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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ผู้เขียน: DearStory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4-14 04:02:36

“왜 이렇게까지 하시죠?”

아티니스의 목소리에는 불편함과 억눌린 분노가 섞여 있었다.

세이런은 곧장 대답하지 않았다. 차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는 그 이유를 알아. 그리고 도와줄 수 있어.”

“그 말도... 병약하다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죠?”

아티니스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 오늘 거절하러 온 거예요. 그리고 비밀을 지켜준다고 한 말… 끝까지 지켜주세요. 전 그걸 확인하러 온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등을 돌렸다.

이곳에 더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알아서는 안 될 것을 알게 될 것 같았고, 엮여서는 안 될 일에 휘말릴 것만 같았다.

그런데—

“윽….”

등 뒤로 낮고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돌아보니 세이런이 가슴을 움켜쥔 채, 고르지 못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만하세요. 그런 연기쯤은 속지 않아요.”

그러나 그는 점점 더 몸을 앞으로 숙였다. 이를 악문 채 고통을 견디는 듯,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연기가… 아닌 거야?'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괜찮아요?!”

아티니스는 더 이상 생각할 틈도 없이 그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훅!

“꺄앗!”

손목이 붙잡히는 순간,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그의 품으로 끌려들었다. 중심을 잃은 아티니스는 마치 안기듯 세이런의 가슴에 닿았다.

그의 숨결이 이마에 스치듯 닿았다.

“아, 영애.”

세이런이 낮고 깊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우리 둘만 있다고 이렇게 덮치면 곤란한데.”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그는 뻔뻔하게 말했다.

그러나 아주 잠깐, 장난스런 미소 같은 것이 그의 입가에 스쳤다가 사라졌다.

“누, 누, 누가 덮쳤다는 거예요?! 대공자님이 잡아당긴 거잖아요!”

당황한 아티니스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황급히 몸을 빼려 했지만, 세이런은 붙잡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름도 알려줬는데, 아직도 대공자님이야?”

“놓아 주세요.”

“거절 시. 비밀 유지 취소. 그리고 날 덮친 영애로 소문나겠지.”

“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막혔다.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어?’

아티니스는 남은 손으로 그의 가슴을 힘껏 밀쳤다.

꽤 힘을 실었지만, 세이런은 요지부동이었다.

“아프다는 거... 정말 거짓말이었죠?”

억울함과 당황스러움이 뒤섞인 눈빛으로 쏘아보자, 세이런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짧게 웃으며 손을 풀어주었다.

손목이 자유로워지자 아티니스는 반사적으로 도망치는 고양이처럼 재빠르게 세이런에게서 몇 걸음 물러났다. 

그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세이런의 입에서 웃음소리가 세어 나왔다.

“진짜야.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특히 오러를 쓰면... 심장 쪽이 아파. 아예 못 일어나는 날도 있고."

그가 천천히 손가락으로 자신의 심장을 가리켰다.

“생명이 조금씩,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야.”

“... 오러요?”

생소한 단어에 아티니스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영애가 마법을 쓰듯, 나에게도 특별한 힘이 있어. 그게 오러야.”

아티니스는 자신처럼 능력을 가진 타인을 처음 만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마법과는 달라. 정확히는 나도 잘 몰라. 오러는 내 몸 안에 깃든 생명력을 잠시 끌어올리는 힘이야. 신체 능력이 극대화되는 대신, 대가가 커.”

세이런은 주머니에서 팬 하나를 꺼냈다.

순간 팬에 푸른빛이 스치듯 흐르자, 그는 그것을 응접실 테이블 중앙에 가볍게 꽂았다.

쾅—!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테이블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 갈라진 틈 사이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와—! 아, 아니… 지, 지금 이게 무슨…?!”

아티니스는 놀란 눈으로 테이블과 세이런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방금 본 푸른빛이 오러야. 사물에 주입해 위력을 증폭시킬 수도 있어.”

“그럼… 포르투릭스 사람들은 모두 그런 힘을 쓸 수 있나요?”

세이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영애처럼 나도 유일해. 왜 나에게만 있는지… 나도 몰라. 그래서 가능하면 쓰지 않으려 해. 쓰고 나면 몸이 너무 아프거든.”

“그럼 왜 방금 쓴 거예요?! 설마… 지금도 아픈 거예요?”

그녀의 걱정 어린 물음에, 세이런은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는 괜찮아. 그리고 이렇게 해야 날 좀 믿어줄 것 같아서.”

그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말했다.

“... 그래서 제 마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건가요?”

날카로운 그녀의 물음에 그는 답하지 못했다.

그저 피할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 시선에서 아티니스는 자신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 마법으로 병을 고칠 수는 없어요. 아니, 저는 그걸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요.”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씁쓸했다. 

세이런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마법 때문에만 영애를 찾은 건 아니야.”

“네...? 그럼 왜.... 왜 하필 저와 결혼하려는 거죠?”

“영애는 나한테 특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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