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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Penulis: 한마음
연경은 그가 왜 이러는지 몰라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손기욱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호칭을 바꾸기 싫은 것이냐?”

“아니, 나으리… 그게 아니라… 뭐라 불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손기욱은 원망 가득한 눈길로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연경은 큰 잘못을 한 어린애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손기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 생각해 보고 다음에 돌아올 때는 더 다정하게 불러주었으면 좋겠구나.”

연경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에게 물었다.

“나으리, 송씨 사건을 소첩에게 처리를 맡겨주실 수 있을까요?”

“소첩이라는 호칭은 쓰지 말라는데도.”

연경은 그가 왜 이렇게 호칭에 신경 쓰는지 어리둥절했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말을 바꾸었다.

“송씨 사건을 제게 맡겨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래.”

그의 허락이 떨어지기 바쁘게 연경은 문을 열고 아쉬운 표정의 그를 남겨둔 채 밖으로 나갔다.

손기욱은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그는 늘 그녀 생각뿐인데 그녀의 머릿속에는 늘 다른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결국 불만을 말하지 않고 그녀를 따라 밖으로 향했다. 다가가서 그녀의 손을 잡았지만 연경은 담담히 손을 뺐다.

손기욱은 텅 빈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편, 노부인은 큰댁과 둘째네 식솔들을 돌려보내고 강씨 어멈과 송씨만 방에 남겼다.

노부인은 낙태한지 얼마 안 된 송지운을 배려해 의자에 앉아 기다리게 했다.

그러고는 안으로 돌아온 손기욱과 연경을 보며 굳은 표정으로 권고했다.

“아무리 괘씸해도 유민이의 처가 되는 아이다. 유민이가 집을 비운 사이에 함부로 처벌할 수는 없는 일이야.”

손기욱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사람에게 불경을 저질렀다는 것은 후작인 나를 무시한 행위입니다. 이렇듯 안하무인인 며느리를 왜 어여삐 여겨야 하는 거지요?”

송지운은 떨리는 목소리로 고했다.

“아버님, 저는 아버님께 불경한 적이 없습니다.”

손기욱은 그런 그녀를 싸늘하게 내려보내기만 했고 정수리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송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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