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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Penulis: 초향
피를 흘리는 그녀를 보고도 첫마디는 걱정이 아니라 잘못을 따지는 것이었다.

지나가던 낯선 이도 다친 사람을 보면 괜찮냐고 물을 텐데 아내가 잘못을 인정하기만을 기다리는 남편이라니.

하지율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지후가 눈살을 찌푸렸다.

“왜 웃어?”

이마의 피, 몸에 붙은 썩은 채소 그리고 끈적한 날달걀을 닦아냈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그동안 시간 낭비만 한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웃었어.”

하지율은 툭툭 털고 차 안의 고지후를 무덤덤하게 바라보았다.

“날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말이 이런 뜻이었어? 단지 첫사랑의 복수를 위해 사이버 폭력에 사람까지 직접 보낸 거야?”

고지후는 침묵을 지켰다.

“내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해?”

“그럼 아니야?”

하지율이 피식 웃었다.

“새집으로 막 이사했는데 설령 포렌식 수사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알아낼 리가 없지. 짧은 시간 안에 내 거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당신 말고 또 누가 가능하겠어? 장하준한테 날 후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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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9화

    ‘하지율이면 어쩔 거고, 아니면 또 어쩔 건데. 설마 진짜로 책임이라도 물을 생각인가.’지금의 하지율은 연경 그룹 지분 절반을 쥐고 있는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게다가 여기에 랜스 가문과 주씨 가문과의 협력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그러니 더는 연씨 가문이 마음먹는다고 해서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애초에 하지율을 이 자리에 부른 것도, 연정미 납치에 관여했는지 떠보려는 의도에 가까웠다.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었다.연상준은 더 이상 주용화와 하지율을 몰아붙일 수 없다는 걸 알아채고 입을 다물었다.하지율 역시 이 자리에 큰 의미를 두고 온 것은 아니었다.그저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었을 뿐이었다.하지만 레일 국왕이 왜 연정미를 이토록 집요하게 노리는지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설령 연정미가 레일 공주를 구해냈던 일이 자작극이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격한 반응을 보일 이유는 없었다.응접실 안에서는 저마다 의견이 오갔고 심수현도 몇 마디 거들었다.그 속에서 하지율과 주용화는 한발 물러선 채, 마치 전혀 관련 없는 제삼자처럼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그리고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사람은 손형원도 있었다.한참 이야기를 듣던 하지율은 슬며시 지루함을 느끼고 주용화에게 속삭였다.“화야 씨, 아직 몸도 다 회복 안 되셨는데... 잠깐 밖에 나가서 쉬실래요? 공기도 좀 쐬고요.”애초에 주용화는 연정미를 구하는 일에 큰 관심이 없었다.이 자리에 온 것도, 하지율이 불편한 상황에 놓일까 봐 따라온 것이었으니까.별다른 일 없이 상황이 흘러가자,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율은 연태훈에게 짧게 양해를 구한 뒤, 주용화와 함께 응접실을 나섰다.두 사람이 자리를 뜨는 것을 보고도 다른 이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애초에 두 사람에게 연정미를 구출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으니, 오히려 개입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보는 분위기였다.손형원은 떠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8화

