두어개 풀려진 채 도혁은 집으로 왔다.“잘 있었습니까.”오랜만에 만나는 부부는 애틋하면서도 어색했다.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서로에 대한 안쓰러움이 가득한 채로 포옹을 했다.도혁은 세나의 목덜미에 코를 깊게 묻었다.이대로, 세나를 안은 채 10분이라도 눈을 붙이고 싶었다.세나가 도혁의 등을 쓸어 내렸다.겨우 사진 몇 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깟 사진 몇 장 때문에 그룹이 휘청거리고 있었다.도혁의 얼굴에 피곤함이 한가득이었다. 단 며칠 사이에.다 잘 될 거예요.입 밖에 내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여러번 그 말을 반복했다.“목욕물 받아 뒀어요. 따뜻한 물에 몸 좀 풀고 가세요.”남편이라고 걱정을 해 주는 마음 씀씀이가 예뻤다.“그럴까.”세나에게서 몸을 떼어낸 도혁이 드레스룸으로 걸음을 옮겼다.도혁이 욕실로 들어 가자 세나는 차를 준비했다.집에 마실거라고는 물과 커피가 전부였다.세나도 차를 즐기지 않지만 사용인들이 마시던 보리차 티백을 우려 냈다.수증기로 가득한 욕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던 도혁이 문소리에 눈을 떴다.욕조옆에 잔을 놓아 둔 세나가 물에 손을 넣어 온도를 한 번 확인했다."괜찮아요?""좋습니다.""보리차예요. 커피는 회사에서 많이 마실 것 같아서."보리차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미지근하게 데웠거나 아니면 식혔거나."하루 종일 지겹지 않습니까."차만 놓아 두고 나가려는 세나를 도혁이 잡았다."네?""집 밖을 못 나가서 지겹지 않냐고."외출이라고는 일주일에 두 번 요리 수업이 전부였다.그마저도 못 하게 된 세나는 새장에 갇힌 아기새 신세가 되었다.어미새가 오기만을 기다리는."괜찮아요. 바이올린 하고 있

  • 보스의 순정   43

    똑똑.“회장님.”태오였다.“또 고소장이라도 온 건가.”“그게 아니라…”태오가 도혁의 책상 위로 파일을 하나 펼쳐서 올렸다.“전에 지시하셨던 사모님 친구들 조사를 마쳤습니다.”아, 그랬지.그룹이 벌집 쑤셔진 거 마냥 난리통이라 잠시 잊고 있었다.태오가 올려 준 파일을 한 장씩 쓱 읽어 보았다.다들 특별한 것은 없었다.도혁을 질투심에 미쳐 날뛰게 했던 이세준마저.“부모님이 교수시고 오세나와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다녔고…”다른 친구들과 달리 세나와 3년을 더 알고 지낸 셈이라 유독 가까워 보였던 건가.평범한 결과에 오히려 도혁이 무안해 질 참이었다.“사모님이 요리 수업에서 나오시다 이세준씨를 만났다고 합니다.”무안해지려던 마음에 다시 어떤 불씨가 확 지펴졌다.“오늘?”“네, 기사가 좀 전에 알려 왔습니다.”이 새끼가 진짜, 사람 도는 거 보고 싶어서 이러나.도혁은 주먹을 꽉 쥐었다가 놓았다.우연.그래, 우연이다. 진짜, 우연.오다가다 만날 수도 있는 거지.애써 마음을 눌렀다.“우연이겠지.”“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분은 그렇지 않았다.오늘 저녁은 집에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SNS에 숨겨온 비밀을 풀듯 사진을 하나씩 풀던 진영은 연락없는 도혁을 기다리다 지쳐 갔다.갈라쇼에서 사진을 찍다 걸린 건 진영이 유일했다.그렇다면 SNS에 풀린 사진이 저라는 추측정도는 할 만 한데 그걸 눈치 채지 못 했단 말인가.아직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이 제법 있지만 진영은 SNS 업로드를 멈췄다.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었다.사진을 찍다 관제팀에 잡혀 갔을 때 휴지통까지 싸그리 비우고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하나 놓친 것이 있었다.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것.그것까지는 관제팀에서 몰랐을 것이다.그러니 휴지통만 비우고 증거를 완전 인멸했다고 생각했겠지.생각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진영은 지루했다.지루할 땐 뭐? 쇼핑이지!진영은 차키를 챙겨 들고 집을 나섰

  • 보스의 순정   42

    도혁이 등장하자 연회홀은 일순 조용해 졌다.태원 그룹의 수장이자 카지노 갈라쇼의 총책임자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 지 모두 집중했다.“먼저 어제 저녁에 있었던 ‘태원 카지노 VIP갈라쇼’사진 유출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도혁이 포디움옆으로 한 걸음 나와 깊게 고개를 숙였다.“현재 유출 경로를 파악중에 있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섣부른 추측은 삼가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유출된 사진의 주인공들에게는 어떤 보상이나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공개적으로 VIP들을 달랬다.“철저하게 보안에 만전을 기했음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죄송합니다.”도혁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인터넷 개인 방송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기자 회견을 보고 있던 진영은 코웃음을 쳤다.도혁이 유출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라는 강한 경고를 남겼기 때문이었다.‘어떻게 찾을 거야,나를.’진영은 익명 뒤에 숨어 킬킬거렸다.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챔피언십에서 쫓겨 난 이후 뭐가 됐든 도혁이 한 번은 찾을줄 알았다.당연히 잘못을 했으니 혼이 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도혁은 커녕 태오마저 연락이 아예 없자 놀래켜 주고 싶었다.적당한 때에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삭제하면 그만일 테니까.오빠들의 혼을 빼 놓고 적당히 잔소리를 듣고 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잊어지리라 생각했다.이런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진영은 몰랐다.그도 그럴 것이 진영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에 관심이 없으니까.*****우려했던 일이 터졌다.기자 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VIP들을 달랬지만 그게 먹히지 않는 인물들은 꼭 있기 마련이었다.특히, 이미지로 먹고 사는 유명인들은 그랬다.반듯하고 올곧은 이미지로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 제일 먼저 고소장을 도혁에게 선물했다.예상한 선물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다.초선 의원의 고소장이 시작일 것이다. 다음은…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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