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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ผู้เขียน: 서은월
양고는 순간 말이 막혔다. 무릎을 꿇은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그런데 맹여산은 일어나라 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내려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양고는 졸지에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바닥에 꿇어앉은 꼴이 되었다. 체면을 견디지 못해 다리를 한쪽 들어 일어나려는 순간, 지팡이 하나가 그의 어깨를 눌렀다.

마치 천 근의 무게가 얹힌 듯했다. 들어 올렸던 다리는 그대로 다시 바닥에 짓눌렸다.

맹여산은 늙었으나 수십 년동안 전장을 헤쳐 나온 살기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양고 같은 문신이 버틸 기세가 아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맹여산을 올려다보았다.

“맹 장군, 지나치구만.”

“누가 지나치다 하는가?”

맹여산의 매서운 눈이 그를 덮쳤다.

“나는 거친 사람이라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갚는 법만 알고 있네.”

지팡이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와 양고의 다리를 톡톡 두드렸다.

“다리에는 다리로 갚는 법이지.”

양고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였다.

“맹 장군은 모든 죄를 우리 양 가에 뒤집어씌우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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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218화

    아설은 두 눈을 크게 뜨더니 곧바로 겁먹은 듯 말했다.“세자께서 혹여 체념하지 못하고 밤에 행관을 엿보러 오시면 어쩝니까?”아람은 잔뜩 눈썹을 찌푸렸다.“그럴 리 없다. 행관을 야습하는 건 암살과 같은 급의 중죄거든.”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코웃음을 흘렸다.“주종현 같은 사람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리 없지.”곧이어 차갑게 비웃음이 스쳤다.“그저 체면이 서지 않으니 발버둥치는 것뿐이다.”영국공부에 있을 때만 해도 정실 하나에 첩 둘이 있어도 아끼는 기색 한 번 보이지 않더니 이제 와서 절절한 정을 부린다 한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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