    그런 말은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하지율의 입에서 나오는 것도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텐데, 이번에는 달랐다. 이유도 없이 가슴 한쪽이 콕 찔린 듯 저릿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곳곳에 멍이 든 연상진이 모습을 드러냈다.눈빛은 퀭하게 가라앉아 있었고 흐트러진 머리와 정리되지 않은 옷차림까지, 전체적으로 지쳐 보였다.이미 소아린에게 휘둘리느라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었던 그는 연정미가 실종됐다는 소식에도 따로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게다가 이용당하다시피 하며 주식을 하지율에게 빼앗긴 이후로, 연재영 일행과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지금의 연상진은 연경 그룹 내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앞으로도 이름만 걸쳐둔 채, 별다른 역할 없이 뒤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컸다.이미 마음이 식어있었기에 더는 하지율과 무엇을 두고 다툴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어차피 손에 넣어도 제 것이 될 수 없다면 굳이 애써 싸울 이유도 없었다.결국은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니까.잠시 후, 연태훈과 연재영이 통화를 마치고 돌아왔다.연재영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여러분... 레일 국왕이 연정미 납치 사실을 부인했어요.”곁에 있던 연상진이 곧장 끼어들었다.“당연히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하겠지. 제정신이면 누가 그런 걸 인정해? 스스로 약점 넘겨주는 꼴인데.”연재영은 대꾸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이미 사람을 D국에 보내 잠복하게 했습니다.”그는 단보현과 손형원, 심수현을 차례로 바라봤다.“연씨 가문 인력만으로는 D국에서 잠입 수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른 곳까지 동시에 수색하기는 어렵습니다. 세 분께서도 인원을 조금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그 정도 요청은 단보현과 심수현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반면 손형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연씨 가문 사람들은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 여겼다.수색 계획에 대한 논의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7화

    이번에는 하지율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화야 씨... 어떻게 아셨어요?”주용화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주변을 한 바퀴 다 둘러보셨잖아요. 연정미 씨를 쫓아다니는 사람 중에, 오늘 안 온 건 손형원 씨뿐이고요.”그는 잠시 시선을 바닥으로 깔았다가 다시 하지율을 바라봤다.“얼마 전에 소린 씨가 병원에서 손형원 씨를 만났다고 했었죠. 연정미 씨도 그때 병문안 갔다가 실종됐고요.”주용화의 입가에는 여전히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눈빛은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지율 씨도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D국 왕궁에 불을 지른 이유가, 단순히 경쟁자를 없애려는 것만은 아니었을 가능성 말입니다.”하지율은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주용화의 말이 그녀의 추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문득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용화 씨와 가까워진다는 건 어쩌면 꽤 위험한 일일지도... 너무도 정확하게 상대의 속내를 읽어내고 마음을 숨길 틈조차 주지 않는 사람이야.’주용화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비밀도 오래 감출 수 없을 것 같았다.의미를 알 수 없는 그의 시선이 다시 하지율에게 향했다.“요즘 손형원 씨를 꽤 신경 쓰고 계신 것 같아서요.”하지율은 그 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왜 갑자기 손형원을 그렇게 의식하는 걸까.’그녀와 손형원의 관계는 좋게 말해도 상극에 가까웠다. 서로를 마주 보는 것조차 불편한 사이였다.차라리 단보현이나 단성훈을 신경 쓰는 줄로 오해하는 편이 더 말이 됐다.하지율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아니에요. 신경 쓴다기보다는... 또 무슨 일을 벌일까 봐 경계하는 거죠. 손형원 씨는 워낙 속을 알 수 없는 음흉한 사람이니까요.”그때였다.“길 막고 계십니다!”뒤쪽에서 낮고 거친 음성이 끼어들었다.하지율이 고개를 돌렸다.휠체어에 앉은 손형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그 뒤에 선 비서는 눈치를 보듯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하지율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6화

