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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Author: 복덩이
심은호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와 맞닿은 체온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강민아는 경직된 그의 몸이 떨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 여친 무사하니까 됐어요.”

온전한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난 강민아를 보자 허공에 매달렸던 그의 심장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갔다.

심은호는 이내 팔을 풀었다. 최대한 강민아가 갑작스럽고 불편해하지 않도록 포옹한 시간과 힘을 조절했다.

하지만 시선이 강민아의 얼굴에 닿자 그는 도저히 눈을 떼지 못했다.

심은호가 적절한 타이밍에 몸을 떼어낸 탓에 그의 온기와 특유의 향기가 사라지자 되새기며 아쉬워하는 쪽은 강민아였다.

“난 괜찮아요.”

심은호가 곧장 물었다.

“그 죄인은요? 경찰이 데려갔어요?”

소식이 빠른 심은호가 반하준을 욕하는 말에 강민아는 코끝에서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며 답했다.

“안에 있어요.”

심은호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안에요? 경찰이 오길 기다리는 거예요?”

강민아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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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60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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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421화

    민이는 자신을 돌보고 있던 비서에게 고개를 돌렸다.비서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무너진 강당 일부를 공포에 질려 바라보았다.갑자기 셔츠 자락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민이가 자신을 잡아당기고 있었다.민이의 뺨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축축한 얼굴엔 눈물과 콧물이 뒤섞여 있었다.“엄마... 저기서 죽는 거예요?”민이는 비서에게 다시 물었고 비서는 발을 밟힌 듯 비명을 질렀다. “모르겠어요!”미리 강당을 살펴봤지만 오래된 상부 건물이 그가 지른 불에 이토록 쉽게 무너져 내릴 줄은 몰랐다.“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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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에 들어선 반용훈은 자신의 책상에 놓인 수많은 여자 이력서에 두통이 밀려왔다.누가 봐도 반용화가 지시한 일이다.동생은 늘 말보다 행동이 우선인 사람이니까.반용훈은 손을 들어 이마를 흥건하게 적신 식은땀을 닦으며 전화를 끊었다.반하준과 연진숙은 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 4시간 가까이 걸렸고, 그 사이 연진숙의 체력 부족으로 반하준은 잠시 멈춰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정상까지 500미터 정도 남았을 때 연진숙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산호를 흡입해야 했다.눈앞에 웅장한 정광사 건물이 나타나자 연진숙은 땅바닥에 쓰러져 통곡하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427화

    눈 깜짝할 사이에 취조실 앞에서 반하준의 모습이 사라졌다.“반 대표님! 반 대표님!”비서가 아무리 소리쳐도 떠나는 반하준의 발을 붙들 수가 없었다.경찰에게 제압당해 의자에 앉아있던 그는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고, 심은호가 의자를 가져와 그의 앞에 앉으며 말했다.“원지성 씨는 지시를 받고 불을 질렀잖아요. 감형을 원하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요.”반하준이 경찰서를 나오는 순간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비서가 건 전화를 받기도 전에 수백 대의 카메라가 그를 맞이했다.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이 소식을 접한 기자들뿐만 아니라 수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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