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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Author: 복덩이
비서가 서류 봉투를 안고 잽싸게 달려왔다.

“반우정 어린이의 학적 기록입니다.”

유영호는 비서에게서 학적 기록을 받아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지고는 뒷짐을 진 채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반우정을 승덕 명문 학교에서 내쫓는 것도 사실은 연진숙의 뜻이었다.

어젯밤 연진숙이 특별히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반우정이 강민아의 성을 따르기로 했으니 더 이상 남의 집 딸을 키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연진숙은 하루빨리 반우정을 내쫓고 싶어 했다. 귀한 손주가 반우정에게 영향을 받아 나쁜 짓을 할까 봐 걱정되었다.

강민아는 몸을 굽혀 딸의 학적 기록을 주웠다. 그 모습을 본 반우정이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그녀는 학적 기록 봉투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는 딸을 보면서 부드럽고 굳건하게 웃었다.

“정아, 무서워하지 마. 넌 이미 반우정이라는 이 기록과 상관없어. 바닥에 떨어진 건 반우정이지만 가슴을 펴고 일어선 건 강윤정이야.”

강민아는 일어나서 반우정에게 손을 내밀었다.

“네 인생은 한 번의 퇴학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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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5화

    강민아의 차분한 시선이 연진숙을 지나쳐 반하준의 얼굴을 훑었다. 그녀의 시선이 스쳐 지나가자 연진숙은 얼굴이 화끈거렸고 반하준은 차마 고개를 들기 부끄러울 지경이었다.“당신들은 나를 경찰서 문 앞에서 납치해 지하실에 가둔 다음 손을 묶고 목을 조르면서 내가 전혀 모르는 일을 캐물었어. 이게 당신들이 민이를 찾는 방식인가?”연진숙의 입술이 격렬하게 떨렸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입만 열면 내가 반씨 가문을 망하게 한다더니.”강민아의 목소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럼 어디 한번 물어보죠. 반씨 가문을 파멸로 이끈 게 나인지, 당신들인지!”강민아는 칼날 같은 눈빛으로 반하준을 돌아보았다.“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민이가 왜 실종됐는데? 당신이 유치원에서 애 서럽게 만들고 그 자리에서 버리고 갔잖아!”그때 정이가 입을 열었다. “많은 아이가 봤어요. 민이가 아저씨 따라 밖으로 뛰쳐나가는걸요.”연진숙은 그제야 시선을 반하준에게로 돌리며 꾸짖었다.“애한테 왜 화를 내?”반하준이 반박하려던 찰나, 강민아의 목소리가 화살처럼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반하준, 당신 손으로 아들을 밖으로 떠민 거야!”반하준은 온몸의 힘이 쭉 빠져나간 듯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해져 바람 한 번 불면 당장에 흩어질 것만 같았다.“얌전히 경찰서에 가서 법적 처벌이나 받아. 내가 당신 고소할 거니까!”강민아의 시선은 날카로웠고 반하준은 그녀의 눈에서 온기 한점 찾아볼 수 없었다.“법적 도움이 필요해요?”심은호의 나른한 목소리가 강민아의 귓가에 울렸다.강민아는 그를 바라보며 마음 한편이 묘하게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부탁 좀 할게요.”그러고는 다시 무심한 표정으로 연진숙을 흘겨보았다.“민이는 제가 찾을 거예요. 반씨 가문에서는 시간이나 지체하지 마세요.”강민아는 마지막으로 반하준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 눈빛에는 분노도, 실망도 없이 철저히 아무런 미련도 없는 차분함만이 담겨 있었다.강민아는 더 이상 반하준과 말을 섞지 않고 정이에게 말했다. “가자,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4화

