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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作者: 복덩이
“민아 씨!”

심은호는 강민아를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달려가려 했다.

강민아는 시선을 정면에 고정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거실로 걸어 들어갔다.

한발씩 내딛는 발걸음은 묵직하고 힘차게 이어졌고 시선은 줄곧 반하준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눈빛은 차분하기 그지없어 냉담할 정도라 마치 낯선 사람을 바라보는 듯했다.

반하준은 강민아의 시선에 가슴이 흠칫 떨리며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입술을 달싹였지만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마치 재판 피고석에 선 사람처럼 강민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하준.”

강민아의 잠긴 목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들렸다.

“난 이제 당신을 모르겠어.”

불과 몇 시간 전에 만났는데 이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 이 관계의 완전한 끝을 선포하는 듯했다.

반하준은 완전히 핏기를 잃은 안색이었다.

강민아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육성민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거대하고 웅장한 체구가 바닥에 그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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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38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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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368화

    “삼촌, 다 됐어요?”육성민은 체육관 밖 공터에 쪼그리고 앉아 나무 막대기로 타서 재가 돼버린 낙엽을 헤집고 있었다.그는 단열 장갑을 끼고 호일로 감싼 고구마를 불에서 꺼냈다.육성민이 호일을 뜯어내자 뿜어져 나오는 꿀고구마 향에 정이의 입안에는 금세 군침이 돌았다.“빨리 줘요!”정이가 손을 뻗어 가져가려는데 육성민이 말했다.“뜨거워.”그는 쌓아놓은 벽돌 위에 고구마를 올려놓고 숟가락을 생수로 헹군 뒤 정이에게 건넸다.정이는 숟가락으로 고구마를 파서 호호 불었다.서둘러 한입 베어 물던 아이의 두 눈이 휘어지며 통통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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