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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Penulis: 한마음
그리하여 서주행은 그녀에게 본채를 주고 자신은 동쪽 방에 머물렀다.

그러다 보니 서중행이 진씨 저택에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연경은 매번 사람을 보내 그를 집으로 불러야 했다.

잠시 후, 연경은 직접 위씨 노부인의 약수발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할머니, 좀 쉬고 계세요. 누가 왔는지만 보고 올게요.”

위씨 노부인은 조심스러운 그녀의 처사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으로 돌아온 연경은 익숙한 인영을 보고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그녀가 뭐라 하기도 전에 아현과 아민이 경춘과 추연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연경은 한달음에 들려가 상대의 품에 안겼다.

“어머니, 어떻게 오셨어요?”

소박한 의복을 입은 풍씨는 일부러 얼굴에 두터운 분을 발라 본래 하얗던 피부를 가렸다.

그녀는 연경을 품에 꼭 안고 얼굴을 쓰다듬었다.

“곧 시집을 가게 될 처자가 어째 지금도 이렇게 아이 같아? 나으리께서 사람을 보내 나를 이곳으로 보낼 때, 이미 자초지종을 알려주셨어. 참 사려 깊은 분이지. 정말 너를 정실로 맞이할 줄은 몰랐구나.”

풍씨의 거처 주변에는 늘 손기욱이 보낸 호위가 지키고 있었다. 굳이 다른 여인들과 기싸움을 할 필요도 없고 딸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경성에서 연경이 죽은 소식이 퍼졌을 때도 풍씨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손기욱이 이번에 사람을 시켜 그녀를 승주로 보내지 않았더라면 딸이 이미 신분을 바꾼 것도 모르고 있었다.

풍씨는 사실 무안 후작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았다. 미색을 추구하는 게 본성인 사내들이기에 무안 후작 역시 잠시 연경의 용모에 매혹된 것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돈을 벌어 나중에 연경이 미모가 시들해져서 더 이상 총애를 받을 수 있게 되면 딸에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

연경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슴이 따뜻해졌다.

“나으리는 참 좋은 분이세요.”

“그런데 이 진씨 집안 사람들은 어쩌다 너를 집안의 둘째 아씨로 받아들였느냐?”

연경이 눈살을 찌푸렸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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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5화

    위씨 노부인이 조씨가 사는 별채에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작은 뜰은 면적은 크지 않지만 경치가 수려했다. 담장 가장자리에는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소나무 아래에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정교한 선학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위씨 노부인이 비웃듯 말했다.“둘째네는 참으로 이곳에 정성을 들였구나. 내 처소에는 고작 비단잉어 연못 하나가 전부인데, 이곳에는 소나무와 학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경치를 만들다니.”한씨 어멈은 눈살을 찌푸리며 위로하듯 말했다.“비단잉어는 살아있는 생물로 의미도 좋고 구경거리도 되지만, 조각상은 죽은 물건입니다. 둘째 도련님께서는 분명 시종들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로 이렇게 배치한 듯합니다.”노부인은 음산한 눈빛으로 소나무를 다시 한번 바라본 뒤, 사람을 시켜 문을 열게 했다.한씨 어멈이 뒤에 있는 어멈들에게 눈짓을 하자, 양심재의 어멈들이 날랜 솜씨로 조씨의 두 다리를 묶은 후, 밧줄의 다른 쪽을 황화목 장롱에 고정했다.위씨 노부인은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섰다.한바퀴 둘러보니, 조씨의 방안 가구들은 모두 황화목 목재로 짜여져 있었다. 순간 노부인의 눈빛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한줄기 처량함이 가슴 속에 떠오르자, 노인은 서글픈 눈빛으로 방 안 가구들을 바라보았다. 가슴에서 참을 수 없는 울화가 치밀기 시작했다.차남네가 비록 겉으로 효도하는 척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지만,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일 이유가 있었을까?“다과를 내오거라.”위씨 노부인은 어멈들을 모두 물리고 한씨 어멈만 남겼다.조씨는 머리를 갸웃거리며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입으로는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었다.한씨 어멈은 조씨가 보는 앞에서 품에서 투박한 인형 하나를 꺼내고 바늘을 그 위에 꽂았다. 모든 일을 마친 후, 사방을 둘러본 한씨는 인형을 조씨의 침상 아래에 집어넣았다.위씨 노부인은 조씨를 응시하며 그녀의 모든 표정을 빠짐없이 눈에 담았다.한씨 어멈의 손에 들린 인형을 보자, 조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4화

