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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Autor: 복덩이
건담 로봇을 제작한 사람은 강나현에게 상자를 열면 거대한 건담 로봇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 상자를 조심해서 다루고 파손 시 책임은 그녀에게 있다고 주의를 줬다.

반현민은 강나현을 굳게 믿었던 터라 고개를 끄덕였다.

주아영이 엄숙하게 말했다.

“강나현 씨, 이러시면 안 됩니다. 현민이 작품이 전시 및 심사를 거치지 않고 무대에 오를 자격을 얻는 건 다른 아이들에게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강나현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연진숙 어르신이 이 어린이집 이사장인 거 아세요? 민이 아빠가 오늘 민이 발표를 보러 온다는 건 아시고요?”

반현민의 두 눈이 반짝였다.

“아빠가 여길 온다고요?”

자리에 앉아 있던 반우정은 반현민의 말에 심장이 쿵쾅거렸고 두 눈이 다 반짝였다.

“일이 바쁜 아빠가 어린이집에 온다고요?”

반현민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강나현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가 오라고 하면 무조건 와.”

“현이 형 진짜 대단해요.”

강나현을 쳐다보는 반현민의 눈빛에 존경심이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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Último capítulo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9화

    처음에 그의 눈빛에는 당혹감이 가득했다.그러나 자신이 갇혀 있는 비좁은 공간과 구석에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자신을 바라보는 두 아이를 발견한 순간, 동공이 바늘구멍만 하게 수축했다.남자는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하지만 두 손이 묶여 있어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쿵 하고 나동그라졌다.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정이와 반석현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의 얼굴 근육이 기묘하게 일그러졌다.충격과 황당함, 그리고 모든 게 끝장났다는 절망감이 뒤섞인 표정이었다.“너희...”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목구멍에서 떨리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너희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그때 화물칸이 갑자기 크게 흔들렸다. 정이가 포탄처럼 튀어 나갔다.아직 어린아이였지만, 강민아를 닮아 체격이 다부진 편이었다. 평소 엄마를 따라 요가도 하고 여기저기 뛰어놀며 자란 덕분에 작은 몸에는 힘이 넘쳐흘렀다.게다가 지금은 아드레날린까지 솟구치는 상황이었다.정이는 그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라 방금 정신을 차린 남자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대로 남자의 허리 위에 거칠게 내려앉았다.“으윽!”두 손이 묶인 남자는 제대로 저항할 수도 없었다.마치 작은 산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았다. 간신히 일으켰던 상체가 다시 쾅 소리를 내며 철판 바닥에 처박혔다.차갑고 더러운 화물칸 바닥에 얼굴이 짓눌리자 코끝으로 지독한 쇠 냄새가 밀려들었다.정이는 두 다리를 벌려 말을 타듯 남자의 등 위에 올라탔다.그녀는 작은 두 손으로 남자의 뒷덜미를 있는 힘껏 움켜쥐고 머리를 바닥에 짓눌렀다.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관자놀이에는 핏줄까지 불거졌다. 정이는 이를 악물고는 낮고 매서운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움직이지 마. 이 나쁜 사람아. 또 움직이면 때릴 거야.”남자는 놀라움과 분노에 휩싸여, 굴욕감에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40여 년을 살아온 그가 고작 다섯 살짜리 꼬맹이에게 깔려 꼼짝도 못 하는 신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것도 이렇게 볼썽사나운 꼴로 말이다.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8화