    “민아 씨!”심은호는 강민아를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달려가려 했다.강민아는 시선을 정면에 고정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거실로 걸어 들어갔다.한발씩 내딛는 발걸음은 묵직하고 힘차게 이어졌고 시선은 줄곧 반하준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눈빛은 차분하기 그지없어 냉담할 정도라 마치 낯선 사람을 바라보는 듯했다.반하준은 강민아의 시선에 가슴이 흠칫 떨리며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입술을 달싹였지만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마치 재판 피고석에 선 사람처럼 강민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반하준.”강민아의 잠긴 목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들렸다.“난 이제 당신을 모르겠어.”불과 몇 시간 전에 만났는데 이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 이 관계의 완전한 끝을 선포하는 듯했다.반하준은 완전히 핏기를 잃은 안색이었다.강민아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육성민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거대하고 웅장한 체구가 바닥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강한 위압감을 풍겼다.남자의 시선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차갑게 훑더니 마침내 반하준에게 꽂혔다.가슴에서 체포영장을 꺼내 펼쳐 보이며 한 마디 한 마디 또렷하게 선고를 내리기 시작했다.“반하준, 너를 불법 감금, 고의 상해, 직권 남용 등 여러 혐의로 법에 따라 체포한다. 체포 영장이 있으니 협조해.”반하준의 동공이 급격히 움츠러들며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육성민!”연진숙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 나가 반하준 앞을 막아섰다.“너희들이 뭔데 얘를 데려가? 여긴 반씨 가문이야, 내 아들은 부신 그룹 대표라고! 어떻게 감히...”“여사님.”육성민의 목소리는 강철처럼 차갑고 단단했다.“당신 아들이 법을 어겼으니 하느님이 와서 막아도 소용없습니다. 소리 지르지 마세요. 당신 이름도 영장에 적혀 있으니까.”“나를 잡아가도 내 아들은 데려갈 수 없어!”연진숙은 반하준을 단단히 감쌌다. 반하준이 경찰에 연행된다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3화

    반하준은 차갑게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텅 빈 거실에서 유난히 거슬리게 울려 퍼졌고 미친 광기 속에 조롱이 묻어 있었다.“심은호!”한 글자 한 글자에 모든 분노와 굴욕을 담아 상대방에게 내던지듯 말했다.“6년 전부터 내 아내를 훔쳐봤어? 태산 그룹 대표가 되어서 이런 추잡한 짓을 했는데 이걸 사람들이 알면 심씨 가문 체면이 어떻게 될까?”반하준은 몸부림치며 심은호의 제압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뒷목이 꽉 잡힌 채 굴욕적인 자세로 컴퓨터 화면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심은호는 부인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반하준을 바라보았다. 평소 미소를 머금던 여우 같은 눈동자에는 지금 이 순간 차가운 평정심과 반하준이 이해할 수 없는 당당함이 담겨 있었다.‘도대체 왜 잘난 척이지? 강민아를 6년 동안 훔쳐봐 놓고 부끄러운 것도 모르나?’“민아 씨에 대한 내 감정은 6년도 훨씬 더 됐어.”심은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선명하고 당차게, 마치 얼음 위에 못을 박듯 단단하게 뱉었다.“반하준, 잘 들어. 내가 너보다 민아 씨를 먼저 알았어.”조롱 가득하던 반하준의 표정이 굳어졌다.“넌 딱 한발 앞서 민아 씨와 결혼했지만 단 한번도 소중히 여기지 않았어!”심은호는 먼 곳에 있는 풍경을 바라보듯 시선이 살짝 멀어졌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반하준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민아 씨가 반씨 가문에서 겪는 서러움을 나도 봤는데 넌 외면했어. 그 여자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 여자가 외로움에 몸서리쳐도 넌 관심조차 주지 않았어!”반하준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하고 가슴은 격렬하게 오르내렸다.심은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민아 씨가 한밤중에 홀로 서재에서 일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봤고 네 어머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도 봤어.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을 너희들은 월급 안 줘도 되는 가정부 취급했어.”심은호는 반하준을 붙잡고 있던 손을 풀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시선은 칼날 같았다.“반하준, 내가 아무리 비열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그게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2화