    그때, 연상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전화를 받자, 스피커에서 연태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지율이랑 같이 지금 바로 집으로 들어와. 정미 행방은 어느 정도 파악됐다.”연상준은 전화를 끊고 나서 차갑게 말했다.“아버지가 지금 바로 들어오래.”하지율이 짧게 답했다.“알겠어.”그런데도 움직일 기색이 없자, 연상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알겠으면 빨리 움직여. 내가 모셔가기라도 해야 해?”하지율이 담담하게 받아쳤다.“먼저 가. 난 따로 갈게. 싫어하는 사람이랑 마주 보고 갈 필요 없잖아. 서로 불편할 텐데.”연상준은 끝내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 그는 더 캐물을 생각도 없었다.할 말은 전했으니, 하지율이 집으로 돌아오든 말든, 더는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연상준은 빠르게 병실을 빠져 나섰다.두 사람만의 방해를 받은 주용화는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하지율도 잠시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연상준이 한바탕 소란을 피운 덕분에 오히려 그 분위기가 조금은 누그러졌다.“화야 씨, 병원에서 조금 더 쉬세요. 저는 연씨 가문에 다녀올게요.”잠깐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시 돌아올게요.”주용화가 바로 말했다.“저도 같이 가겠습니다.”하지율이 무언가 말하려던 순간, 주용화가 먼저 말을 이었다.“이번에 연정미 씨가 사라진 일로, 연씨 가문에서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든 사람을 찾아내려고 할 거고요. 단보현 쪽 인맥도 부를 테고, 손형원도 움직일 겁니다. 그러니 제가 같이 가면 연씨 가문에서도 굳이 문제 삼지는 못할 겁니다.”하지율의 시선이 그의 다친 팔에 머물렀다.“그래도 화야 씨 팔이...”주용화가 부드럽게 말했다.“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쪽에서도 저한테 손대진 못할 겁니다. 게다가...”그는 목소리를 낮추며 옅은 웃음이 번진 눈으로 하지율을 그윽하게 바라봤다.“지율 씨도 계시잖아요.”하지율은 시선을 살짝 떨구었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결국 하지율은 결국 주용화를 거절하지 못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5화

    손형원은 알고 있었다. 설령 주용화를 죽인다 해도, 하지율이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걸.어쩌면 어떤 남자에게도 주용화보다 더 잘해주지는 않을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했다.손형원은 거의 자해에 가까운 방식으로 하루 종일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그만큼 알고 싶었다. 하지율이 주용화에게 도대체 어디까지 마음을 주는지.그 행동은 계속 상처를 덧내는 것과 같았다....연상준이 병실 문을 거칠게 밀어젖히며 들어왔다.“하지율, 정미 어디다 숨겼어!”갑작스러운 난입에, 하지율은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반사적으로 주용화를 밀어냈다. 치부를 들킨 듯한 민망함이 순간 스쳤다.주용화는 몇 걸음 물러섰고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연상준을 바라봤다.하지율은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며 겨우 평정을 되찾았다.끝내 주용화 쪽을 보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숨겨? 연정미도 내 피붙이인데, 내가 설마 납치라도 했겠어?”연상준은 말문이 막힌 듯 잠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코웃음을 쳤다.“피붙이? 웃기지 마. 하지율, 언제부터 네가 정미를 가족으로 여겼다고.”하지율이 옅게 웃었다.“셋째 오빠 말이 더 이상한데? 내가 정미를 가족으로 안 봤으면 왜 굳이 연씨 가문에 들어왔겠어.”연상준의 표정이 굳었다.“그거야 뻔하지. 연씨 가문 재산 노리고 온 거잖아.”하지율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쳤다.“그래, 재산 욕심 있는 거 맞아. 인정할게. 그러니까 큰오빠랑 셋째 오빠가 욕심 없으면 가진 지분 나한테 넘겨. 연정미도 욕심 없으면 연경 그룹에서 빠지라고 해.”잠깐 숨을 고른 뒤, 담담하게 덧붙였다.“그러면 내가 진심으로 인정해 줄게. 너희는 진짜로 깨끗하고 고상한 사람들이라고.”연상준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고작 너한테서 몇 마디 들으려고 지분을 넘겨? 하지율, 그냥 대놓고 뺏겠다고 하지 그래?”연상준은 말을 이어가다, 문득 연정미가 생각이 난 듯 표정이 굳었다.“야, 말 돌리지 마. 정미 어디 있는지 빨리 말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54화