    그리하여 서주행은 그녀에게 본채를 주고 자신은 동쪽 방에 머물렀다.그러다 보니 서중행이 진씨 저택에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연경은 매번 사람을 보내 그를 집으로 불러야 했다.잠시 후, 연경은 직접 위씨 노부인의 약수발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할머니, 좀 쉬고 계세요. 누가 왔는지만 보고 올게요.”위씨 노부인은 조심스러운 그녀의 처사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방으로 돌아온 연경은 익숙한 인영을 보고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그녀가 뭐라 하기도 전에 아현과 아민이 경춘과 추연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연경은 한달음에 들려가 상대의 품에 안겼다.“어머니, 어떻게 오셨어요?”소박한 의복을 입은 풍씨는 일부러 얼굴에 두터운 분을 발라 본래 하얗던 피부를 가렸다.그녀는 연경을 품에 꼭 안고 얼굴을 쓰다듬었다.“곧 시집을 가게 될 처자가 어째 지금도 이렇게 아이 같아? 나으리께서 사람을 보내 나를 이곳으로 보낼 때, 이미 자초지종을 알려주셨어. 참 사려 깊은 분이지. 정말 너를 정실로 맞이할 줄은 몰랐구나.”풍씨의 거처 주변에는 늘 손기욱이 보낸 호위가 지키고 있었다. 굳이 다른 여인들과 기싸움을 할 필요도 없고 딸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경성에서 연경이 죽은 소식이 퍼졌을 때도 풍씨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손기욱이 이번에 사람을 시켜 그녀를 승주로 보내지 않았더라면 딸이 이미 신분을 바꾼 것도 모르고 있었다.풍씨는 사실 무안 후작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았다. 미색을 추구하는 게 본성인 사내들이기에 무안 후작 역시 잠시 연경의 용모에 매혹된 것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돈을 벌어 나중에 연경이 미모가 시들해져서 더 이상 총애를 받을 수 있게 되면 딸에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연경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슴이 따뜻해졌다.“나으리는 참 좋은 분이세요.”“그런데 이 진씨 집안 사람들은 어쩌다 너를 집안의 둘째 아씨로 받아들였느냐?”연경이 눈살을 찌푸렸다.“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3화

