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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Author: 한마음
신선준은 왕 의원의 일로 연경에게 따로 만나자고 했다. 중요한 것을 발견했기에 직접 알려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의 잘못된 판단에 연경은 가볍게 웃었다. 왕 대부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녀에게 있어 더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다만 손기욱이 아직까지 배후의 주모자가 누구인지 알려 주지 않았으니 다음 편지에는 그 일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었다.

“가서는 안 된다. 신선준은 결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야.”

위씨 노부인은 그렇게 말하며 한씨 어멈에게 손짓했고 방 안의 시녀들은 차례로 물러났다. 그제야 그녀는 신중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는데 신선준이 승주에 온 지 몇 해 되는 동안 큰 악행이 드러난 적은 없었지만 들리는 말로는 그가 내쳤던 두 통방이 모두 죽었다더구나.”

“죽었다고요?”

“그래. 한 명은 맹수에게 물려 사지가 온전치 않게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몸에 걸쳤던 옷 조각 몇 개만 남고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지. 승주에서 근래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없는데 어찌 그 둘만 그렇게 불운할 수 있겠느냐?”

연경은 숨을 들이켰다.

그녀는 예전에 그들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던 일을 떠올렸다. 설마 그 일 때문이었단 말인가? 즉, 신선준은 지나치게 편집적인 인간이라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위씨 노부인은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토닥였다.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국공부의 손에 떠받들려 자랐다. 이번 혼사가 뜻대로 되지 않았으니 어떤 예측 못 할 광기를 부릴지 모른다. 너는 지금 놀랄 일조차 겪어서는 안 되니 그를 만나러 가지 말거라.”

연경의 머릿속은 바쁘게 돌아갔다. 그녀가 생각한 것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었다. 조치만 제대로 한다면 약간의 놀람을 감수하는 대가로 국공부의 약점을 쥘 수 있지 않을까?

신국공부는 예전에 신선준의 뒤처리를 여러 차례 해주며 단 한 번도 소문이 새어나오게 두지 않았다. 그만큼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 왔다는 뜻이다. 지금에 와서 조사하려 한다면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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