    연진숙은 심은호의 기세에 위축되었다가 감시 카메라를 언급하는 말에 다시 허리를 꼿꼿이 펴더니 얼굴에 드리워졌던 당황한 기색은 기쁨으로 뒤바뀌었다.“반씨 가문에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안주인인 내가 모를 리 있어?”심은호는 차갑게 웃었다.“민아 씨 뒤에 지켜줄 사람 하나 없다는 걸 알고 반씨 가문에서 횡포를 부렸던데요.”심은호는 노트북을 꺼내어 켰다.“또 뭘 하려는 거야?”반하준이 묻자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카로운 바람이 휘몰아치며 상대가 그의 목을 움켜잡았다.반하준은 피할 틈도 없이 심은호에게 목덜미를 잡힌 채 강력한 힘에 눌려 고개를 숙여야 했다.“무슨 짓이야!”연진숙이 날카롭게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심은호가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있어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심은호의 왼손에 뒤로 올려묶은 머리가 잡혀버렸다.“아아악!”연진숙이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를 제압하는 것은 반하준을 제압하는 것보다 훨씬 쉬웠다.“모자 둘이 똑똑히 보라고!”심은호의 눈동자에 차가운 빛이 감돌았다.반하준의 시선이 화면을 향한 순간 그의 얼굴에 드리워진 조롱 섞인 표정이 금세 굳어졌다.화면에는 선명한 카메라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는데 지하실에서 강민아가 양손이 묶인 채 벽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었다.이윽고 화면을 빠르게 넘기자 연진숙이 먼지떨이를 휘두르며 달려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날카로운 목소리는 스피커로 재생하지 않았음에도 화면을 뚫고 들리는 듯했다.반하준의 동공이 급격히 움츠러들었다.심은호에게 제압당했을 때보다 더 깊은 굴욕감이 밀려와 그를 강타했다.“이... 이건 말도 안 돼!”연진숙은 비명을 지르며 손을 뻗어 컴퓨터 화면을 가리려 했다.심은호가 가볍게 손을 휘두르자 연진숙은 몇 걸음 뒤로 밀려나며 소리쳤다.“지하실에는 애초에 감시 카메라가 없어. 이건 다 네가 조작한 거야, 조작된 거라고!”“조작이요?”심은호의 목소리는 얼음이 서린 듯 차가웠다.“여사님, 제 인성을 의심해도 기술은 의심하지 마세요. 이건 고화질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1화

    “연진숙 여사님.”낮고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거실 옆 입구에서 들리며 날카로운 칼처럼 연진숙의 독설을 단번에 끊어버렸다.연진숙이 급히 돌아서자 빛을 등진 채 문가에 서 있는 큰 그림자가 보였다.밤바람이 남자의 뒤에서 불어와 코트 자락을 휘날렸다.온몸에서 날카로운 기세가 뿜어져 나왔고 평소엔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던 눈이 지금은 한겨울 깊은 연못처럼 차갑게 식은 채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심은호였다.걸음을 옮겨 거실로 들어서자 구두가 대리석 바닥을 밟을 때마다 한 걸음 한 걸음 여지없는 압박감을 드러냈다.심은호는 연진숙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시선을 곧장 작은 형체에 고정했다.“정아.”입을 열어 부르는 목소리는 순식간에 부드러워지며 마음을 달래주는 힘이 담겨 있었다.“이리 와.”정이는 그를 본 순간 애써 고집스럽게 버티던 눈빛이 무뎌졌다.“아저씨!”아이의 외침은 마치 둥지로 돌아온 아기 새의 울음소리처럼 반하준을 뒤흔들었다.정이의 목소리에 반하준의 온몸이 반으로 쩍 갈라지는 듯했다.아이는 달려가 심은호의 다리를 붙잡고 얼굴을 파묻었다. 작은 어깨가 살짝 떨렸지만 꿋꿋이 울음을 참았다.심은호는 몸을 굽혀 아이를 들어 올렸다. 동작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한 손으로 아이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아이의 등을 감싸 자기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시선을 돌려 연진숙을 바라보았다.그 눈빛에 연진숙은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심은호!”울려 퍼지는 반하준의 목소리에 억눌린 분노가 묻어났다. 그의 시선이 심은호가 정이를 안고 있는 모습에 닿는 순간 동공이 움츠러들었다.“애 내려놔! 여긴 우리 반씨 가문 구역이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무슨 자격으로?”심은호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스쳤지만 눈빛에는 웃음기 하나 없었다.“난 사람을 구하러 왔어. 반씨 가문에서 무고한 여자를 불법 감금하고 여섯 살짜리 아이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잖아.”잠시 말을 멈춘 그는 반하준을 올곧게 응시했다.“반하준, 자기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90화