    유소린은 눈치가 빨랐다. 상황을 읽은 그녀는 곧바로 자리를 비켜주며 두 사람만의 공간을 만들어줬다.하지율은 주용화와 이렇게 마주 앉아 일하는 게 오랜만이었다.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주용화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더 또렷하게 느꼈다.한 가문의 가주가 되기까지 갈 길은 멀었다.설령 지금 당장 그 자리에 오른다 해도 쉽게 버틸 수 없다는 걸 하지율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하지율은 설명에 집중하느라, 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해외 몇몇 가문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했다.하지율은 자료를 넘기다 한 곳에서 시선을 멈췄다.“딜런 가문은 아직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것 같네요. 외부에 알려진 정보도 거의 없더라고요. 화야 씨는 이쪽 좀 아세요?”그녀는 주용화의 설명을 듣기 위해 고개를 돌려 주용화를 바라봤다.그 순간,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던 주용화와 그대로 마주쳐 버렸다.고개를 돌리는 찰나, 입술이 그의 뺨에 스치듯 닿았다.순간, 하지율의 심장이 세차게 요동쳤다.이미 많은 일을 겪어온 그녀였지만, 이 벅찬 설렘은 쉽게 무뎌지지 않았다.당황한 나머지, 하지율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를 벌리려 했다.하지만 발이 엇나가며 뒤에 있던 의자에 부딪혀 잠깐 휘청였다.넘어지진 않았지만, 균형이 완전히 흐트러진 그 순간 길고 단단한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그리고 가볍게 끌어당겼다.“지율 씨, 다친 데 없어요?”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평소처럼 차분했지만, 손에 실린 힘은 고스란히 느껴졌다.하지율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간신히 숨을 고르며 답했다.“괜찮아요.”그저 의자에 부딪힌 정도였다.그가 붙잡지 않았어도 넘어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하지율은 얼굴을 살짝 돌렸다.“화야 씨, 이제 좀 놔주세요.”주용화의 검은 눈동자가 당황한 그녀의 얼굴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의 그윽한 눈빛은 쉽게 읽히지 않아 괜히 더 마음을 흔들어놓았다.“정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320화

    이 순간, 인터넷에서 하지율에 대한 여론은 물론, 고지후에 대한 대중의 인상까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지후와 임채아 커플을 응원하는 한 팬이 억울하다는 듯 변명했다.[고지후 씨가 하지율 씨에게 잘해주지 않는 건 채아 씨에 대한 감정이 깊어서예요. 당신들은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는 헤픈 남자가 더 좋아요?][저기요. 뭔가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 하지율 씨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고지후 씨의 본처예요. 고씨 가문에 아들도 낳아주었는데 아내한테 잘해주는 것도 내연녀의 눈치를 봐야 해요? 머리가 잘못됐어요?][우리 채아 여신은 내연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355화

    그녀의 눈동자에 순간 당황한 빛이 스쳤다.이 사람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온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만 봐도 결코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었다.하지율과 정기석이 CCTV를 확인하고 있을 때 고지후와 임채아도 도착했다.비록 폭행한 사람이 고윤택은 아니었지만, 이 일이 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에 유치원 측에서는 그의 보호자도 불러들였다.임채아는 고윤택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정시온이 참지 못하고 싸움을 벌였다고 생각해 급히 따라왔다.두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서자, 하지율과 정기석이 함께 CCTV를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305화

    “600억.”장하준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하지율을 바라보았다.“하지율 드디어 미친 거 아냐?”그는 고지후를 힐끗 보며 계속 입찰할 건지를 눈빛으로 물었다.고지후의 검은 눈동자는 마치 퍼지지 않는 먹물처럼 짙고 깊었다.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장하준은 살짝 헛기침하며 말했다.“700억.”하지만 하지율처럼 200억 단위로 올릴 배짱은 없었다.곧이어 하지율이 따라붙었다.“800억.”그 순간, 술렁이던 경매장은 다시 완전한 침묵에 빠졌다. 모두가 미친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하지율을 쳐다봤다.아무리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334화

    그때 그도 이렇게 말했었다.“엄마, 채아 이모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왜 항상 사람을 나쁘게만 생각하세요? 채아 이모에게 사과해야 해요.”하지율의 차가운 목소리에 고윤택은 정신을 차렸다.“윤택아, 넌 왜 항상 시온이를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해? 내가 알기로는 시온이는 종래로 너를 해친 적이 없어. 그런데 왜 시온이를 못살게 구는 거야?”고윤택은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고요. 시온이는 항상 겉과 속이 다른 아이였어요. 일부러 그런 거라고요.”이때 유소린이 응급키트를 들고 들어왔는데 표정이 이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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