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가동합니다.”
테사의 손이 마지막 레버로 향했다.
그러나 그 전에 시설 전체가 한 번 크게 흔들렸다.
흰 뿔의 왕이 아직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
바깥 지맥에서 왕이 가짜 고정점 하나를 밟고 지나가며
소거한 충격이 중앙고원까지 전해진 것이었다.
그 진동을 틈타 검은 갑주 인물이 우
“가동합니다.”테사의 손이 마지막 레버로 향했다.그러나 그 전에 시설 전체가 한 번 크게 흔들렸다.흰 뿔의 왕이 아직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바깥 지맥에서 왕이 가짜 고정점 하나를 밟고 지나가며소거한 충격이 중앙고원까지 전해진 것이었다.그 진동을 틈타 검은 갑주 인물이 우회통로로 다시 나타났다.이번에는 검을 들고 있지 않았다.두 손으로 작은 금속함을 안고 있었다.왕핵 파편의 이동 보관함.테사가 화면을 보고 소리쳤다.“파편이 보관대에서 빠졌습니다.”새벽회는 장치가 아니라 사람 손으로 왕에게 가져갈 생각이었다.
쫓지 않았다.현장팀의 목적은 체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왕핵 파편을 막는 일이었다.그러나 흑갑 인물은 물러서지 않았다.그가 복도 끝의 비상레버를 당기자 천장에서 금속문 하나가 내려왔고,시설팀과 경비대 사이가 갈릴 뻔했다.테사가 몸을 옆으로 피하는 과정에서 어깨가 벽에 부딪혔지만 쓰러지지는 않았고,경비병 하나가 손바닥으로 문을 받치려다 손가락 두 개를 깊게 베였다.“부상 한 명, 기능 유지 가능합니다.”현장 의료기록 담당이 보고하자 엘리시아가 바로 물었다.“본인이 계속할 수 있다는 말 말고, 출혈과 감각 상태는요?”“움직임은 되지만 봉합이 필요합니다.”“교대시키세요. 안쪽
“이 확인서는 언제 준비하셨습니까?”“현장 분류가 나온 직후입니다.”“제가 요구하기 전에요?”“그대가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예전의 칼릭스였다면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했다는 이유로 상대가 원하는 것까지자신이 결정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문서를 만들었지만 실행 여부를 넘겨두었다.“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그가 덧붙였다.엘리시아는 화면을 보다가 확인서 마지막 칸에 로스테 접수서명을 넣었다.“아뇨. 이건 필요합니다.”“알겠습니다.”“장비는요?”
“왕을 재촉하는군.”흰 뿔의 왕은 분명 그 변화에 반응하고 있었다.가짜 고정점을 향할 때보다 훨씬 곧은 길을 골랐고,왕핵 유사반응이 중간에서 끼어들어도 거의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진짜 방향성을 구별할 수 있다는 가설이 더 이상 가설만은 아니었다.엘리시아는 중앙고원과 현재 왕의 거리를 확인했다.가장 빠른 계산으로 세 시각 남짓이었다. 문제는 로스테에서 사람을 보내도비슷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더구나 왕을 앞질러 시설 안에 들어간다면 귀환할 때 같은 길에서 마주칠 수 있었다.“파편을 파괴하면 어떻게 됩니까?”황실 기술관이 원격 회선에서 답했다.&ldqu
그 순간 엘리시아의 시선이 굳었다.가짜 왕핵과 실제 왕핵을 구분하는 방법을 로스테가 알아낸 뒤 처음으로, 외부 누군가가 그 차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누군가 가짜 신호를 끄고 진짜 방향성을 켜고 있었다.흰 뿔의 왕을 속이기 위한 미끼가 아니었다.왕이 반드시 구별할 수 있는 실제 왕핵 계열 반응이었다.테사가 방향을 역산했다.황도 왕핵과 연결된 본선도 아니고, 로스테 첫 번째 심장도 아니었다.독립된 작은 왕핵 명령원.그리고 바로 그때 체포된 에드문트 파울러가 야간 감시관에게 물었다.“중앙고원에서 진짜 신호가 켜졌습니까?”감시관이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만으로도 충분했는지 에드문트의 표정이 바뀌었다.이번에는 공포를 숨기지 못했다.법무관이 회선을 열어 물었다.“무엇인지 압니까?”에드문트는 잠시 말을 잃었다가 겨우 대답했다.“중심 사육지가 아닙니다.”“그러면?”그가 마른 입술을 움직였다.“왕핵 조각을 실제로 넣어둔 곳은 하나뿐입니다.”테사의 손이 관측판 위에서 멈췄다.“어디죠?”에드문트가 눈을 감았다.“흰 뿔의 왕이 관리망을 완전히 벗어났을 때만 쓰는 마지막 장치.”가짜 왕핵으로도, 백각수로도, 회각충으로도 왕을 돌릴 수 없을 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진짜 미끼.살아 있는 황제가 직접 왕핵을 쓰지 않아도 흰 뿔의 왕이 황제의 명령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만든 실제 왕핵 파편.그리고 에드문트가 다음 말을 꺼내기도 전에 북부 지도에서 흰 뿔의 왕의 이동선이 꺾였다.왕은 13번 유생을 향해 가던 길을 버렸다.중앙고원 쪽으로 몸을 돌렸다.에드문트의 목소리가 낮게 갈라졌다.“저게 켜졌다는 건 새벽회가 이제 왕을 관리하려는 게 아닙니다.”법무관이 물었다.“그럼 뭘 하려는 겁니까?”그는 잠시 숨을 삼켰다.“왕핵을 먹게 하려는 겁니다.”전술실의 누구도 바로 움직이지 못했다.가짜 왕핵을 먹었을 때조차 구별능력의 변형 가능성이 있었다.그런데 이번 것은 껍질이 아니었다.실제 왕핵 파편이었다.흰 뿔의 왕이 중앙고원으로 달
“현장 검증관이 직무를 자발적으로 반납했습니다.”“보고 받았습니다.”“황실에서 백각 관리권을 인수하겠다는 요청은요?”“다시 한 번 올라왔습니다.”엘리시아의 눈이 멈췄다.칼릭스가 이어 말했다.“거부했습니다.”“이유는 이전과 같습니까?”“예. 관리계 자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그녀는 잠시 그 말을 듣고 있었다.과거의 칼릭스였다면 통제가 무너지는 순간 자신이 통제권을 가져오는 것을책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