    달리던 차가 갑자기 덜컥 멈춰 섰다. 타이어가 바닥을 긁으며 귀를 찌르는 날카로운 마찰음을 냈다.관성에 밀린 정이와 반석현은 뒤쪽 철제 벽에 세게 부딪혔다.반석현이 낮게 신음하자, 정이는 다급히 반석현을 끌어안고 그의 머리를 제 어깨에 파묻었다. 벽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두 사람이 미처 자세를 바로잡기도 전에 엔진이 꺼졌다.세상이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차 밖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이름 모를 벌레 울음소리만 남았다.‘벌써 도착한 거야?’두 사람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서로를 바라봤다.끼익.짐칸 뒷문의 잠금장치가 풀리더니, 눈부신 햇빛 한 줄기가 칼날처럼 안으로 파고들었다.정이는 눈이 부셔 가늘게 뜬 채 방수포 틈으로 밖을 내다봤다.운전석 쪽에서 회색 작업복을 입은 남자가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남자는 다른 사람 하나를 등에 업고 있었다. 그는 등에 업힌 사람을 거칠게 짐칸 안으로 내던졌다.쿵!정신을 잃은 남자가 짐칸 안으로 굴러떨어지며 이마를 바닥에 부딪쳤다.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정이는 놀라 온몸을 움찔했다. 반석현은 재빨리 정이의 입을 틀어막았다. 두 사람은 숨조차 멈춘 채 꼼짝하지 않았다.운전자는 문밖에 서 있었다. 역광 때문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주머니에서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를 꺼내 짐칸에 쓰러진 남자의 두 팔을 등 뒤로 꺾어 단단히 묶는 모습만 보였다.그러고는 발로 남자를 걷어차 짐칸 안쪽으로 밀어 넣은 뒤, 문을 거칠게 닫았다.찰칵.잠금장치가 걸리는 소리가 짧고 선명하게 울렸다.다음 순간 엔진이 다시 요란하게 울부짖었다. 차체가 크게 한 번 떨리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는 자갈길을 짓밟으며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어둠이 다시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짐칸 안에 건장한 성인 남자 한 명이 더 늘어나자, 공기마저 한층 답답해진 듯했다.기름 냄새와 곰팡내가 뒤섞인 공기 사이로 희미한 피비린내까지 스며들었다.정이와 반석현은 방수포 아래에서 몸을 굳힌 채 서로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7화

    눈이 부실 만큼 강한 손전등 불빛이 차 안으로 훑고 들어와 종이상자와 방수포 위를 거칠게 비췄다.정이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작은 얼굴을 반석현의 어깨에 파묻었다. 두 손으로 그의 옷자락을 꽉 움켜쥔 탓에 손톱이 옷감 속으로 파고들 지경이었다.그녀는 반석현의 몸도 활시위처럼 팽팽하게 긴장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반석현은 한 손으로 정이의 뒤통수를 감싸 보호하고, 다른 손으로는 방수포 아래에서 태블릿을 꽉 쥐고 있었다.‘절대 들켜서는 안 돼.’“젠장, 냄새 한번 지독하네.”한 남자가 코를 막으며 투덜거렸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얼른 차부터 처리해. 괜히 시간 끌었다가 문제 생기면 골치 아파.”먼저 입을 열었던 남자가 계속 중얼거렸다.“젠장, 돈 많은 놈들은 진짜 아까운 줄도 모른다니까. 이 차, 헐값에 팔아도 몇백만은 받을 텐데. 그냥 폐차시키라니. 내 생각엔 차라리...”그러자 다른 남자가 버럭 소리쳤다.“야, 됐어. 시키는 대로만 해. 괜히 일을 더 키우지 말고. 이번에 제대로 한 건 했으니, 빨리 차 처리하고 빠져나가야지.”두 남자는 앞으로 자신들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쾅!차 문이 거칠게 닫혔다.곧이어 금속 잠금장치가 돌아가는 철컥 소리가 들렸다.순식간에 짙은 먹물 같은 어둠이 차 안을 완전히 집어삼켰다.정이는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반석현이 곧바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따뜻한 손바닥에는 긴장으로 맺힌 땀이 살짝 배어 있었다.반석현은 정이의 귓가에서 아주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숨결로 소식을 전했다.‘소리 내지 마.’곧 엔진이 거친 듯한 굉음을 토해 냈다. 곧 차체가 크게 한번 흔들리더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타이어가 깨진 유리 조각과 자갈을 밟고 지나가며 귀에 거슬리는 바드득 소리를 냈다.차체는 폭풍우 속을 헤쳐 가는 작은 배처럼 격렬하게 요동쳤다.정이와 반석현은 이리저리 휘청거렸다.정이는 얼른 다리에 힘을 주고 자세를 낮춘 채 반석현을 끌어안았다. 그가 뾰족한 상자 모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6화

