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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선택지가 만들어진 방식마저 그들의 손에

Penulis: 데이지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15 14:50:57

“이것은 개인 취향을 반영하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누가 제가 이 도안을 고를 거라고 했습니까?”

“고를 거라고 단정한 사람은 없습니다.”

요하네스는 접수증 아래에 끼워진 작은 쪽지를 꺼냈다.

“다만 이 시안을 중앙에 놓으라는 지시는 있었습니다.”

쪽지에는 짧은 문장만 적혀 있었다.

‘두 번째 도안을 먼저 보이되, 선택을 권하지 말 것.’

엘리시아는 종이를 빛 아래로 들어 올렸다.

잉크가 번진 흔적은 없었고, 필적은 인쇄하듯 정돈돼 있었다. 서명은 없었다.

펠릭스가 낮게 말했다.

“선택을 유도하되, 권유했다는 흔적은 남기지 않겠다는 거군요.”

엘리시아는 아침의 자신을 떠올렸다.

공방에 들어와 세 장의 도안을 보았다. 요하네스는 어떤 것도 추천하지 않았다.

중앙에 놓인 백합 문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어머니의 수첩을 떠올린 자신이 그 종이를 집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택지가 만들어진 방식부터 누군가의 손 안에 있었다.

엘리시아는 두 번째 도안을 뒤집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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