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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Author: 복덩이
안채린은 이번에 눈을 훤히 뜨고 강민아가 탄 차트가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모르는 사람에게 지는 것보다 앞쪽에 나타나 어떻게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아무리 따라잡으려고 해도 추월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코너를 돌 때 실수도 전혀 하지 않았다.

안채린은 카트를 몰고 결승선을 통과한 후 자리에 멍하니 앉아 생각에 잠겼다.

‘강민아에게 지다니!’

직장에서 강민아가 낙하산으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카트 대결에서 강민아와 차를 바꿔 두 번이나 대결했는데도 졌다.

전업주부가 매일 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남다른 기술을 연마한 걸까.

순간 안채린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여전히 강민아에게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우와!”

안채린은 직원들의 환호성을 들었다. 강민아는 직원들의 함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카트에서 내렸다.

“안 이사님 최고예요!”

“안 이사님, 또 신기록을 세우셨네요.”

직원들은 앞다투어 ‘안채린’에게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잔뜩 아부하고 있었다.

강민아가 그들 앞에서 헬멧을 벗자 서둘러 달려오던 몇몇 직원들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 강 대표님!”

“강 대표님이 왜?”

몇몇 직원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강민아 뒤로 시선을 돌리니 헬멧을 벗은 안채린도 자신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눈빛에 당황했다. 다들 어떻게 질 수가 있냐는 표정이 역력했다.

안채린의 얼굴이 점점 더 일그러지고 강민아는 안채린에게 물었다.

“내가 개조한 카트 잘 썼나요?”

안채린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감정을 추스르려고 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화가 솟구쳤다.

“강 대표님이 카트를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네요.”

장기명이 우쭐거리며 안채린에게 알려주었다.

“어허, 민아 씨가 유명한 카레이서 루나인 건 몰랐죠?”

몇몇 직원들이 경악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전에 강 대표님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실력을 뽐냈을 때 제가 관중석에 있었어요. 강 대표님 대단해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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ᅳᅳ
여기도. 정신나간애가 애니 여자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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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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