    정이와 반석현은 철문 틈새로 몸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갔다.공장 안에는 코를 찌르는 화학약품 냄새가 남아 있었고, 녹슨 쇠 냄새와 퀴퀴한 곰팡이 냄새까지 뒤섞여 있었다.바닥에는 깨진 유리병과 찌그러진 화학약품 통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누렇게 말라붙은 잡초가 갈라진 시멘트 틈을 비집고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발목을 긁힐 것 같았다.반석현은 쪼그려 앉아 태블릿으로 바닥을 찍었다.“뭐 찾았어?”정이가 다가왔다.반석현은 바닥에 나란히 찍힌 두 줄의 타이어 자국을 가리켰다.흔적은 아주 선명했다.가장자리도 또렷했고 빗물에 씻긴 흔적도 없었다.게다가 타이어 무늬 사이의 간격까지.반석현은 태블릿에서 미리 저장해 둔 사건 관련 화물차 사진을 불러냈다.사진과 자국을 비교한 그는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민이를 납치한 그 차야.]정이가 목소리를 낮춘 채 다급히 속삭였다.두 줄로 길게 이어진 타이어 자국은 흉터처럼 망가진 바닥을 가르며 공장 깊숙한 곳으로 이어져 있었다.정이와 반석현은 벽에 바짝 붙어 이동했다.본관 뒤편에 산더미처럼 쌓인 폐파이프 더미를 돌아간 끝에, 반쯤 무너진 철제 지붕 아래에서 마침내 목표물을 발견했다.흰색 중형 화물 밴이었다.차량에는 낡은 검은색 방수포가 대충 덮여 있어 뒤쪽 일부만 드러나 있었다.하지만 전에 뉴스에서 경찰이 추격하던 차량과는 달랐다.이 차량의 왼쪽 범퍼에는 새로 생긴 듯한 긁힌 자국이 있었고, 차체에는 바리케이드에서 묻은 것 같은 짙은 붉은색 페인트가 남아 있었다.반석현은 몸을 낮춰 타이어 표면을 손가락으로 훑었다.손끝에 미세한 고무 가루가 묻어났다.그는 태블릿을 들어 화면 속 사진과 꼼꼼히 비교했다.타이어 무늬 간격과 마모 정도까지 시스템에 저장된 두 번째 화물차와 완벽하게 일치했다.틀림없었다.바로 이 차였다!정이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정이는 최대한 소리를 죽인 채 차 뒤쪽 발판에 올라섰다.그리고 살짝 열려 있는 화물칸 문에 손을 뻗었다.끼이익.금속 경첩이 귀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5화

    호출한 차량의 번호판은 반석현의 태블릿에 뜬 정보와 일치했다. 은색 국산 세단이었다.정이가 먼저 뒷좌석 문을 열더니, 작은 포탄처럼 차 안으로 쏙 뛰어들었다. 반석현도 곧바로 뒤따라 탔다.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태블릿을 가슴에 꼭 끌어안은 채, 손가락으로 화면을 빠르게 넘기며 화학공장 주변의 실시간 감시카메라 배치 상황을 확인했다.운전기사는 마흔이 넘은 아저씨였다. 백미러로 인형처럼 예쁘게 생긴 두 아이를 본 그는 순간 멈칫했다.“얘들아, 너희... 어른은 같이 안 가니?”정이는 사람의 마음을 녹여 버릴 것처럼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가지런한 젖니를 드러냈다.“아저씨, 저희는 아빠 찾으러 가는 거예요. 아빠가 화학공장에서 야근하고 있거든요. 엄마가 아빠한테 밥을 가져다드리라고 했어요.”그러면서 손에 있지도 않은 도시락을 흔드는 시늉까지 했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반석현마저 고개를 돌려볼 정도였다.운전기사가 의심스러운 눈으로 반석현을 바라보았다.반석현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맑고 차분한 눈에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그는 심지어 살짝 고개까지 끄덕이며 정이의 연기에 맞장구를 쳐 주었다.“그런데...”운전기사가 머리를 긁적였다.“거긴 폐쇄된 지 벌써 3년이나 됐어. 라디오에서 그러더라. 어젯밤엔 그쪽에 경찰도 다녀갔다고.”마침 차 안 라디오가 속보로 전환됐다. 여성 앵커의 엄숙한 목소리가 좁은 차 안에 울려 퍼졌다.“부신 그룹의 작은 도련님 반현민 군의 실종 사건의 최신 소식입니다. 경찰은 서교 국도에서 사건 관련 차량을 발견했으나, 현재까지도 아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정이의 얼굴에 떠 있던 미소가 순간 굳었다.반석현이 좌석 테이블 아래로 손을 뻗어 정이가 꽉 움켜쥔 주먹을 살며시 잡았다. 그의 손바닥은 차갑고 땀으로 축축했지만, 이상하게도 정이의 콩닥거리는 심장을 조금 진정시켜 주었다.“우리 아빠는 경비원이에요.”정이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두 눈이 유난히 반짝였다.“경찰 아저씨들도 아빠가 부른 거예요. 우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14화