    화면 속 강민아는 무언가를 감지한 듯 갑자기 고개를 들어 카메라 쪽을 바라보았다.눈동자는 어두운 화면 속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마치 어둠 속 두 개의 별 같았다.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그곳만 응시했다. 차가운 렌즈를 사이에 두고 시공간을 넘어 심은호와 마주 보는 듯했다.남자의 심장이 거세게 요동치며 입술이 굳게 다물어졌다.강민아가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걸, 그곳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를 알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순간 모조리 들킨 듯한 착각에 사로잡혔다.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것, 여태 겉으로는 태연하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뒤에서 미친 듯이 자라난 광기까지.심은호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을 때 눈빛에는 차가운 결의만이 남아 있었다.그는 태블릿을 내려놓고 차 문을 연 다음 성큼성큼 반씨 가문 저택을 향해 걸어갔다.밤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들었지만 온몸에 밴 살기와 아픈 마음까지 날려 보내진 못했다.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항상 어둠 속에서 강민아를 몰래 지켜보며 비굴하게 선을 지키고 있었다.오늘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거실 안의 공기는 마치 굳어버린 듯 무겁게 눌려 있었다.연진숙은 소파 앞에 서서 앞에 있는 조그마한 형체를 내려다보며 분노에 얼굴마저 뒤틀려졌다.도우미가 들뜬 마음으로 달려와 정이가 돌아왔다고 알렸지만 그녀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돌아오다니!반씨 가문을 배신하고 강민아 성까지 따른 계집애에게 반씨 가문은 더 이상 그녀의 집이 아니었다.“너 혼자 여기 와서 뭐 하는 거야?”연진숙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오랫동안 강민아에게 쌓아둔 원한을 이 무고한 아이에게 퍼붓고 있었다.“네 엄마가 민이를 해쳤는데 어딜 감히 반씨 가문에 와? 너도 네 엄마처럼 수작 부리려는 거지?”앞에 선 정이는 작은 등을 곧게 펴고 있었지만 살짝 떨리는 속눈썹에 긴장한 기색이 드러났다.아이는 어릴 때부터 연진숙을 두려워했고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았다.그런데 지금 물러서지도 울지도 않은 채 입술만 굳게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184화

    민이는 발을 동동 구르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그럼 어떡해요? 우리 굶어 죽을 거 아니에요?”강나현은 얼른 말했다.“민이야, 굶어 죽을 정도는 아니야. 우리는 간식을 가져왔으니 간식을 먹자.”그들은 아예 포인트로 점심의 식자재를 바꾸지 않았다. 강나현은 민이를 데리고 간식을 먹었다.민이는 치즈 감자 볼 포장 봉투를 열었는데 이런 간식은 평소 강민아가 대여섯 알만 먹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지금 그는 각종 과자를 야금야금 먹을 수 있는데 강민아는 전혀 그를 간섭할 수 없었다.그리고 강나현도 이런 걸 좋아해서 두 사람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149화

    “스타 라인은 자동차를 만들면서 왜 우리랑 경쟁해요? 내가 먼저 가야 해요!”몇 명의 덩치 큰 남자들이 싸울 기세로 문을 막아서며 아무도 내보내지 않으려 했다....강민아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쟁반을 든 웨이터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왔고 그녀는 샴페인 한 병을 가져갔다.“윤정 어머니.”정이와 같은 반인 아이 학부모가 강민아를 보고 바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강민아는 앞에 있는 여자가 유교장으로부터 퇴학을 당할 뻔했을 때 정이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 SNS에 올린 사과문까지 지웠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그리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154화

    “하준아, 강민아 씨와 아직도 화해하지 못했어?”조금 전 연진숙이 강민아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강민아가 반하준을 어떻게 대하는지 부신 그룹 주주들은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일부 주주들은 직접 연진숙에게 찾아가 한소리하고 있었다.“봉태우, 하 위원장이 직접 와서 강민아를 데려갔는데 방금 그게 무슨 태도입니까?”부신 그룹 주주는 연진숙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본인이 나서서 연진숙 대신 강민아의 시어머니가 되어주고 싶어질 지경이었다.“걔가 날 무시하잖아요!”연진숙은 조금 전 강민아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을 떠올리며 자신의 태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163화

    강기성은 그녀의 순수한 두 눈을 바라보며 흥미롭게 웃었다.“우리의 세계에서는 옆에 여자가 있으면 사귄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따른다고 하지.”김예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그럼 곁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강기성은 입을 벌름거렸지만 말문이 막혀 이내 다시 다물었다.김예나는 다치지 않은 손을 꽉 쥐었다. 이 사람은 강나현의 오빠이기 때문에 그를 따르면 아마...김예나는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당신을 따르면 월급도 주시나요? 주말도 쉬나요? 국민 4대 보험도 되나요? 저에게 이익을 준다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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