    위씨 노부인은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돌려보내거라.”연경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방금 주아가 찾아온 터라, 노부인과 그녀 둘 다 불안한 상태였다.한씨 어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갈을 전하러 밖으로 나갔다.연경은 신발을 벗고 침상 위로 올라가 노부인의 머리를 지압해주며 물었다.“할머니, 어찌하여 큰 백부께 진실을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큰 백부는 할머니 편인 것 같던데요.”“그 녀석은 둘째 말을 따르는 것에 익숙하다. 진실을 말했다가 눈치 빠른 둘째가 몇 마디 떠보면 모조리 털어놓을 테지. 네 큰 백부는 순박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겠지만, 네 둘째 백부는 자기 주장이 강한 자라 진실을 알게 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이 할미도 모르겠구나.”말을 마친 위씨 노부인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연경은 잠시 침묵했다.가장 걱정되는 것은, 오늘 일로 거짓말을 하면 앞으로 더 많은 거짓말로 덮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위씨 노부인은 연경의 지압을 받으며 눈을 감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천천히 눈을 떴다.“네 어미를 데려간 사람 말이다. 그때 아이를 두 명만 데려갔더냐? 외삼촌은 한 명뿐이더냐?”“작은 외삼촌도 한 분 더 계십니다. 어머니보다 몇 살 어리지요.”위씨 노부인은 실망하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왜 그러세요, 할머니? 뭔가 의심이 가는 부분이라도 있으신 건가요?”연경은 영리하게 위씨 노부인의 기분을 간파했다.노부인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기며 안쓰러운 어투로 말했다.“지압을 아주 잘하는구나? 네 손은 남 시중이나 들라고 있는 게 아니야.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보살핌과 사랑만 받아야지.”연경은 주저하다가 결국 자신의 과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그녀는 다소 서툰 모습으로 머리를 위씨 노부인의 어깨에 기대었다. 그러고는 어머니에게 애교 부리듯이, 노부인의 팔을 꼭 껴안았다.“이미 할머니께 충분한 귀여움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위씨 노부인은 그녀가 예전에 어떻게 지냈는지 차마 묻지 못했다. 노인은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2화

    진백안 형제는 위씨 노부인을 양심재로 모시고 돌아왔다.위씨 노부인이 하인들을 물리기도 전에 진충안이 차가운 얼굴로 주변을 훑어보자, 시녀들은 눈치 빠르게 물러갔다.진충안은 노부인 곁에 있는 연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주아는 예전에 어머니와 연이의 시중을 들었던 시녀였던 것 같은데요.”노부인은 침착하게 받아쳤다.“이 어미에게 따지려는 것이냐? 계집종의 말은 믿고 어미의 말은 믿지 않겠다는 것이로구나?”진백안은 안색이 좋지 않은 노부인을 보고 동생을 말렸다.“어머니께선 간신히 몸을 추스르셨는데 좀 부드럽게 말하면 안 되니? 여긴 집이지 관아가 아니지 않니!”말을 마친 그는 뒤돌아서 위씨 노부인을 위로했다.“어머니, 둘째에게 너무 화내지 마세요. 이 자식 이거 지부 노릇하다가 생긴 버릇이지, 진심으로 어머니를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둘째 백부께서는 비록 할머니를 믿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어찌 제 얼굴을 의심하실 수 있나요?”연경은 자신과 위씨 노부인이 혈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당당히 따질 수 있었다.진충안은 그녀의 얼굴을 한참 동안 응시했다. 비록 아버지와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은 똑똑히 기억나지 않지만 연경의 용모는 이 집안 사람들과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었다.결국 그는 말투를 누그러뜨리며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었다.“주아가 까닭 없이 위패를 안고 대문을 두드리진 않았을 것 아닙니까? 저도 조급한 마음에 말이 헛나갔으니, 노여움을 거두십시오 어머니.”“너는 지부이지 않니. 그 계집을 심문하지 않고 어찌 여기서 어미를 심문하려 드느냐?”위씨 노부인은 노기 어린 눈빛으로 진충안을 바라보았다.진충안은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만약 다른 사람이 주아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의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부인이 그에게 주아의 심문을 맡겼으니 의심을 잠시 접어둘 수 있었다.그러나 이 일은 반드시 진실을 조사해야 했다. 그는 침상에 누워 눈을 감은 노부인을 보고 일단 주아를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1화