    반석현은 태블릿에 정이와 나눌 내용을 적었다.[트럭이 마지막으로 사라진 곳은 제3화학공단이야. 그 여자가 분명 그곳에 흔적을 남겼을 거야.][그 여자가 납치범들과 접촉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민이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는 기록을 찾아야만 잡을 수 있어.]반석현이 태블릿을 내려놓고 정이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단호했다.아직 어린 얼굴이었지만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묻어났다.정이 역시 그런 반석현의 잘생긴 얼굴을 2초 정도 빤히 쳐다보더니 힘껏 눈가를 문지르며 말했다.“나, 진실을 밝혀내고 말 거야!”정이의 말이 이어졌다.“민이 그 녀석, 가끔은 정말 밉고 나를 화나게 할 때도 많았고 엄마를 맨날 실망시키기만 했지만... 그래도 난 꼭 그 녀석을 찾을 거야. 이렇게 사라지게 둘 순 없어.”정이와 반석현은 서로를 바라봤다. 정이는 손가락 하나를 입술에 갖다 대고 입을 삐죽 내밀며 쉿 하는 소리를 냈다.“내가 민이 찾으러 가는 거, 석현이 너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반석현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사이 정이는 이미 책가방을 메고 있었다.정이가 그에게 손을 흔들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반석현은 의자에 앉아 문 앞까지 다가간 정이를 바라보았다. 서재의 이 문은 그에게는 넘기 힘든 거대한 장벽과도 같았다. 그가 이 문을 밖으로 나서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런데 이번에는 정이가 이 문을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민이가 사라졌던 그 위험한 장소로 직접 가겠다고 한다.반석현은 의자에서 내려와 붉은 입술을 꾹 깨물며 정이에게 다가갔다.“왜?”정이가 뒤를 돌아보며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반석현은 천천히 정이를 향해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그가 정이에게 손을 내밀었다.정이가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그녀는 반석현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정이도 반석현에게 손을 내밀며 그의 손을 꽉 잡았다.“석현아, 너도 나랑 같이 탐험하러 가고 싶은 거야?”반석현이 정이를 향해 머리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228화

    아이는 자신이 한 말이 강민아에게 아픈 가시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그래서 일부러 가시 돋친 말로 강민아를 자극했다.말을 마친 민이가 승리자처럼 강민아를 주시하며 그녀가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색을 드러내길 기다렸다.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어딜 찔러야 제일 아픈지 잘 알았다.시골에서 태어나 레이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강민아 같은 여자는 반씨 가문 도련님의 엄마가 될 자격이 없었다.“민아, 만약 내가 시범 경기에서 1등 하면?”강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서늘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민이의 말에 기분이 몹시 불쾌했다.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208화

    장기명은 고작 대학교수이고 옴 테크를 도와주는 학자 중 한 명에 불과한데 옴 테크 임원 앞에서 이렇게 큰 입김을 자랑한다고?반용화는 휴대전화를 들고 조용히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장기명의 모든 움직임을 주시해.”장기명은 전화기 너머로 강민아에게 히죽거리며 말했다.“정 고마우면 밥이나 한 끼 사요.”“일 끝나면 제대로 감사 인사드릴게요. 지금은 불필요한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접촉을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장기명은 전화기 너머로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물론이죠. 강민아 씨가 인수 책임자라는 소식이 알려지면 반 대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45화

    교실 문 앞,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육성민을 에워쌌고 반하준은 계단 아래에 서서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육성민을 쳐다보는 눈빛은 마치 높은 곳에 있는 신이 보잘것없는 개미 새끼 한 마리를 보는 듯했다.“정아, 이리 와. 아빠랑 집에 가자.”반하준의 말투는 무척이나 강압적이었다. 반우정이 육성민에게 다가가는 걸 본 순간 이미 딸에게 인내심을 잃어버린 상태였다.반우정이 반하준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난 외삼촌이랑 집에 갈래요.”그러자 반하준이 차갑게 웃었다.“저 사람이 널 어디 데려갈 수 있는데? 집이나 있대? 정아, 저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174화

    반하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집사는 이런 일들은 말한 적이 없어요.”담임 선생님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하준을 바라봤다. 예전에 민이가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녀는 강민아에게 전화했는데 그때마다 즉시 해결되었다.하지만 지금은 민이가 학교의 문제아가 되었고 담임 선생님이 반씨네 집사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지만 집사는 얼버무렸을 뿐이다.강나현이 소리쳤다.“이런 사소한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과장해서 말하는 거예요?”담임 선생님도 화가 나서 강나현에게 말했다.“오늘 강나현 씨가 자신이 반현민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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