    위씨 노부인은 연경을 힐끗 돌아보고는 안색이 급변하며 호통쳤다.“이게 어찌 된 일이냐? 왜 허락도 없이 아무나 집안으로 들여? 당장 내쫓지 못할까!”한씨 어멈이 다가와 쓰러지는 노부인을 부축했다.가까이에 서 있던 연경은 노부인의 반응을 보고 머릿속에 섬뜩한 생각이 스쳤다.‘설마 저 검은 천 밑에… 진짜 진연이?’손기욱이 연경을 진씨 집안으로 보내기로 했을 때, 연경은 진짜 진연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라고 짐작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진연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나기만 해도 쉽게 탄로날 거짓말이었다.노부인의 호통에 시녀와 상궁들은 여전히 멍하니 서 있었다. 한씨 어멈이 양심재 시녀들에게 눈짓하여 그 여인을 제압하라 지시했다.하지만 여인은 그들이 가까이 오기도 전에 검은 천을 잡아 뜯었다.그녀의 품에서 드러난 것은 바로 위패였다.자세히 보니 위패 위에는 놀랍게도 진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여인은 위패를 들고 꿇어앉으며 말했다.“노부인, 소인은 둘째 아씨를 모셨던 주아입니다. 그런데 노부인께서는 어찌하여….”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경은 아민과 아현에게 눈짓을 보냈다. 두 사람은 재빨리 달려가서 한명은 주아의 입을 틀어막고 다른 한명은 검은 천을 주워 위패를 다시 덮었다.주아는 두 사람에게 제압당해 꼼짝도 하지 못하고 겁에 질린 눈으로 위씨 노부인과 연경을 번갈아보았다.연경은 노부인이 자극을 받아 다시 기절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게 노부인을 바라보았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노부인을 달래줄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둘째 부인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둘째 큰어머니, 이자는 심보가 사특하니, 즉시 문을 봉쇄하여 말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둘째 부인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둘째 부인의 지시를 받은 하인들이 달려가서 문을 걸어잠갔다.연경은 아현과 아민에게 눈짓하여 주아와 그녀가 품고 있는 물건을 안채로 데려가도록 했다. 모든 일을 마친 후, 그녀는 비로소 노부인 곁으로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 시녀의 생존수칙   제560화

    연경은 앞서 큰댁을 위해 다과를 만들어 준 적이 있는데 큰 형수는 한번 맛보고 그 맛에 흠뻑 빠져버렸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들어 줬더니 역시나 큰 형수는 맛있게 먹었다.그리하여 연경은 최근 매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큰 형수에게 주었다. 까다로운 송지운 밑에서 연마한 솜씨로 회임한 큰 형수의 입맛을 맞추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진형준의 부인은 원래 속좁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장신구가 너무 예뻐서 어쩌다 보니 좀 샘이 났던 모양이었다.큰 부인의 말을 들은 형수는 아랫배를 매만지며 말했다.“할머니가 이 어미를 핀잔하시는구나.”큰 부인은 웃으며 며느리를 힐끗 흘겼고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곧이어 둘째 부인이 자식들을 데리고 선물을 전달하러 왔다. 대부분 어린 처자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이었다.연경은 일일이 감사인사를 올리고 둘째 형수를 바라보았다. 둘째 형수는 조금 불편한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노부인, 무대가 다 꾸려졌습니다.”한 시녀가 웃으며 들어와 소식을 전했다.큰 부인은 웃으며 둘째 부인에게 말했다.“동서가 고생한 덕분에 오늘 좋은 구경을 하겠군.”며칠 전, 승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눈에 띄는 일은 하지 말자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부인은 오늘 연극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그런데 둘째 부인은 의아한 눈빛으로 큰 부인을 바라봤다.‘형님이 부른 게 아니었어?’그녀는 큰 부인이 연극을 좋아해서 부른 줄 알고 극단 사람들을 집으로 들여보냈던 것이다.하지만 사람이 많으니 차마 물어볼 수도 없었다.사람들은 삼삼오오 떼를 지어 위씨 노부인과 연경의 주변으로 모여들어 함께 연극을 보러 앞뜰로 향했다.앞뜰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며 우아한 향기를 공중에 흩뿌렸다.해당화가 다 졌을 계절이건만 화분에 심은 분홍빛 해당화도 보였다.연경은 기쁨을 금치 못하며 화분으로 다가갔다. 언제 날아온 건지, 나비떼가 그녀의 주변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진가의 아들들은 놀란 눈을 하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마침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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